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칠성]안인단맥종주(완)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20. 1. 22(수)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구정
영진5만지도 : 111, 87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백두대간 두리봉에서 분기한 [백두]칠성지맥이 흐르며 만덕산 지나 강릉시 왕산면, 구정면, 강동면의 삼면봉인 칠성산(981)에서 북동으로 분기하여 구정면과 강동면의 경계를 따라 △858.5봉(1)-칠성저수지갈림 ㅓ자안부(530, 1.8/2.8)-칠성저수지갈람봉(550, 0.1/2.9)-삼덕사 갈림ㅓ자길(390, 0.8/3.7)-동해고속도로(130, 1.9/5.6)-187봉(0.6/6.2)-3번군도 언별고개(110, 1.1/7.3)-땅재(경운기길 십자안부 임도, 110, 0.9/8.2)-시둔지고개(정감이마을등산로 시작, 임도, 110, 0.5/8.7)-△139.8봉(1.6/10.3)-둔지말마을고개 도로 사거리(70, 1.3/11.6)-ㅓ자안부마을(50, 0.7/12.3)-구7번국도(30, 0.2/12.5)-신7번국도 밤고개(30, 0.1/12.6)-영동공원묘원(70, 0.5/13.1)-십자안부(50, 0.2/13.3)-원장봉(△108.1, 0.5/13.8)-큰마을고개 도로(30, 0.9/14.7-강릉시 강동면 안인리 영동선 안인역(10, 0.8/15.5)을 지나 군선천이 동해바다가 되는 곳(0, 0.5/16)에서 끝나는 약1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산줄기는 원래 우리산줄기수체계도를 발표할 때는 실제로 답사를 안하고 지형도만 보고 이름을 짓는 바람에 [백두만덕]원장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으나 실제로 답사를 해보니 분기를 시킨 만덕지맥 산줄기는 만덕산보다는 조금 높이는 낮지만 칠성산이 이정목 안내판 등 편의시설과 품고 있는 사찰 등 모든 면에서 인지도가 높아 만덕지맥을 칠성지맥으로 산줄기 이름을 수정했고 단맥도 분기한후 끝자락에 달랑 하나 원장산이 있지만 아무도 그 이름을 아는 사람이 없다 다행히 그 끝자락에 있는 안인리라는 마을이 크고 안인역까지 있어 분기한 곳에서 시작하여 안인리에서 끝난다는 뜻에서 산줄기 이름을 안인단맥으로 수정했다
[백두칠성]안인단맥지도
진행경로
법왕사 주차장-헬기장-칠성산-△858.5봉-칠성저수지 갈림길-삼덕사 갈림길-동해고속도로 고개-187봉-언별고개 도로-땅재 도로-시둔지고개 도로(정감이마을등산로 시작)-△139.8봉-둔지말고개 사거리-동네고개-밤고개 도로-영동공원묘원-원장봉-큰마을고개 도로-전원마을끝-안인역
등로상태
칠성산까지는 C급, 동해고속도로까지 D급, 처음에 길이 없다가 D급 길이 B급 산책로로 되었다가 나중에는 특A급인 도로따라가는 길이었다가 동네고개서부터는 길이 없으므로 도로따라 영동공원묘원까지 갔다가 막판에 길이 없으므로 대부분이 도로따라가는 길임
독도 등 주의사항
분기점 찾는 곳, △858.5봉 내림길외는 특별히 주의할 곳 없음
언제 : 2020. 1. 22(수)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법왕사에서 오른 981봉이며 강릉시 왕산면, 구정면, 강동면의 삼면봉봉이자 분기봉인 칠성산으로 올라 산줄기 끝까지
칠성산(981) : 강릉시 왕산면, 구정면, 강동면
원장봉(△108.1) : 강릉시 강동면
구간거리 : 20km 접근거리 : 2.8km 단맥거리 : 16km 기타거리 : 1.4km
구간시간 13:20 접근시간 1:40 단맥시간 8:10 기타시간 0:30 휴식시간 3:00
설맞이산행으로가려던 경산지방이 이틀내내 비라고 하여
급히 산행지를 22일 비가 안온다는 강릉으로 바꾸고 23일은 전국적으로 비가온다고 하니
결국 하루만 하는 것으로 참기로 했다
전날밤 10시30분에 집을 나서 11시40분 출발하는 강릉행 막차를 타고
중간 횡성에서 한번 쉬고 가는데도 도착하고나니 2시간20분만인 2시에 도착했다
여름 같으면 막바로 들머리로 향했을텐데 밤이 너무 길어 그러기도 난감하다
그래서 할수 없이 그 옛날 자주 가던 워싱턴모텔이 있는 오거리로 가
24시간 문을 여는 천진동해장국집을 찾아가 평소 먹지 않던 선지해장국을 시켰다
된장으로 끓인 선지에 삭힌고추+갈은마늘+겉절이+깍뚜기라 그런대로 먹을만 했는데
조금 짠 것이 흠이라면 흠인 것 같다
평소 같으면 두꺼비 한마리 잡았을텐데 오른팔 주사맞은 것 때문에 지장을 줄까봐 참고
해장국만 가지고 시간 게길려니 참으로 안가는 것이 시간이로다
암튼 최대한 느리게 먹는데 망할넘의 그 역류라는 것이 심하게 나타나 삼키질 못하고 꺽꺽거리다
약이란 약은 소염진통제에 프리바이오틱스 루테인까지 다 챙겨먹고 게길대로 게기다
아예 택시까지 불러달라고 해 3시에 택시를 타고 법왕사를 간다
법왕사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강릉의 명소중의 명소인 것 같다
법왕사 주차장에 3시30분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엄청나게 큰 지주석비도 보구
좌측 계곡가에 있는
칠성산유래가 적힌
칠성산등산로 안내판을 보면
칠성산과 칠성대의 위치가 서로 뒤바뀌고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고
실제로 올라가면서 나오는 이정목과 안내판도 혼용하고 있어 헷갈리지만 어떡하냐
나는 더 높은 동쪽 봉우리를 칠성산으로 조금 낮은 서쪽 봉우리를 칠성대라고 부르기로 한다
그 옛날 아무 것도 없을때 오르면서 부른 이름 그대로 부르기로 한다
코스별 안내
그 옆 목교로 좌측 계곡을 건너가면서 산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직진으로 오르는 길은 전부 절로 가는 길이니 유의해야하지만
아마도 그 절안으로 해서 칠성대로 오르는 길이 있을 것이나
오늘 나는 최대한 접근로가 가까운 좌측 지능선을 타고 오르기 위해서다
310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법왕사주차장 : 3:30
랜턴 불빛에 의지해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며 목교를 건너면
자연석 계단길이 시작된다
중간에 갈림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가면 칠성대로 가는 길이고
나는 좌측으로 칠성산쪽으로 간다
길은 너른 B급 같은 길이지만 사람들이 별로 안다녀
낙엽이 살이있는 성긴길 분위기라 C급길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산사면을 그대로 무질러서 작은 능선에 이르면서
본격적인 능선 산행이 시작된다
370, 0.4
여맥능선 : 3:50
목책 난간줄 돌계단을 오르는데
날씨는 마치 봄날씨 같이 아예 옷을 한겹 벗고 오르니 한셜 수월하다
목책난간줄 끝에 이르고 : 14:05
잠깐 오르다 ㅏ자길에 이른다
470, 0.5
또 오르다가 ㅏ자길이 나와 직진으로 오르다가 절벽에 가로막혀 빽해서
그 ㅏ자 우측 사면길로 오른다
4:10:
16:10
국가지점번호판이 붙은 철탑 : 4:25
고도가 600고지가 넘으면서 눈이 한번도 온적이 없다던 강릉인데
등로에 눈이 깔리기 시작한다
또 목책난간줄 돌계단으로 오른다
4:45
고요하던 날씨가 이상해지더니
이세상 모든 것을 날려버리기라도 할듯이 무섭게 몰아치는 광풍앞에
한없이 작이지는 인간이다
목난간 돌계단을 오른다 : 5:05
눈이 점점 많아지고 미끄럽지만 난간줄을 잡고 급경사를 오르지만 오를만 하다
원목의자에
이정목이 나온다
지나온 길 법왕사1.82, 가야할 길 칠성대1.2
830, 1.7
이정목 : 5:20 5:30출발(10분 휴식)
목난간 돌계단을 올라 갈림길에서 우측 사면으로 오른다
5:35
오르다가 이번에는 좌측 사면으로 오른다
5:50
막판 돌계단 오르면 [백두]칠성지맥 능선이다
아주 작은 헬기장으로 y자길이 있다
이정목에 좌측 칠성산0.5, 단경골농원3.5, 온길 법왕사2.5, 우측으로 가면 탑동입구4.7,
950, 2.3
헬기장 : 5:55 6:05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시나브로 바위 섞인 길로 오름짓을 하며
막판 목난간 계단으로 오르면 강릉시 왕산면 구정멱 강동면의 삼면봉인
커다란 바위덩어리인 칠성산 정상이다
우측으로 몇M만 내려가면 정상목겸 이정목이 있다
더 내려가면 칠성산 높이는 981m이며 좌측으로 가면 단경골농원2.5, 온길인 매봉산3.2km라고 한다
981 2.8
칠성산 : 6:30 6:50출발(20분 휴식)
20~30M 내려가다 직진으로 가는 길은 칠성지맥을 이어 만덕봉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서 구정면과 강동면의 경계를 따라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ㅎㅎ 이건 급경사를 기어서 내려가야할 판인데 눈까지 쌓여있어 서서는 내려가는게 불가능해지고 말았다
그렇다고 고도를 조금 낮추면 깔리는 정도라 아이젠 없이도 내려갈수 있는 곳이라
아이젠을 하기도 그렇다
에라 모르겠다 앉아서 엉덩이스키를 타면서 양손으로 제동기역활을 한다
특히 나무들 없는 바위를 조심해야한다
잘못하면 활강스키를 타게 되고 엉덩이뼈 일대가 무사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
더구나 아직 해가 나지 않은 깜깜한 밤이라 더욱더 조심해야 한다
암튼 좌측으로 펼쳐지는 강릉시내 야경은 멋드러지고
C급 좋은 길은 D급으로 바뀌고 등고선상830m 안부에 이른다
830안부 : 7:30
날은 밝았는데 날씨가 잔뜩 흐려 태양이 실종된 것처럼 어둡다
그래도 그 뒤에서 태양은 변함없이 이글거리며 불타고 있을 것이다
무지몽매한 인간만이 그걸 모르고 하늘만 원망하고 있을 뿐이다
좋은 길은 좌측 사면으로 가버리고 정상을 가지않고 그길을 따라가는 것이 맞는 것이긴 하지만
원칙대로 능선을 타며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해 직진으로 길이 없는 잡목길을 올라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858.8봉으로 올라서면
앞으로 거대한 바위가 있다
삼각점이 안보여 혹시나 그 바위위에 있을지도 몰라
바위 우측 테라스를 바위를 잡고 빙돌아나가 확인을 해보아도 보이질 않아
그대로 빽해 잘 보면
바위 앞에 판독불능 삼각점인지 그냥 돌인지 모를 그런 돌이 있고
좌측 북쪽으로 내려간다
3.8
△858.5봉 : 7:40 7:45출발(5분 휴식)
바위벼랑 좌측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우측이 벼랑인 능선으로 내려가는데
가시 키작은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암릉길이다
한마디로 죽을 맛이지만 가위는 가져오지 않아 자르고 지나갈수도 없다
죽으나 사나 몸으로 밀치고 두팔로 벌리고 가진 쇼를 다하며 내려가다
그 우측 사면길로 온 D급길을 만나 그 길을 따라 내려간다
8:00
눈의 양이 점점 적어져 다행이지만 내림길이라 자칫 미끄러지기라도 하는 날엔
어디가 다쳐도 다칠것은 자명한 일이라 그저 벌벌 기면서 진행한다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내려가
등고선상730m 안부에 이른다
8:10
등고선상750봉을 좌측으로 넘어간다
8:15
암릉으로 오른다 : 8:25
우측 높은 산줄기 상단부로 임도가 얼기설기 나있는 산은 [백두칠성]망덕단맥 산줄기다
600고지 이하로 고도를 낮추면서 눈도 점점 없어지고 육산으로 바뀐다
Y자길에 있는 곳에 있는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칠성저수지2.8 온길 칠성대2.05
4.9
칠성저수지 갈림길 : 8:35
좌측으로 내려가다
거대바위를 좌로 넘어간다
키큰소나무 암릉길로 지나간다
8:45
급경사를 한없이 내려가
키큰 황장목들이 즐비한 운치있는 길로 내려가
ㅓ자길이 있는 등고선상530안부에 이른다
망가진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칠성저수지2.03, 온길 칠성대2.77, 직진 백양골
5.2
등고선상530mㅓ자안부 : 9:05
내려가다 우측 사면길로 나간 능선(510, 5.7) : 9:10
등고선상430m 십자길에서
좌측으로 내린다
9:20 9:25출발(5분 휴식)
십자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조금 가다 ㅓ자길이 나오고 그 길은 삼덕사 가는 길이다
몇m만 가면 ㅏ자길이 있고
에너지보충을 하다가 졸려서 살짝 누웠는데 어느새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니 어느새 30분이란 시간이 꿈결처럼 흘러가 버렸다
390, 6.3
삼덕사 갈림길 : 9:30 10:00출발(30분 휴식)
등고선상310m ㅏ자길 : 10:05
한동안 좌측 사면길로 내려가다
출입통제 줄이 나오고
좋은 길은 좌측으로 내려가버리고
좌측 사면길로 이어지는 D급길로 계속 금줄을 따라간다
10:00 10:15출발(5분 휴식)
커다란 무명묘를 지나
큰묘3기가 있는 바로 앞에서 ㅓ자길이 있다
10:20
잠깐 1분 정도 가면 길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230
10:21
금줄을 따라가다가
등고선상210m 지점ㅏ자길이 있는 곳에 이른다
210, 7.4
10:25
이건 또 뭐냐
전사자탐사 시그널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니
이곳이 625전쟁시 치열한 격전지였음을 알려주고 있어 잠시 마음이 무거워진다
두번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동족간의 피비린내나는 처절한싸움
다 나라가 힘이 없으니 외세가 조장하여 전쟁을 만들고 목숨을 위시해 모든 것을 수탈해가는 과정이라니
인간이란 것이 얼마나 더러운 것인가 하는 자괴감마저 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제발 앞으로는 그런 역사를 바르게 직시하여 두번 다시는 그런 역사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앞으로는 걸출한 많은 민족사학자들이 나와 우리 역사를 바로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또 좋은 길은 좌측 사면으로 가고
길 흔적으로 마루금을 이어간다
10:30
잘관리된 묘를 지나
4차선 동해고속도로로 내려가다
절개지 사면을 내려가
우측 고속도로변으로 진행을 해
교량구간이 나오면
다리 바로 옆으로 내려가는 콘크리트계단을 내려가다 다리 밑으로 건너간다
130, 8.3
동해고속도로 교각 : 11:00
다시 건너편 고속도로변으로 내가 내려온 곳 건너편으로 간다
130, 8.6
동해고속도로 고개 : 11:10
사실 산을 깎아서 고속도로를 만들어 평지길이 되어서 어디가 고개인지 아리송하지만
도면을 보고서 마루금을 명확히 판단해서 진행해야하고
또한 현지 지형을 보면 어디가 마루금인지 판단이 된다
절개지가를 길 흔적으로 오르는데
가시 잡목 넝쿨에 잔솔까지 가세해 죽을 맛인 곳을 지나
어벌쩡한 묘지
통훈대부완산이씨숙부인 가족묘지 뒤로 올라
등고선상170봉으로 올라섰다
11:20 11:25출발(5분 휴식)
길은 없고 가시 잡목은 걸구적거리고
전사자탐사 표시기는 계속 나오고 한마디로 지랄같은 능선을 가다가
우측 사면에서 온 B급 산책로 같은 길을 만나 좌측으로 어벌쩡한 묘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묘지가는 길로 가야한다
하여간 앞으로는 묘지 때문에 길이 사방으로 있으니 능선을 고집하던지
사면길을 선택하던지 적이 알아서 진행해야한다
잘못 선택하면 알바를 밥먹듯이 할수 있는 지형이다
다시 D급길로 바뀌고 아직까지도 격전지는 계속되고
도면상187봉으로 올라서면 Y자길이 나온다
187봉 : 11:35
길이 C급으로 바뀌면서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고
내려온 능선과 동해고속도로가 잘 보인다
초록색나무들이 나오고
피흘리고 있는 말뚝도 계속된다 뭔일인지 모르겠다
약간은 기괴한 모습이랄까???
사방으로 나있는 길들을 조심스럽게 진행해
등고선상130m묵은 십자안부에 이른다
11:45
황장목길로 오르다가
좌측 사면을 벌목한 지대를 지나
등고선상150봉에서 벌목능선은 직진이지만
단맥 능선은 우측 솔숲으로 들어가야 한다
11:50
낮은 둔덕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다 십자길 지나
십자경운기길을 만나 우측으로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강릉의 그 유명한 바우길 표시기들이 있는 십자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가
언별배수지 좌측으로 내려가
2차선도로 언별고개에 이른다
110, 9.9
언별고개 도로 : 11:55 12:10출발(15분 휴식)
절개지가 좋은 길로 시나브로 올라
푸른솔이 독야청청한 등고선상150봉으로 올라선다
장의자 2개가 있어 쉬어가기 좋다
등고선상150봉 : 12:25
바우길은 계속되며
십자경운기길에 이르면
망가진 이정목에 온길 언별1리, ㅓ자 덕현리(버스종점), ㅏ자 안별1리(땅재), 갈길 모전리
110, 10.7
110m십자안부 경운기길 땅재 : 12:30 12:35출발(5분 휴식)
경운기길로 시나브로 오르다가 내려가며
ㅓ자 경운기길 삼거리를 지나
십자경운기길에서 직진하는 것이 아니라 좌측으로 내려간다
십자경운기길 : 12:37
태양광발전소 울타리를 따라 내려가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르면
우측으로는 태양광발전소다
110, 11
태양광발전소 : 12:40
능선으로 태양광발전소 울타리 옆으로 너른 경운기길은 계속되며
태양광발전소 울타리가 끝나면서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콘크리트포장길인 십자길에 이르면
직진으로 가는 길목에
정감이마을등산로유래가 적힌
정감이마을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정감이마을등산로는 4.3km
이정주에 ㅓ자 학산5.6, 금광초교2.5,
그 이정주 기둥에 바우길걷기안전수칙이 적혀있다
바우길이 계속되며 해파랑길까지 합세를 해서 이어진다고 한다
직진하면 안인항12.2km, 정감이수변공원3.2
110, 11.1
정감이마을 등산로 시작 사둔지 십자안부 도로 : 12:41 12:45출발(4분 휴식)
이후 도로따라 끝까지 간다
운동기구들은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어 풀숲속에서 망가져 간다
23번철탑 : 12:55
ㅏ자길 이정목에 그리로 가면 언별2리마을회관 : 12:57
ㅏ자길 이정목에 갈길 모전리 온길 언별리 : 13:00
등고선상110m 십자안부에서 그 좋은 경운기길은 우측으로 내려가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산길도 있지만
능선을 가늠하며 C급 좋은 등산로를 살그머니 오르는 식으로 진행한다
바우길 해파랑길 표시기들이 바로 그길로 계속된다
110, 12
등고선상110m 십자안부 : 13:05 13:10출발(5분 휴식)
불과 1분거리에서 위 십자안부에서 헤어졌던 경운기길을 다시 만나
시나브로 오른다
13:11
철울타리를 지나 철탑 : 13:15
ㅓ자길 이정목에 그리로 내려가면 덕현리라고 한다
13:20
어마어마한 태양광발전소 옆으로 오르는데
우측 산록을 살펴보면
도대체 어디가 끝인지 알길이 없을만큼 우리의 산하를 잠식하고 있다
자연파괴 없이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할수는 없는 것일까
앞으로 참 지난한 난제인 것 같다
준희선배님 높이가 다른 정상 팻찰이 붙어있는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139.8봉으로 올라서면
"구정315, 1985복구" 삼각점이 있다
잠깐 진행해 19번철탑을 지나
뜬금없이 탁자가 나오고 그 탁자위에 코팅지 2장이 놓여있는데
이곳이 시둔지봉이며 왜 시둔지봉이라고 부르는지 하는 설명문이다
시동리에서 시자를 둔지말마을에서 둔지를 따서 이름을 짓노라 하는 이야기이다
즉 이 동네 사람이 작명을 한 이름이라는 이야기라 인정은 할수 없다
만약 그 옛날부터 불리워지던 이름이라고 했으면 인정했을 것이다
계속 졸면서 진행을 했는데
탁자가 나온김에 앉아서 잠을 자다가 일어난다
12.6
△139.8봉 : 13:30 13:50출발(20분 잠잠)
독특한 모양의 묘를 지나 : 13:55
해파랑길 이정목이 나온다 : 14:00
세맨기둥에 녹슨 철조망 울타리가 계속되다가
우측으로 목책난간이 계속되며
그 아래로는 전원주택 단지가 있다
너른1차선 포장도로 고개 사거리에 이르면
전원주택과 구 동네집들이 있는 마을이며
이정주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정감이수변공원 우측으로 내려가면 모전리라고 한다
이정주 기둥에 붙어있는 해파랑길37코스, 바우길7구간 해파랑길 안내판에 의하면
좌측 정감이수변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이라고 한다
70, 13.8
둔지말마을고개 사거리 : 14:05 14:10출발(5분 휴식)
경운기길로 오르다가
쫄대숲길도 지나고 그 길은 우측으로 내려가고
좌측 능선으로 내려가다
철탑 우측 너른 공터가 있는 민가로 내려갈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측 높은 본능선으로는 택지개발 등 거의 절벽수준이라 내려갈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넘의집 마당에 개까지 있어 조금 겁은 났지만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어
그런대로 나가 좌우로 가는 1차선포장도로로 내려서
우측 고개로 올라가니 넘어가는 길은 없고 우측은 거의 절벽이 맞다
앞으로 넘어가야할 등고선상70봉은 가시밀림이라 넘을수가 없다
할수 없이 빽해 그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4차선도로를 만나게되고
우측으로 잠깐 가면 삼거리를 신호받아 길을 건너가면 다시 삼거리가 나오고
교통안내판과
문화재안내판이 있다
길건너 교통섬은 너른 공원이며
강동면 관련 커다란 지주비가 2개나 있다 '강동인의 자긍심'이라고 한다
30, 15.4
신7번국도 밤고개 : 14:50
밤고개는 도로 절개지 절벽이라 오를수가 없어
고개를 넘으며 절개지 절벽이 끝나는 곳까지 내려가니
좌측으로 올라가는 드너른 도로가 있고
입구에 영동공원석이 서있다 즉 공원묘지로 올라가는 길인 것이다
30, 15.8
영동공원묘원입구 삼거리 : 14:55
여기서 좌측 능선으로 아무렇게나 치고 올라가도 되지만
어차피 도로따라 오르면 능선을 만나게 되므로 도로따라 오르는 축지법을 쓴다
오르면서 우측으로 한번 크게 휘돌아 오르면
관리사무소가 있는 건물앞 너른 주차장에 이른다
자동차와 사람들이 있지만 쳐다만 볼뿐 제지를 하는 사람은 없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난 도로를 따르거나 마루금을 타고가야하지만
지도에 표기된 원장봉이란 곳을 한번 가보기로 하고
포장도로따라 직진으로 내려갔다가
포장도로따라 묘지 좌측으로 시나브로 올라
등고선상70봉인 정상이라고 판단이 되는 봉우리가 도면상 원장봉이지만 그 어떠한 흔적도 없다
우측으로 단맥능선 전체가 조망이 되고 철탑이 있는 높은 실제 원장봉이 올려다보인다
원장봉만 찍었음
섭섭한 마음으로 빽해 관리사무소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따라 간다
50, 16.2 16.8(0.6km 도면상 원장봉 왕복)
관리사무소 삼거리 : 15:05 15:15출발(10분 도면상 원장봉 왕복)
좌측은 묘원내이고 우측으로는 비포장도로가 내려가고 있는
등고선상50m 십자안부에 이른다
15:20 15:25출발(5분 휴식)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좌측 공원 내부로 이어지는 도로따라 가도 되고
능선으로 가도 되지만 길이 전혀없는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져 있어 가기가 싫어
도로따라 가면서
우측 철탑이 있는 우뚝하니 높은 봉우리가 이 근동에서는 단연 군계일학이다
안보고 갈수는 없어 적당히 가다가 우측으로 묘지를 가르면서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능선으로 올라서면
능선으로는 어느 순간부터 경운기길이 오르고 있다
10번철탑뒤 펑퍼짐한 곳으로 들어가
사방으로 산죽밭을 헤치면서 삼각점을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결국 철탑 뒤에 내 표시기 한개 달고 공원묘지로 나가니
강릉시 공무원 유니폼을 입은 산불감시요원 같으신분이 역시나 강릉시 차를 끌고 올라와 내린다
잘 되었다 싶어 이 봉우리가 혹시 원장봉이 아니냐 모른답니다
그래서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도면상 낮은 봉우리인 봉우리 같지도 않은 곳을 가르키면서 이름을 물으니
역시나 모른답니다 원장봉이란 이름을 들어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참 난감한 일이다
그래도 섭섭하여 이 봉우리가 지도에 나오는 원장봉으로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
묘지능선이라 조망이 좋아
시원한 동쪽바다와
[백두칠성]피래단맥 끝자락 군부대가 점령하고 있는 봉화산이 굽어보이고
이산줄기의 끝 안인진마을과 안인진역 공장단지가 내려다보인다
108.1 17.4
원장봉 : 15:40 15:50출발(10분 휴식)
도로따라 묘지능선으로 내려가다가 도로끝지점 철탑 가기 전에
좌측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서 가는 비포장길 삼거리에서
바로 그 길로 가야 마루금이다
70, 17.8
삼거리 : 15:52 15:55출발(3분 휴식)
펑퍼짐한 너른묘에서 좋은 길은 끝나고
D급길로 내려가다가 그 길은 좌측 뒤로 내려가고
쫄대숲속으로 들어가다 더이상 갈수 있는 방법이 없고
그 다음 도로에서 절개지 절벽이라 내려갈수도 없을 것 같아 빽해서
그 좌측 뒤로 가는 길로 빙빙 돌아내려가 논두렁에 이르고
논두렁으로 내려가 그 공원묘원 오르는 계곡길을 만나 그 포장길로 내려간다
무슨 저층아파트(연립주택?)같은 이름없는 건물들이 있는 곳 우측으로 가
그 건물들 끝
좌우로 가는 2차선 도로 비틀어진 사거리에 이른다
우측 절개지가로 내려오는 능선길이 있지만 바른 마루금은 아니다
즉 막판에 마루금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이리로 내려오게 된다는 것이다
길건너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롤 따라 들어가면
지도에는 그 어디에도 없는 '대동1리 전원마을' 가는 안내판이 있다
그래도 우측 정상을 확인하기 위해 시나브로 오르면
고갯마루 정상은 예상대로 마루금을 타고 오면 내려올 곳도 없고
고개를 넘어서 까지 확인을 해도 올라갈곳도 없다
30, 19
큰마을고개 도로 : 16:20
빽해서 내려온 사거리에서 좌사면으로 이어지는 전원마을 들어가는 길로 간다
우측 산비탈에 귀농하거나 귀촌해서 살고 있는 집들이 여럿있다
성공사례라는 안내판이 있으나 내가 보기에는 후회들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집끝에 이르면 바로 능선인데 더이상 길이 없고 담장이 쳐져있지만
염치불구하고 담장 옆으로 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우측 산비탈로 올라가는 포장도로가 있다
나는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가야하는데 낮은 담장 돌축대가 있고
모든 음식쓰레기들로 썩어가고 있어 스틱으로 찍어보니 푹푹 들어가고 있지만
안내려갈수가 없어 그 썩은 음식물을 밟고 내려가면 좌우로 넘는 길이 있다
직진으로 능선을 이어가는 길은 대숲밀림이라 뚫고 들어갈수가 없어
우측으로 넘어서 도로따라가려고 했으나 새로난 도로절개지 절벽이라 내려갈수가 없어
빽해서 좌측 논밭에 있는 커다란 음식점으로 내려가려고 했으나 역시나 만만치 않고
막판에 산줄기 전문가로서 이만한 대숲도 못뚫고 탈출한다는 것에 기분이 상한다
30 19.4
전원마을 끝 십자안부 : 16:25 16:30출발(5분 휴식)
그래서 어느 한 곳 상대적으로 허술한 곳을 야무지게 대나무를 벌리면서
어렵게 잠시 진행을 하니 키큰나무숲이 되면서 대나무밀림을 벗어나 능선을 가늠하여 둔덕을 넘어
공장단지 절벽을 만나고 우측 듬성듬성한 대숲으로 내려가며
좌측 공장 뒤 너른 묵밭으로 내려가
도깨비가시를 온몸에다 도배를 하며 공장단지 울타리를 붙잡고 내려가
우측 사면으로 온 2차선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잠깐 가면 영동선 철로 옆으로 나란히 나있는 도로 삼거리다
10, 19.6
도로삼거리 : 16:45
우측으로 도로따라 200m 정도 가
아주 조그만 안인역에 도착했다
물론 역을 관통해 공장지대를 관통해 군선강이 바다를 만나는 곳까지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측 도로따라 가야하는데 그러기는 정말 싫어 이곳 안인역에서 안인단맥 완주로 가름하기로 하고
모든 일정을 접고 아주 조그만 역사안으로 들어가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도 없으니
심란한 옷을 갈아입고 등산화 안에 들어간 뿍심이도 털어내고 강릉택시를 부른다
10, 19.8
강릉시 강동면 안인리 안인역 : 16:50
그후
이넘의 택시가 우측에서 오는 것이 방향상 맞는데
눈이 빠져라 기다리던 곳에서는 안오고 반대쪽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아마도 도로사정 때문에 조금 돌아오는 길인 것 같다
기사한테 칼국수집을 부탁했는데 역근방에는 그런 집이 없고
청국장집이 있다며 안내를 해준다 일명 손가네청국장집
맛있는 청국장 안주로 불이나게 하산주 한잔하고 18시30분 KTX열차를 타는데 성공했다
2시간이 조금 안걸려 청량리역에 도착해 전철로 집에 도착하니
22시가 조금 넘었을 뿐이다
즉 강릉 산줄기는 자기만 부지런하면 당일치기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참으로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경제가 어쩌구저쩌구 해도
60~70년도 쌀한가마 봉급에 잔소주 깡술로 마시며 까치담배 피우고 연탄한장 보리쌀한되 물한동이 매일 사먹던 시대보다
80~90년도 부조금 열몇번 내면 없어지는 봉급을 받지만 그래도 조금 살만해져
소주 한병 주문해서 삼겹살 안주로 마시고 곽담배 피우고
지금은 민주화와 올림픽 IMF격동기를 살때보다야
백배천배 좋은 세상에 살면서 사람들 욕심이 많아지고 마음이 강팍해져 그게 어렵다고 한다
나는 뱅기 타본지가 언제인지 생각도 안나는
공항에 가보면 매일 인산인해고
가본지가 언제인지도 모르는 조금 잘 된다는 음식점 가보면 번호표를 받아야 한다
백화점 마트 연일 만원사례고 온라인주문과 해외직구가 유행하고 있다
사람보다 호강하고 사는 동물들 데리고 사는 인구가 천만명을 넘었다는 시절
죽고사네마네 해도 일인당 GNP3만불시대 우리는 그런때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참에 우리 모두들 경제발전은 조금은 더디게 가더라도
역사적인 정체성, 민족적인 자존감, 미래지향적인 자신감 등 등 존재감 팍팍 세우며
조금 더 살다가 죽었으면 소원이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