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아픔을 딛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들께 인사드립니다.
‘06년 단지 시장출마의지를 가졌던 것이 죄가 되어 잔혹한 정치음모와 권모술수에 환멸을 온몸으로 체득하며 그로인한 충격으로 지리산 모처에서 6년이 넘는 많은 시간 속에서 지난날들을 반추해 보았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기억이 생생합니다. 과거 경화 3가 시장 중심부에 살면서.... ! 어린꼬마가 모친이 불상추를 창원대산면까지 받아오면 꼬마인 나는 경화역 대합실까지 가서 리어카에 불상추를 한 가득 싣고 엄마와 함께 불상추를 가져와 팔던 어린시절의 추억이 생각납니다. 저는 막연하나마 어린나이에 그 시장 통속에서 서민들이 단 돈 몇 십 원을 벌려고 이른 새벽에 물건을 하러가고 정리하는 부지런함과 서민들의 생계의 절박함을 어린 눈으로 바라보면서 자랐습니다.
이제 시간이 흘러서 고2학년 겨울 방학 때인가 봅니다. 남들은 다들 집에 가고 텅 빈 학교 교정에서 기숙사에 홀로 남아 저의 실존적 존재에 대한 깊은 고민과 사색으로 많은 시간들을 보냈으며, 더불어 나의 졸업 후 진로에 대한 막연한 불안한 두려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청소년으로서의 통과의례인 사춘기의 혼란스러운 사색적 고민과 국립한독직업(현.부산기계공고)고교인 눈앞의 진로에 깊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마산자유수출지역에 있는 코리아 타코마(성동조선)의 방위산업체인 선박을제작하는 열악한 생산현장의 최하위직 현장사원으로 실습을 하였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동기생들의 지나치게 많은 노동시간과 열악한 작업현장에서 주어지는 서글픔과 고통을 겪어야만 했고 실습생으로서 노동현실에 대한 큰 실망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난 이후 이어서 김해건설공고 와 부산경남공고에서 3년여 시간의 교직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실업계 공고학창시절을 몸소 체험하였기에 산업현장에서 산업 역군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고생을 해야 하는 제자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많이 아프고 메어졌습니다. 동병상련이란 이런 마음이구나 싶어! 산업현장의 선후배처럼 더불어 즐거움과 괴로움을 함께 하였습니다. 그때의 힘들 때의 추억이 지금도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교육계의 현장에선 교사인 저에게 많은 모순된 현실을 보게 되고 교육자로서 부끄러운 장면을 보게 됩니다. 한창 꽃다운 나이인 청소년시절이 실업계 다닌다는 그 하나의 이유만으로 사회의 냉혹한 무시와 차별화의 굴레를 씌우는 교육현실에 환멸과 자괴감을 느껴 과감하게 교직자로서 사표를 내던집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노동의 소중한 가치를 어릴 때부터 몸소 체험하였고, 지금도 육체적 노동의 신성한 가치를 몸에 베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지금 어떠합니까!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법적차별화는 도저히 저의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우리사회의 대표적 악법임을 어릴 적 모친과 불상추를 팔아 리어카를 밀 때부터 어렴풋하게 현실의 노동의 신성함에 대해 불공정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 이후 사회 구조의 모순에 눈을 뜨게 되면서 불공정한 세법 부당한 행정법률 등 사회구조적 모순을 혁신하고 바꾸기 위해서는 늦게나마 방송통신대학에서 법학, 행정학 등을 공부하였고, 창원대학원에서는 행정학 석사학위를 만학도로서 취득하여 배움의 의지를 놓지 안했습니다.
위와 같은 학문적 체계를 갖춘 사회모순에 대한 공부와 더불어 정치가 바로서야 한다는 확고한 믿음과 신념을 갖게 되었고, 그래서 밝은 내일에 대한 희망은 올바른 정치라고 확신했습니다. 저는 권력은 겸손하게 다루어야 하고 불의에 대한 반응은 추상같이 멀리하며 힘없는 서민들의 삶의 절절한 민원은 손발이 다 닳도록 해야 한다는 공직자는 큰 머슴이라는 어릴 적 교직자이신 집안어른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권불 십년이라 했습니까?’ 오랜 세월의 일당독점의 결과로 무책임과 무능의 병폐로 우리고장 진해에 썩은 악취가 진동을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습니다. 십 수 년의 부정부패의 썩은 정치의 밑둥을 뿌리 채 갈아 엎어버리는 대청소가 필요합니다. 시민들 저마다 대 빗자루를 하나씩 지참하여 우리함께 부패하여 악취가 나는 더러운 정치쓰레기를 이번 4월에 말끔히 청소합시다. 이! 김종율 진해대청소에 분연히 앞장서겠습니다. 대동단결하여 새로운 진해를 함께 만듭시다. 강제통합으로 민생파탄 상권붕괴 시민의 자긍심 실종 등의 진해를 총체적으로 파탄에 이르게 한 이를 심판하고 바로잡기 위해서는 제대로 무장된 불굴의 정신으로 거대한 권력에 굴하지 않고 불의에 저항하며 지칠 줄 모르는 야수 같은 뚝배기 김종율!의 선택만이 진해의 만개한 벚꽃처럼 진해가 새롭게 밝게 피어납니다. 저를 도와주십시오! 더 이상 저 거대한 타락하고 부패한 권력의 암적 존재인 집권당을 우리진해시민 모두가 손에 손을 맞잡고 다윗이 되어 영원히 퇴치합시다.
2012. 01 .27 김종율배상
첫댓글 아픈만큼 성숙되어, 원숙의 경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