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0919 주일낮설교 / 충만교회 민창근 목사
행 20:13-19 / 사도바울 이야기(34)
(13 우리는 앞서 배를 타고 앗소에서 바울을 태우려고 그리로 가니 이는 바울이 걸어서 가고자 하여 그렇게 정하여 준 것이라 14 바울이 앗소에서 우리를 만나니 우리가 배에 올리고 미둘레네로 가서 15 거기서 떠나 이튿날 기오 앞에 오고 그 이튿날 사모에 들리고 또 그 다음날 밀레도에 이르니라 16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遲滯)치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배 타고 가기로 작정하였으니 이는 될 수 있는 대로 오순절(五旬節)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감이러라 17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18 오매 그들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여러분도 아는 바니 19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奸計)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 유머
1) 무서운 아내
이웃간에 사는 부인 둘이 오랜만에 길에서 만났다.
부인1: “어머~ 오랜만이세요. 요즘 낮에 통 안보이시던데, 매일 어디 가세요?”
부인2: “아, 저요? … 요즘 남편이 반찬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하길래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
부인1: “아~~, 요리 학원에 다니시는 구나!”
부인2: “아뇨!, 유도 학원에요~ 불평하면 던져 버리게요....
2) 5분만
평소 아내가 게을러서 남편에게 밥을 잘 해주지 않았다. 오늘도 남편이 배가 고픈데 아내는 밥을 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 남편이 화가 나서 말했다. “당신이 밥을 해주지 않으면 식당에 가서 밥을 사먹겠어!” 아내가 대답했다. “5분만 기다려요.” “5분이면 밥이 다 된다는 거야?” “아니, 5분이면 옷을 다 갈아입을 수 있어요. 같이 가서 먹어요.”
* 오늘 말씀
사도 바울은 3차 선교여행의 중심 에베소를 떠나 2차 선교여행을 한 그리스 지역을 돌아보고, 예루살렘으로 가는 중이다.
터어키 서부의 드로아에서 칠일을 머물며 밤새 말씀을 증거도 하였고, 이제 드로아에서 30km 떨어진 앗소로 가게 되는데, 이상하게 바울이 일행을 배로 가게하고, 자신은 육로로 가고 있다.
이유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학자들이 추정한 것은 ① 배멀미 때문이라는 것도 있고 (가능성 낮음) ② 때가 4월이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명상하며 걸으려는 이유 (명상의 시간을 가지라) 두 가지이다.
그러나 ③ 사도 바울의 선교적 열정을 생각해 본다면 그가 가보지 않은 지역을 탐사하며 사람들을 관찰하고 선교구상을 하였을 수도 있고, ④ 예루살렘에 가는 길이 사도 바울의 삶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것에 대하여 더욱 마음을 다지고 결단하는 것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
앗소에서 미둘레네, 기오, 사모를 지나 밀레도에 이르게 된다.
밀레도(Miletus 밀레토스)는 터키(소아시아) 서쪽 해안선에서 9km 안쪽 내륙의 이오니아 지역에 위치해 있는 고대도시다. 옛날 이오니아 국의 수도였고 고대 철학의 도시로 탈레스(Thales, B.C.640-546, 그리스 최초의 철학자, 철학의 창시자, 아버지, 7현인(七賢人)의 제1인자이며 밀레토스학파의 시조. - 사람다운 사람을 찾으려 대낮에 등불을 들고 거리를 돌아다녔음 /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함.) 등을 비롯하여 유명한 철학자들의 고향이다.
(예) 철학자 탈레스의 지식
고대 그리스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장사꾼이 거지나 다름없는 철학자 탈레스의 너절한 옷차림과 해쓱한 얼굴을 보고 빈정대기 시작했다. "탈레스, 사람들이 모두 당신을 두고 박학다식한 철학자라며 칭송하지만, 당신의 그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이오? 돈이 되오, 빵이 되오? 당신의 비참한 몰골 그 자체가, 지식이라는 건 가난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 아니겠소!"
탈레스는 곧바로 그의 말을 되받아쳤다.
"내 가난함 때문에 지식을 깔보는 일은 용서할 수가 없소. 그렇다면 내가 몸소 당신에게 가르쳐 주리다."
그날 탈레스는 자신이 공부한 수학과 천문학, 농업 지식을 바탕으로, 다음해에는 올리브가 크게 풍년이 일 것을 알아냈고, 그곳에 있는 모든 올리브 압착 기계를 헐값으로 빌려 놓았다. 예상대로 다음해 올리브가 풍년이었고, 탈레스는 올리브 압착 기계를 비싼 값에 빌려주어 큰돈을 벌 수 있었다. 탈레스를 비꼬던 장사꾼도 기계를 빌리려고 늘어선 줄 꽁무니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알겠는가? 돈을 벌 생각이면 내 지식의 일부만 쓰면 그뿐이지, 그러나 내가 구하는 건 돈 몇 푼이 아닐쎄, 난 그 자체를 구한다네. 지혜와 지식이야말로 가치를 지닌 보석이자 거룩한 것이기 때문이지!"
(‘인생에 꼭 필요한 열 두 가지 자본' 중에서)
- (참고) 탈레스가 쓴 독점의 방법과 비슷하게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는 윈도운영체제를 독점, 유에스스틸의 카네기는 철강산업을 독점, 스탠더드 오일의 록펠러는 석유시장을 독점, JP모건은 금융시장을 독점하여 부자가 되었다. 반독점법이 그후 생겼지만 자본가들은 합법적 독점을 위해 기술개발, 특허권, 브랜드 파워, 명성을 얻으려 함.
또한 화폐를 주조한 최초의 도시들 가운데 하나로 해외무역이 번성하였고 그 부(富)와 인구는 그리스(소아시아) 세계에서 으뜸이었다. 한마디로 바울당시의 밀레도는 매우 역사적인 소아시아의 주요 도시였다.
사도 바울은 이 역사적인 밀레도에서 직선거리로 약 50km 떨어진 에베소에 사자를 보내어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presbyters) 청하여 다시 만나면서 목회적인 당부를 다시 하며 교회를 견고히 세울 것을 부탁하였다(17-35).
장로들은 교회의 지도자들이고, 그 역할을 감독이며, 교회내의 행정과 목회적인 일도 하였다(약 5:14 ; 벧전 5:1-4).
또한 병든 드로비모를 이곳에 두어 병 치료를 하게 했다(딤후 4:20).
*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에게 남긴 고별설교를 살펴보자.
1. 사도 바울의 사역
1) 사도 바울의 사역 - 모든 겸손(헬,'타페이노프로쉬네스')의 사역이었다. - 주님께 예속된 자의 자발적인 봉사와 섬김의 자세를 의미한다고 한다.
(참고 / 그 외 ; 타파이노스 - 짓눌린, 굴욕감을 느끼는, 천한, 낮은 신분의, / 휘페레코 - 스스로를 위쪽으로 유지하다, 능가하다, 우수한 / 겸손은 하나님에 대한 조건 없는 신뢰와 의지다.)
(기본적으로)
(1) 겸손이란?
① 마 11:29 -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는 것이 ② 마 18:3 - 어린 아이와 같은 것 ③ 마 20:16 - 섬기는 것이 ④ 요 13:14 -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⑤ 빌 2:3 -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 ⑥ 엡 4:2 - 오래 참고 사랑으로 용납하는 것 ⑦ 벧전 5:5 -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는 것
(2) 겸손해야 할 이유
① 골 3:12 - 하나님의 택하신 자이므로 ② 약 4:6 - 은혜를 받기 위해서 ③ 마 21:5 - 예수님도 겸손하셨으니 ④ 미 6:8 - 하나님과 함께 행하기 위하여 ⑤ 벧전 5:6 - 높이시니
(3) 겸손해 지는 법
① 신15:15 - 옛날 어려운 때를 기억함으로 ② 잠30:32 - 스스로 높은 체 하지 아니하므로 ③ 눅14:10 - 말석에 앉으므로 ④ 롬11:18-20 - 자긍하거나 높은 마음을 품지 않으므로 ⑤ 약4:10 -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므로 ⑥ 엡5:21 - 피차 복종함으로 ⑦ 롬12:10 - 남을 존경하므로 ⑧ 롬12:16 - 서로 마음을 낮은데 처하며 ⑨ 습2:3 - 여호와를 찾으므로
(4) 겸손한 자가 받는 복(결과)
① 욥 22:29 - 구원을 받음. ② 욥 5:11 - 주님께서 높여 주심 ③ 시 22:26 - 먹고 배부름을 얻음. ④ 시 147:6 - 주께서 붙드심. ⑤ 사 29:19 - 여호와로 기쁨이 더함. ⑥ 잠 29:23 - 영예를 얻게 됨. ⑦ 잠 11:2 - 지혜가 있음. ⑧ 잠 15:33 - 존귀의 앞잡이가 됨. ⑨ 시 10:17 - 기도의 응답을 받음.
(예) 인간이 맨 나중에 창조된 이유 - 파리보다 늦게 태어난 인간 / 모두가 형님이다. 겸손하라.
사도 바울은 주님께 자발적인 봉사와 섬김의 자세로 사역하였다.
- 자발적인 봉사와 섬김이 주의 은혜를 알고, 부르심을 아는 자들의 자세이다. 우리도 배우자.
(예) 어거스틴 - 기독교인의 덕목 3가지 ;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
2) 사도바울의 사역 - 눈물의 사역이었다.
사도 바울은 주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율법주의에 묶여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거부하는 유대인들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고, 많은 고난과 핍박속에 있는 자신과 교회를 위하여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사역을 감당하였다.
(행 20:31) 그러므로 너희가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서 3년 동안 눈물로 사역하였으며, 고린도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눈물로 편지를 쓰며 그들이 온전해지길 소망하였다.
예수님도 나사로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대적하며 망하게 되는 예루살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셨다.
웨슬리 등 믿음의 선배들은 눈물로 기도하며 사역하였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은 듣지 않으면서, 거짓 선지자가 말하는 것을 쉽게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며 40년동안 사역을 하였다. 예레미야의 눈물 속에 함께 아파하는 하나님의 눈물을 보게 된다.
- 인생에도 눈물을 아는 자들이 되어야 하지만, 주의 일을 하면서도 눈물의 기도와 사역이 있어야 한다.
눈물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자의 마음에 일어나는 감동이며,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에 대한 감격이다. 영혼을 사랑하는 자에게 있는 사랑의 맘이다.
감동글 - “울 줄 모르면서 주님을 위한 좋은 사역자가 된 사람은 없다. 무릇 사역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면, 당신이 사역에 대해 마음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무릇 마음이 있어 사역을 마음 위에 놓는다면 울지 않을 수 없다. ....울지 않고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죄인을 위하여 마음아파 하며 심지어 울기도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문제가 생겨도 울고, 원수에게 분히 여기는 마음을 참을 수 없어도 울어야 한다. 무릇 주의 기쁨을 구할 마음이 없는 사람은 이런 경험이 없다. 주님의 사역에 마음이 있으면 반드시 운다....사역은 눈물과 큰 관계가 있다. 눈물이 결여된 사역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눈물은 당신의 마음을 표명한다. ”
눈물있는 신앙생활을 하라!!
3) 사도 바울의 사역 -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김
사도 바울은 유대인의 최고법정인 산헤드린의 꼭두각시로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일에 앞장서다가 예수님을 만나며 변화되어 더욱 산헤드린의 살해위협을 받았고, 유대인들의 괴롭힘을 당하며, 강한 적개심과 죽이려는 위기를 겪으면서 선교하였다.
예수님도 나사렛 사람들이 절벽에서 떨어뜨려 죽이려는 것을 뚫고 지나가기도 하였고, 죽이려는 음모와 계속되는 추적을 피하기도 하였으며, 결국에는 당당하게 십자가를 지심으로 구속의 역사를 완성하셨다.
“No Cross, No Crown!”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애굽에 가서 바로와 맞부딪치고 처음당한 일이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받는 고난과 비난이었다.
요셉이 구원자가 되기까지 가족들로부터, 보디발의 아내로부터, 노예와 감옥이라는 환경의 열악함에서 받은 고난이 얼마나 심했던가.
욥이 두배의 복을 받기까지 자녀를 잃고, 재산을 잃고, 건강을 잃고 낙심해야하던 고난이 얼마나 심했던가.
믿음의 길에는 복이 있다. 하지만 고난과 시험을 참고 견디며 얻어지는 복이다. 쉽게만 가려하지 말고, 험난해도 이겨가는 복이 믿음의 복임을 기억하자.
(예) 여자 축구 - 나이지리아와 6:5 역전승....더 짜릿한 승리
(예) 초대교회 제자들이 산헤드린의 핍박을 경험하며 함께 기도 - 고난을 없애달라가 아니라 줄여달라.
고난과 시험은 우리를 성숙하게 다듬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게 하며, 구원의 복을 더욱 가치있게 한다.
→ 고난과 시험을 이기는 사역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