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예배를 드리고 있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 문제가 우리의 삶, 그 자체를 흔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앙, 그 기초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영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주님 안에서의 만족을 누릴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는 중에 사마리아의 한 여인을 만난 이야기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배에 대해서 예수님께 질문했고, 예수님의 대답이 이어집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예배의 대상은 누구입니까? 예수님은 반복해서 예배의 대상을 “아버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24절에서는 예배의 대상을 가리켜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예배드리는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그 사실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예배드리는 대상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이 사실은 우리의 예배가 어떠해야 하는지, 우리의 예배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게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필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아야 그분을 예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은 그분이 원하시는 것을, 그분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그분을 아는 지식을 따라 예배드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데 어떻게 그분을 예배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가치를 모르는데 어떻게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그분을 높이는 일을 하며, 어떻게 감동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그분이 얼마나 놀라운 분이신지 알 때, 자연스럽게 그분 앞에 엎드려 그분을 예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왜 예배가 그토록 지루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예배 속에 감동이 없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혹시 예배가 힘들고 어렵다면, 언제나 그러하다면, 어쩌면 그것은 예수님을 아직 믿지 않았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예수님을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이미 믿는 분이라면 하나님을 더 알아가야 합니다. 아는 만큼 예배합니다. 하나님을 더 알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그 말씀을 실천해보십시오. 그분을 아는 지식으로 즐거워하며, 그분과의 개인적인 교제를 통해 친밀함을 쌓아 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예배는 더 놀라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은 하나님‘만’을 예배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닌 것도 함께 예배한다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과 다른 것을 함께 예배하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만을 섬기며 내 삶의 이유와 존재의 목적을 그분에게서 찾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만을 예배한다는 것은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었는지, 하나님이 높임을 받으셨는지가 중요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예배시간에는 예배에만 온전히 집중하여 하나님만을 예배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말은 하나님만을 하나님답게 예배한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합니다(23-24). 참된 예배는 외적인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참된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내적인 태도로부터 나옵니다. 나의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합당한 태도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말은 하면서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예배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자격 없는 우리가 제사장이 되어서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감히 생각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이 놀라운 특권을 받은, 우리의 예배드리는 태도는 어떠합니까? 하나님은 만만히 여기고, 가볍게 여길 대상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예배의 기본입니다. 정말 그분을 내 영혼의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마음 자세로 그분이 계시해주신 진리를 따라 예배드리고 있습니까?
하나님만을 하나님답게 예배하기 위해서 먼저, 예배 시간 보다 일찍 오십시오. 우리가 예배를 기다려야지, 예배가 우리를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예배 시간에 하나님만을 생각하시며, 진행되는 예배에 집중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마귀는 계속해서 우리의 마음을 흔들며 방해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최선을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온전히 드려진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시기 바랍니다. 주어진 오늘의 이 예배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주일 예배가 전부가 아닙니다. 이 예배에 왔다고 해서 해야 할 일을 다 한 것이 아닙니다. 경건하게 한 주 동안 말씀을 묵상하며 그분과 교제를 나누십시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예배는 더욱더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예배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배자를 찾으신다는 말씀은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어떤 것보다 예배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예배는 우리의 존재 목적이며, 우선순위의 최상에 있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예배를 중요하게 생각할 때, 합당한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진정한 예배자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함께 나눌 질문]
1) 나는 누구를 예배하고 있습니까? 혹시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2) 나에게 예배는 얼마나 중요합니까?
3) 내가 하나님을 더 알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일까요?
4) 예배를 드리는 태도에 있어서 내가 더 노력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