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공동 선두 -10언더파 미셀위>
*2017 LPGA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3라운드 공동 선두 -10언더파 킴 카우퍼먼>
박성현(24·KEB하나은행)의 전관왕 달성이 사실상 희박해졌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금왕 굳히기와 올해의 선수 역전을 통해 '다관왕'을 노린다. 박성현은 19일(한국시간) 미
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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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k3565512/220129948619
<3라운드 공동 선두 -10언더파 아리야 주타누간>
3오버파로 주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전날 단독선두에서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지은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상 등 주
요 타이틀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만일 달성될 경우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9년만의
대업이다. 선두그룹과의 격차가 한 타차에 불과하기에 역전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전관왕 달성은 어려워졌다. 평균타수 부문 1위인 렉시 톰슨(미국)이 치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3라운드 공동 선두 -10언더파 수잔페트로센>
톰슨은 2라운드까지 공동 12위로 박성현에 6타를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박성현이
3타를 잃고 톰슨이 3타를 줄이면서 동타가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톰슨은 평균타수 부문
1위, 박성현이 2위였다. 3라운드까지의 결과로 톰슨은 현재 69.141타, 박성현은 69.250
타다. 박성현이 이 격차를 뒤집기 위해서는 마지막 날 톰슨보다 최소 9타를 더 줄여야 한다.
톰슨이 70타 이하를 칠 경우에는 10타를 더 줄여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역전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아직 낙담하기에는 이르다. 나머지 타이틀의 가능성은 열려있기 때문이다.
상금왕은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박성현은 이 대회 전까지 226만2472달러로 1위였다.
2위 유소연(27·메디힐), 3위 펑산산(중국), 4위 톰슨이 뒤집기 위해서는 우승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박성현과 톰슨이 공동 5위에 올라있고, 펑산산은 공동 23위, 유소연은
공동 32위다. 톰슨이 우승을 하더라도 박성현이 톱10에 들 경우 박성현이 상금왕을
수성할 수 있다. 다만 펑산산이 선두에 4타차, 유소연이 5타차로 역전 우승도 가능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올해의 선수 부문도 역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성현은 이 대회 전까지 유소연, 펑산산에
이어 3위였는데, 3라운드까지의 결과가 유지된다면 박성현이 역전하게 된다.
박성현이 5위를 유지하고 유소연, 펑산산이 '톱10'에 진입하지 못한다면 박성현은 6포인트
를 추가해 유소연을 1점차로 제치게 된다. 물론 톰슨이 우승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조건
이 붙는다.
1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받을 수 있는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최대 라이벌은 톰슨이다.
현재 톰슨이 5000점으로 1위, 박성현이 4750점으로 2위다. 박성현이 250점의 격차를 뒤집기
위해서는 우승을 하거나, 10위 이내에서 톰슨과 2계단 이상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한다.
3라운드까지 박성현과 톰슨이 동타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평균타수를 제외한 나머지 타이틀의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슈퍼루키' 박성현이 시즌 최종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몇
개의 트로피를 챙길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