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바닷바람이 선선하다 못해 차갑다. 바람결에 이른 아침에 눈을 뜨고 간단히 아침을 해 먹고 짐정리를 했다.
자~~ 오늘은 선유도와 무녀도 일주를 해야한다.
여기가 선유도 뒷편에 있는 천공굴이다.
선유봉 뒷태.
내가 한국화를 전공했으면 수묵담채화로 그려보고 싶은 수려한 산세다.
정선 선생님이 그린 인왕재색도 속으로 걷는 느낌이다.
우리나라 산세는 유화보다는 한지위에 먹으로 표현해야지 제 맛이 난다고 본다.
내 생각임.
잠시 휴식...
옥돌해수욕장
작은돌이 파도에 도르르 구르는 소리가 발길을 잡는다. 슈퍼에서 캔맥주 사서 한잔 쭈~~욱~~ 조~~타~~
내가 이렇게 좋은 이유는 카약이 있다는거...
절대 줌을 땡겨서 찍은 사진이 아닙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갈매기가 날 생각을 않하네... 아~~ 이놈들봐라~~~
무녀도에서 본 선유도 망주봉입니디.
요기선 점심먹고...
간단히 라면을 먹었지만 뷰~~가 장난이 아니네요...
인증샷~~~ 한번 날려주고... 으잉?? 붉은깃발의 정체는 뭔고??? 여기 내땅이라고 표시한것임.
폐선
우리네 인생같지 않은가?
거친 바다사나이 손에 이끌려 험한 파도와 싸우면서 만선의 기뿜을 안고 당당하게 포구에 들어서는 모습은 힘이 넘쳤겠지. 풍랑을 만나 잠시 낯선 곳을 찾으면 수줍은 색시처럼 다소곳이 매어있고...
힘겨운 엔진소리가 쇠닿는 소리가 들리면 조선소에서 이리저리 뜯겨서 다시 바다로 나가면 어느새 만선으로 들어서는 배가 생을 마감한듯 해안가에 놓여있다.
매끄럽던 나무결이 어부의 주룸처럼 깊게 패여있다.
오래된 페인트는 선창가 선술집 나이먹은 포주 아줌마 화장처럼 긴 세월을 느낀다.
내가 찍었어도 참... 잘직었다.
똑딱이로 이렇게 찍었으면 남다른 깊은 내공이 있지않은가?
선유도와 무녀도를 잇는 선유대교
선유도 선착장에 도착
바로옆이 선착장이라 이곳에서 짐정리하였다.
잠깐!!! 처음 가입한 신입회원님...또는 카약을 살까 ?말어? 아니면 다른 늘씬하고 쭉쭉빵빵 고형카약을 사??? 말어...
고민이 땡기시는 분들 후지타카약의 장점은 혼자라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카약을 즐길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에 고형카약을 싣고 오려면 이곳은 차량 선적할 수 없는 여객선만 다니구요...
후지타카약은 제주도.. 울릉도.. 몽골..중국..베트남..캐나다.. 남태평양 작은섬.. 어디에서나 내 카약으로 투어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최곱니다.
대부분 아파트에 사시는데 고형카약을 무슨 수로 집에 보관합니까?
엘레베이터에도 못들어갑니다. 차고에 보관??? 으~~~
이런 해결은 후지타 카약만이 할 수 있습니다.
보너스~~~ 양쪽에 공기방이 있어 안전성이 탁월합니다.
(이번 투어하면서 3년전에 후지타카약을 만나 이런 아름다운곳에서 내가 자연을 즐기고 감사하는 마음에서 적었습니다.)
오후 5시30분 군산행 여객선이 도착했다.
아~~~ 언제 올라가나... 참... 집사람이 군산 이성당 빵집에서 빵사로랬지...잊지말아야한다.
이성당빵집... 집에 들어갈 때 빵봉지라도 덜덩~덜렁 들고가야지 다음에 또 화려한 투어를 약속 받는다.
생각보다 차가 막히지않아 2시간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첫댓글 진정한 자유인이십니다 마음에 자유없이는 잘 안되지요 ㅡ 새만금타고 들어가시라니깨요 ㅠㅠㅠㅠ
아~~ 욕심은 새만금에서 출발하고 싶었는데...혼자라 영~~~ 다음에 일행이 있으면 새만금부터 출발해도 좋을겁니다.
선유도의 멋진 풍경 잘 보았습니다. 신시도에 캠핑장도 개설되었다고 뉴스를 들은 것 같은데 선유도 참 좋을 듯합니다.
jomo님 덕분에 이렇게 좋은 구경 혼자했습니다.... ^ ^
너무좋습니다
너무나 멋있습니다.
사진도 작가 찍은것처럼 너무나 훌륭하십니다. 좋은 사진과 경치 잘보았습니다.
ㅎㅎㅎ 너무 칭찬이 과하싶니다...
넘 부럽습니다. 아직 저는 카약까지는 못하고 있네요. 2년전에 트레일러 가지고 캠핑다닐때 질렀어야 하는데..ㅎㅎ
암튼 지금은 카약도 해보고 싶네요.
특히 님의 노랑색 카약 딱 좋네요 이런 스탈로 2인승은 없는지요? ㅎㅎ
ㅎㅎㅎ 그렇군요. 트레일러에 카약도 적재하기면 더욱 좋겠죠. 부피도 그다지 많이 차지하지않으니까요. 2인승은 노아가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한번 카약구입하는거 고민 때려 보세요...
세상이 달라지고...캠핑이 더욱 풍성하리라 믿습니다.
아..넘 좋습니다. 이제 막 시작했는데.. 저도 언젠가는 이런 멋진 후기를 올리고 싶네요.. 과천짱가님 2인승 있습니다 ..ㅋㅋ
빨긴깃빨이 확~~~눈에들어오네요 아름다운풍경과 표현력이대단하십니다
지금은 육지?로 변모한 신시도에 친구집이 있어 88년도에 갔다온적이 있네요^^ 군산내항에서 한두시간가까이 같던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새만금간척도로로 휘~~하고 날아서 가더군요 "이성당"빵집이라,,고딩때 미팅기억이 새록새록,,아마도 군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모든분들에 추억이 담아져 있는 빵집일 듯,,,5년전에 우리가족데리고 이성당에 가서 실컷 빵 먹었읍니다. 이곳에서 아빠가 미팅하고 자랐다고 이야기 하면서^^^
선유도 정말 멋진 섬입니다. 카약타고 도는 것도 좋고, 자전거타고 섬을 도는 것도 좋고...,새만금의 야미도나 신시도에서는 선유도가 지척입니다. 금방 간당께요. 신시도에서는 1시간도 안걸리는디...,
선유도 사진으로 봐도 너무 멋진 섬입니다
서해의 섬들은 편안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웅장하지만 거칠지 않고, 거칠지는 않지만 단조롭지 않고, 단조롭지 않지만 선 하나하나가 조화로와서 편안한 모습입니다
relax님...남해 투어 안전하게 잘~~~ 다녀오세요...
넵, 감사합니다 /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 외해의 파도가 너무 높아 사진을 많이 못 찍었습니다
좋은 사진입니다. 저도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