“삼성전자의 주가는 얼마까지 갈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려면 삼성전자의 사업 내용이 다양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복잡한 변수들을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까지의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사업부문을 보면 DS부문(DRAM, NAND Flash를 생산하는 메모리사업부와 AP, CIS 등을 설계하는 시스템LSI 사업부, 시스템 반도체를 제조 대행하는 파운드리 사업부 등)이 핵심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입니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는 경기 사이클에 반응해서 매출과 이익의 등락이 급격히 변동하는 시크리컬 산업 섹터입니다. 이는 Capex(자본적 지출)이 큰 장치산업이라는 것인데, 경기가 좋아서 설비투자를 많이 했는데, 경기가 안 좋아지면 매출이 줄어들어 투자해 놓은 설비의 가동률이 줄면서 적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고정비용이 큰 산업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SK하이닉스의 경우, 코로나의 영향으로 특수가 있었던 21년 영업이익은 12조 4천억원이었고, 미국 기준금리의 본격적인 상승으로 경기에 영향을 끼친 22년은 6조 8천억원으로 줄었고 23년에는 -7조7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 뒤 AI산업으로 인한 HBM 매출 확대로 24년에는 23조4천억원, 25년 19조 1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레거시 메모리와 HBM 가격의 급등이 이뤄지고 있는 26년은 10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valuation(가치평가/적정주가 산정) 할 때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PER을 산정해서 하기에는 이익이 급격히 등락을 반복하는 특성이 있어, 지금까지는 PER을 산출해 적용하기 보다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을 주로 적용해 적정 주가를 산출해 왔습니다.
선제적으로 주문을 받은 후 설비를 증설함으로 비용을 통제할 수 있어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확보하고 있는 대만의 시스템반도체 제조 대행(foundry) 기업인 TSMC의 경우는 PER을 적용해 밸류에이션을 하고 있으며 주가도 상당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의 구체적인 수치를 알아보면 시가총액이 약 1조 9,000억불(한화 2,700조원), 25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1,220억불(176조원)과 약 620억불(89조 6천억원)이며 12M Forward PER은 약 25배를 적용 받고 있습니다.
25년에 들어서면서 NVIDIA 뿐만 아니라 미국의 Big Tech 기업들의 자체 AI가속기 제조 수요로 인한 HBM에 대한 주문이 급증하고 일반 메모리의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 공급부족현상이 발생하면서 매출 방식도 2년 이상의 LTA(Long term agreement) 방식인 선 주문 형태로 메모리 매출방식이 변경되고 있어 우리의 반도체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 방식도 PBR보다는 PER을 적용해서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긴 합니다.
따라서 단순하게 적정 주가를 산출할 수 있는 산식인 P = EPS * PER을 적용해서 삼성전자의 주가 향배를 생각해 본다면 26년과 27년의 순이익의 평균 컨센서스인 150조원을 기준으로 해서 PER 10배를 적용하면 시가총액 기준 1,500조원, PER 15배를 적용한다면 2,250조원의 시가총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정도도 빅테크 기업이나 대만의 TSMC와 비교해도 상당 부분 할인해서 valuation을 한 것입니다.
이 시가총액을 주가로 환산하면 PER 10배 기준 25만원, PER 15배 기준 38만원이라는 엄청난 주가 수준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상황과 조건이 크게 변동하지 않는 다는 전제가 깔린 추정치입니다.
자 그렇다면 위에서 말한 상황과 조건이 변동될 여지는 없는지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얼마 전 모 유튜브 방송에서 이전에 유명했던 리서치센터 센터장 출신의 유튜버가 과연 삼성전자가 현재와 같이 엄청난 매출과 이익을 지속할 수 있을까에 대해 언급을 했습니다. 물론 소설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었지만 제가 보기에는 일견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견해였습니다.
이 견해는 현재로는 노이즈로 보일 수 있으나, 꼭 그렇게만 보고 넘기기엔 지금까지 너무 쉼 없이 올라온 우리의 전자와 닉스에 대해 시샘하는 쪽도 있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투자벙에서 언급한 적이 있듯이 지금까지 미국의 주식시장 및 경기는 magnificient7이 이끌어 왔습니다.
그렇기에 이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의 성장은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국가적으로도 안보적으로도 상당히 핵심 사안입니다. 한국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중요한 것처럼…
이들이 지속적으로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고 AI산업도 선도하는 것이 미국이 지금과 같은 엄청난 국가 부채를 짊어지고도 계속 전세계의 1등 국가와 기축통화국을 이어 나갈 수 있는데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Big 7 기업들 대부분은 IP기반의 자체 칩을 설계하고 제조는 한국과 대만 등에 위탁 생산하는 기업들로 우리 기업들이 항상 투자해야 하는 Capex 비용을 거의 지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벌어들인 엄청난 이익금을 배당을 지급하거나 자사주 매수 후 소각을 통해 지금까지 높은 주가 수준을 지탱해 왔습니다. 이를 기대하고 전세계적으로 수급이 몰려서 더 높은 PER를 적용 받아 왔습니다.
문제는 이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정체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이들 기업의 주가도 정체되거나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간 발생하지 않거나 적은 금액을 투자했던 Capex에 엄청난 비용을 지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정말로 투자를 죽기 살기로 해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이들의 설비투자에 혜택을 보고 있는 Nvidia가 지금까지 그렇게 높은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랬던 상황이 2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점 메모리 제조 기업인 삼성전자, 하이닉스, 그리고 마이크론으로 심지어는 Nand Flash 메모리만 제조하는 샌디스크와 키옥시아 등의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크게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메모리반도체(DRAM, NandFlash 등)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공급부족현상이 발생하면서 이 제품들의 가격이 계속 폭등하고 있어 Big7 기업들의 투자 비용도 같이 폭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이들 기업 입장에서는 자체 AI 데이터센터 설립에 드는 부품의 가격을 낮추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고 이를 미국 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 규제를 풀어주어 공급 부족현상을 해소하려고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간 미국 행정부는 중국의 기술 발전을 통한 경제 성장을 제어하기 위해 반도체 섹터에서의 대규모 규제를 단행해 왔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이 규제를 어느 정도 풀어주고 트럼프가 원하는 중간선거에 도움이 되는 섹터에로의 투자나 공화당 선호 지역의 생산품에 대한 수입을 중국 정부가 해주는 방식으로 협정을 맺을 수도 있다는 내용입니다.
현재로서는 이러한 소설 같은 견해가 단행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규제의 해소를 통한 장비 반입 만으로 반도체의 공급이 단기적으로 급격히 늘어날 수는 없습니다. 장비가 공장의 라인에 반입되어 세팅되고 어느 정도의 양산 수율을 맞추는 데에도 적게는 수개월 많게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으며, 실제 웨이퍼가 투입되고 양산 메모리 제품이 출하되기 까지도 엄청난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당장은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매출과 이익에는 크게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다만 주가를 구성하는 PER에 주는 심리적인 측면에서, 즉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규제해 줄 것이라는 강건한 믿음이 깨진다는 측면에서는 쇼크에 가까운 충격을 줄 것이며, 지금과 같이 단기간 상승한 주가로 인해 이익을 실현하고 싶은 욕구가 높아진 상황에서는 상당한 악재 요인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물론 지금까지는 모두 소설과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높은 마진율(약 70% 이상)이 지속되는 것도 너무 좋으면서 부담이 되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저런 노이즈에도 강력한 매출과 이익의 상승을 기반으로 주가가 올라갈 업사이드는 아직 많이 남아 보이는 이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응을 할지가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삼성전자 주가, #메그니피센트7, #반도체 주가 전망, #중국반도체 산업 규제
첫댓글 여행스토리에도 신우님이 계시구나.
환영합니다.글
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한
한해 되시길요 ~~
네.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잘 읽었습니다
정보 종종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서도 스터디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신우 ^^
글 잘 읽었어요.
특히 삼전을 아직 존버하고 있는 입장에서 많이 이해가 됩니다.
최근에 지나치게 올랐기 때문에 매도 의욕이 점차 생기고 있지만 이미 수익율을 어느정도 얻은 상태여서 주가 추이가 무너질때까지 지켜 보려고 합니다. 아무리 떨어져도 8만원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겠죠. 하이-리스크 하이- 리턴을 잡겠습니다^^
네. 저도 동의합니다.
혹시 조정이 오더라도 재차 반등을 줄 확률이 높아 보일 정도로 상황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SK하이닉스, 한국항공우주, 조선주가 핵잠수함 때문에 더 오를 것 같네요. 모두 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네. 저도 감사합니다.
한국항공우주는 수주가 확실시 되는 몇 개의 수주 건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조선주 또한 많이 눌려 있는데, 일정 시점 후에는 상향 전환 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지금은 개인들의 자금이 특정 ETF에 몰려가고 있어 방산 조선주가 소외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