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스카이라인에 일대 변혁을 일으키며 세인들의 관심을 모았던 타워펠리스에 「벽제갈비」가 문을 열었다. 최고의 품질과 맛·인테리어로 무장, 세계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고깃집을 선보이자는 야심으로 타워펠리스에 입성한 것. 벽제갈비는 지난 2002~2003년 2년 연속으로 세계적 언론지인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아시아 베스트 맛집 5에 방이점이 선정되는 등 한국 최고의 맛집은 물론 세계에서도 브랜드를 떨친 숯불갈비의 명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타워펠리스점은 우선 분위기에서부터 여느 고깃집과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한국적 분위기를 모던하게 재해석해 고풍스러우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내는 청동과 대리석, 환경친화 벽지로 고급스러움과 함께 고객의 건강까지 염두에 둬 외국바이어나 각종 비즈니스 등에도 안성맞춤이다. 홀 한가운데에는 와인셀러를 설치, 와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소믈리에가 고객의 취향과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는 등 한식과 와인의 접목을 통한 우리음식문화의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총 140평 규모에 140석이며 입식이 44석이고 나머지는 각종 모임에 부합하는 디자인의 좌식룸으로 구성되었다. 룸은 최고 V.I.P룸인 皇·金 외에 梅·蘭·菊·竹, 春·夏·秋·冬, 眞·誠·笑로 구성되었는데 인원수에 따라 룸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의 숯불갈비전문점은 점심메뉴 부재로 낮 영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어렵사리 점심메뉴로 샤브샤브를 개발해도 한계가 있다. 샤브샤브는 즉석에서 조리해 먹는 메뉴인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임시방편으로 가스버너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버너는 높이가 높아 고객들이 손쉽게 즐기기에는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또 샤브샤브전문점은 저녁 영업이 고민이다. 최근 너도나도 샤브샤브집을 열다보니 업소간 경쟁이 치열해져 가격 덤핑이 일어나고 품질은 떨어져 고객이 외면하고 있는 실정. 타워펠리스점은 숯불갈비전문점이지만 낮시간대 여성고객을 겨냥해 샤브샤브 메뉴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으로 고객공략에 나섰다. 일본 신포(Shinpo)사와 공동개발한 숯불무연로스터(샤브샤브 겸용)를 사용해 연기와 냄새가 없는 쾌적한 분위기에서 최고급 백운한우설화육으로 숯불구이와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특히 연기를 빨아들이는 배기관이 하공식으로 설계되어 있어 천장에 주렁주렁 매달린 배기장치를 전혀 찾아 볼 수 없으면서도 연기를 100% 잡아낸다. 이러한 시스템은 일본의 고급 빌딩가에 위치한 초일류 야끼니꾸 전문점을 일일이 벤치마킹해 얻은 결과이며 연기·냄새 등으로 인한 타워팰리스 입주민들의 민원제기까지 미리 염두에 둬 설치한 시스템이다. 벽제갈비의 맛은 포천에 있는 계열목장에서 안정적인 품질관리를 거쳐 자체 브랜드육으로 개발한 백운한우설화육(雪花肉)이 한 몫을 담당한다. 설화육은 육질이 연하고 쫄깃쫄깃하며 눈꽃이 핀듯 마블링 상태가 우수한 최고급육으로 가늘고 새하얀 지방이 살코기에 서리가 내린 듯 잘 퍼져 있어 세계 최상의 육우임을 자부하고 있다.
일본의 마스사까규와 고베규에 필적할 만한 육우를 개발해 일본과 중국지역을 공략한다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포천시와 연계해 계열목장인 벽제한창목장을 비롯해 주변 농가에 백운한우영농조합을 설립 안정적인 품질관리와 생산능력 등 기본체제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부분의 업소가 등심과 갈비만 선호해 부분육으로 사입을 하는 반면 벽제갈비는 이곳에서 생산한 최고급 설화육을 마리째 사입, 사육농가를 지원하고 있는 것. V.I.P고객과 외국인을 겨냥한 타워팰리스점, 가족고객 위주의 방이점과 샐러리맨 위주의 강남역점, 그리고 인천공항의 2개 점포를 연계해 효과적으로 식재를 활용하는 마케팅을 통해 소 한마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식재활용으로 인해 최상급 한우로 끓여내는 갈비탕이 최근 최고의 맛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또한 타워펠리스점에서는 가장 천연에 가까운 맛과 영양을 지닌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인 정통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다. 배추, 쑥갓, 버섯 등 다양한 야채를 먼저 넣어 익혀 먹고 백운한우설화육을 살짝 익혀 취향에 따라 상큼한 폰즈소스와 땅콩소스에 찍어 먹으면 혀끝에 닿는 육질의 깊고 풍부한 맛이 지금까지 먹었던 샤브샤브의 육질과는 전혀 다르다. 또한 일본에서 생면 상태로 들여 온 우동면을 넣어 익힌 후 폰즈 소스에 찍어 먹으면 쫄깃하면서도 새콤한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샤브샤브 고객에 한해서 와인 한 잔을 무료로 서비스 하며 후식으로 나오는 메론과 포도도 신선하다. 한식당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고품질 서비스가 필수적이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한식당의 현실은 직원들에게 고품질 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타워펠리스점은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봉사료가 계산서에 포함되어 있다. 고객에게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정당한 봉사료를 받아 직원들에게 나눠주며 이로 인해 직원들을 트레이닝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것. 즉 좋은 인재를 뽑아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주고 자질있는 직원을 발굴해 수준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이다. 최고의 맛과 품질, 분위기에 벽제갈비 김영환 사장의 20년 노하우의 결집과 신념이 더해져 일본과 중국에서도 벽제갈비를 맛볼 수 있는 날이 멀지만은 않은 듯하다. ☎02-576-92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