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21 주간 금요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묵상과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였습니다. 해마다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내기로 정하였습니다. 이날 교회는 지구를 모든 생물과 함께 공동의 집으로 여기며,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의 의미를 묵상합니다. 더불어 창조 질서를 훼손하고 파괴하는 인간의 잘못을 회개하며 자연 생태계를 보호할 것을 다짐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 교회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뜻에 따라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더러움 속에 살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거룩하게 살라고 부르셨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하늘 나라의 열처녀 비유를 통하여 슬기로운 처녀와 같이 등에 기름을 담아 준비하고 있어라.고 하였습니다. 하늘 나라의 길에서, 그 잔치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일상에서 기름을 마련합니다. 그 시기와 때를 놓치지 않습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를. 나의 모습과 말, 처신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개선, 자선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형제 여러분, 우리는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권고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있는지 우리에게 배웠고,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욱더 그렇게 살아가십시오.
우리가 주 예수님의 권위로 여러분에게 지시해 준 것들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바로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곧 여러분이 불륜을 멀리하고, 저마다 자기 아내를 거룩하게 또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할 줄 아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모르는 이교인들처럼 색욕으로 아내를 대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로 형제에게 잘못을 저지르거나 그를 속이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전에 말하고 또 엄숙히 경고한 바와 같이, 주님은 이 모든 일에 보복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더러움 속에서 살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거룩하게 살라고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실을 무시하는 자는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성령을 주시는 하느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1테살 4,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마태 25,1-13
말씀 실천
예수님은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처녀에 비길 수 있다.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기름을 그릇에 준비한 처녀들은 자기의 노력과 수고로 곧 기름을 사서 그릇에 채웠다는 것을 뜻합니다.
기름을 준비한다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 맞갖은, 그 실천을 하였다.는 것을 뜻합니다. 길, 진리, 생명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실행하며 살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는 단지 주님, 주님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실천한 사람입니다. 주님께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참된 것, 선한 것. 그리고 아름다운 것의 공동선을 위하여 모두를 위한 삶을 산것을 말합니다.
그 말씀과 실행을 내일로 미룰 수 없습니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깨어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평상시 준비합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할 때, 그분이 오실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