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 제정과 내부개발 가속화 예고에 발맞춰 새만금의 배후부지가 대규모 시가지로 변화할 전망이다.
2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군산시는 오는 2020년까지 4단계의 대규모 시가화용지 개발계획을 중앙부처에 제출했으며 건교부가 현재 이를 심의 중에 있어 올해 안에 최종 확정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시는 그동안 1단계로 군장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 1단계(군산지구)와 수송 1·2지구 택지개발사업, 비응항 다기능어항 조성, 창성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의한 상업용지 정비 등을 마쳤다.
시는 이와 관련, 오는 2010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월명공원 등 구릉지 주거용지 정비, 군산 신역사 주변 시가화 예정용지 개발, 대야·임피·옥구 시가화용지 개발, 금강호 주변 강변테마문화단지 조성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11년부터 군산시 내초동 일원에 에너지 과학도시를 조성하고 미룡·산북·지곡·미장·개정동 미개발지역도 개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내항 연안정비와 역사테마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옥서면 물류단지도 오는 2015년까지 3단계 개발계획에 포함하여 마무리한다는 전략이다.
군산시는 특히 군산골프장 주변에 신개념의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옥구읍내 옥구읍성의 복원을 테마로 한 민속체험마을을 조성하며, 회현면 옥산수원지에는 도심권 시민여가 활용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건교부에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더욱이 시는 오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4단계로 새만금 배후지역에 숙박거점 관광휴양리조트를 조성하고 새만금 개발에 대비한 옥녀와 옥구저수지를 시민여가 활용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평사들 시가화 예정용지를 개발하고 새만금 신항만과 물류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게 군산시의 구상이다. 새만금 배후지의 시가화 예정지 면적은 관광지 2.24㎢와 전원주택지 0.59㎢ 등으로 나타났다. 건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군산시 도시기본계획안을 올해 안에 최종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새만금 특별법 제정, 경제자유구역 모색 등과 함께 새로운 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기홍기자 kh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