빳빳하게 얼고 굳어버린 산야에 강추위가 몰려올 때
새벽부터 강행하는 산행은 무리다 싶어
봄을 기다리며
나이 들어 갈것을 먼저 가불해 가까운 서울에 머물러 버린 즈음
어느 날 문득 그리움으로 변해 버린 산야
설악산의 웅장한 능선 장엄한 바위 수려한 폭포
소청 대피소에서 석양이 꼴깔 넘어갈 때까지 바라보던 백두대간 능선이
손에 잡힐 듯하고 겹겹이 포개진 능선 아래로 솜이불처럼 펼쳐진 하얀 사면이
너무나 아름다웠지요. 저능선 너머로 진부령 그 뒤에 향로봉
붉게 타는 산그메를 그려 넣고 절정의 단풍과 마가목 열매를 더욱 빨갛게 물들 리던 마지막 석양! 그 풍경이 아련합니다.
라피크(rafik)란 먼 길을 함께 가야 할 同半者라는 뜻. 아랍어 rafik이다.
같이했던 그들 중 보지 못할 친구..... 친구들 먹거리를 말없이 행 취해 주어 산행(여행)이 즐거웠지...
높고 가파른 산기슭을 타고 넘어온 봄이 지천이 그들먹한데
한 번 가면 다시 볼 수 없는 인간사
계속 사계를 이어 가지만 언제까지일까?
흐벅지고 푸짐한 봄의 저물녘
햇살이 남아돌더니 그예 봄기운이 산자락을 진달래 몽우리를 만들었다는 남녘 소식이다.
이곳 서울도 온기가 살짝 묻은 풋풋한 공기들 머금고 봄이 오고 있다.
아침, 연 창을 비집고 들어오는 청량한 바람에 설렘이 인다.
봄의 기운은 산자락을 서서히 깨운다. 진회색 마른 가지를 뚫고 싹눈이 새초롬 얼굴을 내밀고
얼었던 계곡 물도 맑은 소리 내며 산 아래도 내 달린다.
가는 겨울의 끝자락과 오는 봄의 첫 가락이 공존하는 자연의 배경을 거닐어 보자.
도시에 숨은 산을 오르내리며 봄의 속삭임에 취해 본다
시간이 간다.
빠르게
토인비의 책 "도전과 응전".
자연조건이 좋은 환경에서는 인류문명이 태어나지 않았고 거의 다 거친 환경
가혹한 환경에서 이루어졌음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집트 문명, 스메르 문명. 인도 문명. 긴 데스 문명, 중국 문명.
그런데
우주에서는 티
오늘도 아이거<독일어, eiger> 북벽 (노스페이스) 윗도리를 걸치고 길을 나셨지....
전도서 1장 2절이다. 헛되고 헛되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vanitas vaniatum et omnia vanitas) (3/12)
첫댓글 아름답고 아름다우니 모든 것이 아름답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