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침과 보증으로서의 성령님
고린도후서 1:21,22,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느니라
찬송가 374장(나의 믿음 약할 때에), 442장(저 장미꽃 위에 이슬)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을 성령으로 인치시고 보증으로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주신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첫째로, 성령으로 인치신 것은 안전과 보호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13 말씀에서도 이르기를,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을 듣고 믿음을 가진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심으로써 인치심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30 말씀에서도 이르기를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도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구원의 날이라는 것은 주님 앞에 서는 그 날, 저 천국 문에 들어가는 날을 의미하므로 성도가 지상의 사명을 다 마치고 소천하는 날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날은 구원의 날입니다. 그 때까지 인치심을 받았다는 것은 보호받고 안전함을 책임져주신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본래 양이나 소와 같은 가축들에게 인을 치는 것은 그것이 주인의 보호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주인의 소유권이 확실하여 누구도 손을 대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누가 훔쳐간다 해도 인치심이 있기 때문에 도로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귀도 세상도 결코 하나님께서 주 안에서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인침받은 주의 백성을 도적질해갈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인친 자를 철저하게 보호하시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이 에스겔서 9장에서 에스겔 선지자가 본 환상에서 가는 베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찬 천사가 진실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마에 표를 그리라고 한 명령에서 알 수 있습니다.표를 맞은 사람은 칼을 가진 천사의 공격에서 보호받습니다. 요한계시록 9장에 보면, 다섯째 나팔 심판 때에 무저갱에서 나온 황충들이 이마에 인을 맞지 아니한 자들만을 해치고 이마에 인친 자는 해치지 못하도록 금지 명령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은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마귀의 시험이나 세상의 유혹도 있고 육신의 방해도 겪게 되지만,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인친 자들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결코 잃어버려지지 않으며 망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하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인치시는 성령님은 우리들의 영혼과 삶을 이 험한 세상 속에서도 끝까지 안전하게 보호해주시는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둘째로 성령의 보증하심은 우리가 부활의 영광에 참여함과 천국 기업을 상속할 것을 보증해주시는 것을 말씀합니다.
고린도후서 5장 1절 이하에 보면 이러한 말씀이 나옵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 이렇게 입음은 우리가 벗은 자들로 발견되지 않으려 함이라 참으로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진 것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히려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킨 바 되게 하려 함이라 곧 이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고린도후서 5:1~5)
여기서 사도 바울이 논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죽게 되면 우리의 겉사람 곧 우리 육체가 무너지고 썩고 흙으로 돌아가는데,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신자들은 훗날에 영원히 쇠하지 않는 불멸의 육체를 덧입게 되어 부활에 동참하게 된다는 말씀을 해주시는 것입니다.
로마서 8:11 말씀에서도 이 사실을 분명히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그러므로 성령은 우리 신자의 육체 부활의 보증임을 확고하게 믿읍시다.
그리고 성령님은 성도의 천국 기업과 상급의 보증이기도 합니다. 에베소서 1:13,14 말씀에서 이르기를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사도가 가르치기를,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성령을 주신 것은 신자들이 장차 받게 될 기업, 곧 썩지 않고 쇠하지 않는 영원한 천국의 기업에 대하여 보증이 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장차 주 앞에서 서게 되어 받게 될 각종 상급 역시 기업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상속받게 될 것에 대한 보증이 바로 성령을 받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 내용에 대하여 로마서 8:14 이하에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로마서 8:14~17)
성령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상속자임을 증거하시는데, 이는 곧 하나님의 상속자로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주시려는 모든 좋은 것들을 함께 상속하는 자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이 일의 보증이 바로 성령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하나님 백성의 보증이 되어주시기에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나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서라도 조금도 두려움이 없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보증이 되사 부활의 영광에 동참할 것과 저 천국의 영광을 상속할 것을 책임져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은 참으로 귀하고 복된 존재입니다.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것으로 인쳐주시어 마귀와 세상이 손대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보호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죽은 뒤에도 우리들에게 영원히 썩지 않는 기업을 상속받게 되고 저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에 대하여 확실한 보증이 되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이렇게 귀한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시다. 그리고 우리 안에 오셔서 인치시고 보증이 되사 늘 함께하시는 지극히 복되신 성령님을 늘 인정하며 환영하며 의지하며 주님 만날 그 날까지 근심케 하지 말고 늘 기쁘게 순종하며 동행하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