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소’하게 넘겼던 ‘이 증상’(?) ⇒ ‘구강암’의 ‘신호’(?)
입안 궤양과 통증,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은 구강암의 신호일 수 있다.
구강암은 입술, 혀, 잇몸, 뺨 안쪽 표면 등 입안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40대 이상 중년 남성에게 흔하지만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뼈까지 파괴할 수 있고, 다른 기관까지 전이돼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빠른 발견이 중요하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구강암의 신호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1. 구강 통증과 붉고 흰 궤양 사라지지 않는다면 의심해야...
- 구강암은 세계적으로 볼 때 전체 암 발생의 약 3~4%를 차지하고, 매년 약 7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구강암이 유독 잘 생기는 부위는 혀(설암)로, 설암이 구강암의 약 30%를 차지한다.
혀는 잘 씹히기도 하고, 치아 마모, 충치, 보철물 등에 쓸려 쉽게 자극받기 때문이다.
특히 자극을 잘 받는 혀 좌우 측면에 암이 잘 생긴다.
그다음으로 잇몸, 혀 밑바닥 순이다.
구강암이 위험한 이유는 발음하거나 씹는 데 기능적인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얼굴 형태가 변형돼 심미적인 문제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발견되는 시기가 대부분 말기인 3기, 4기인데 5년 생존율이 3기 30~50%, 4기 20~30%에 불과하므로
평소 증상을 잘 관찰해야 한다.
2. 구강암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구강 통증과 궤양
- 만약 입술이나 입에 붉거나 하얀 궤양과 함께 통증이 2주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일반적인 구내염은 1주일에서 10일이면 사라진다.
평소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운 증상도 구강암의 신호일 수 있다.
구강암이 발생하면 혀나 턱을 움직이기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입안 부기, △구강 일부 변색, △입안에 혹이 만져짐, △뺨이 두꺼워진 느낌,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치아 흔들림 등의 증상이 있으면 구강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3. 금주와 금연은 필수이며 건강한 성생활도 신경 써야...
- 구강암이 발생하면 기본적으로 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암 발생 부위를 포함해 주위 조직을 넓게 제거하고, 이를 재건하는 식의 수술이 진행된다.
단, 복원할 수 있을 만큼만 떼어내게 되고, 떼어낼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면 수술이 불가능하다.
3기 이상으로 진행된 암은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해야 완치율이 높아진다.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항암제를 같이 투여하기도 한다.
그리고 구강암을 예방하려면 사소한 생활습관도 다시 한 번 뒤돌아봐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 구강암 환자의 90%가 흡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 기간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그 위험성은 높아진다.
특히 미국 구강암재단(Oral Cancer Foundation)은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는 사람들이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 바 있다.
흡연과 음주를 즐겨왔던 사람이라면 증상 유무를 잘 관찰하고 1년에 한 번 정도는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좋다.
햇빛 노출도 입술에 생기는 암의 위험을 높이므로 자외선으로부터 입술을 보호해야 한다.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된 입술 보호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칫솔질을 잘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기본이다.
한편, 구강암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과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최근 10년 사이 국내 두경부암(얼굴, 코, 목, 입안 등에 발생하는 모든 암)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실제로 남녀 구강암,
인두암의 80%에서 HPV 감염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HPV는 주로 성교와 구강성교를 통해 전염되므로, 반드시 콘돔을 사용하고, 구강성교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성적 접촉 전에 HPV 백신을 미리 맞는 것도 방법이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