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영성을 추구하는 지혜
저는 2016년 하와이영성집회(2016 Hawaii Global Spiritual Formation)에 참석하는 중에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하와이영성집회 주제는 《주안에서 동과 서의 만남》입니다. 미국의 영성가들과 한국의 영성가들이 함께 만나 함께 예수님의 영성을 추구하는 집회입니다. 미국에서는 리처드 포스터, 필립 얀시, 그리고 로렌 커닝햄이 참석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동원목사님을 비롯해서 훌륭한 영성가들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저는 이민목회자의 한 사람으로 이번 집회에 참석해서 “감사의 영성”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인도하게 됩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영성을 추구하는 지혜를 얻게 되었습니다. 영성이란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몸과 혼을 잘 조화시킬 수 있도록 영혼을 가꾸는 것입니다. 영성이란 영혼 관리입니다. 우리가 건강을 관리하듯이 영혼도 관리해야 합니다. 영성을 추구한다는 것은 외적인 것보다 내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외모를 가꾸기보다 내면을 가꾸는 것입니다. 바울이 말한 속사람을 강건케 하는 것이요(엡 3:16), 베드로가 말한 숨은 사람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입니다(벧전 3:4). 영성을 추구한다는 것은 위로 성장하기보다 아래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가꾸는 것입니다. 일시적인 것보다 영원한 것을 가꾸는 것입니다. 피상적인 관계보다 깊이 있는 관계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영성을 추구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엡 3:17).
그리스도인의 영성이란 예수님의 영성을 닮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금 더 표현하면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을 신성한 성품에 참여한다고 말했습니다(벧후 1:4). 어떻게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갈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님의 성품을 닮을 수 있는 은총의 도구들을 예비하셨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영성 훈련입니다. 영성 훈련이란 성령님 안에서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것이 예수님의 성품만 닮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지혜도 닮아간다는 것입니다. 저는 한 때 예수님의 성품만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예수님의 성품과 함께 예수님의 지혜도 강조합니다. 예수님의 성품이 존재와 관계된 것이라면 예수님의 지혜는 하나님의 과업을 이루는 것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영성을 추구할 때 중요한 것은 균형입니다. 복음적 영성은 성품과 지혜, 홀로 있음과 함께 있음, 비움과 채움, 안식과 일, 침묵기도와 부르짖는 기도, 수동적인 믿음과 능동적인 믿음, 내려놓음과 갈망함, 멈춤과 나아감, 몸과 혼과 영혼의 조화 등이 아름답게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영성을 추구하면서 영혼은 너무 빠른 것보다 조금 느린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속도중독에 빠져 들어 있습니다. 느림이 게으름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너무 서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속도에 집착하는 사람은 늘 조급합니다. 속도에 집착하게 되면 마귀의 유혹을 받게 됩니다. 마귀가 예수님을 유혹할 때 “돌로 떡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속도에 대한 유혹이었습니다.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빨리 결과를 만들어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돌로 떡을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씨 뿌리는 비유를 통해 심고 거두는 농작의 원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제가 영혼을 관리하면서 배운 또 하나의 교훈은 영혼은 고요함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영혼은 시끄러운 것보다 고요한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 영혼은 고요함 속에서 안식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이십니다. 우리는 그의 기르시는 양입니다. 동물 가운데 가장 인간을 닮은 것이 양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이시면서 어린 양이십니다. 그래서 양과 같은 우리를 잘 아십니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인도할 때 푸른 초장으로 쉴만한 물가로 인도합니다. 쉴만한 물가는 잔잔한 물가입니다. 고요한 물가입니다. 양은 시끄러우면 물을 잘 마시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자는 양들을 인도할 때 고요한 물가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우리 영혼을 고요하게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 머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머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잠잠히 기다리면 우리 영혼은 고요해집니다. 우리 영혼이 고요해지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우리 영혼이 고요해지면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고요한 영혼에 평강이 깃듭니다. 고요한 영혼에 영감이 임합니다. 고요한 영혼에 신비로운 기쁨이 임합니다. 분주한 일상의 삶속에서도 영혼의 고요함을 가꾸도록 하십시오. 고요함을 만나는 분들에게 선물해 주십시오. 성도님들의 사랑과 중보기도에 감사드립니다.
하와이에서 강준민드림
Wisdom of Pursuing Quiet Spirituality
I am writing this letter from 2016 Hawaii Global Spiritual Formation. The theme for this Hawaii Global Spiritual Formation is ‘East and West United in Love.’ It’s a conference about pursuing the spirituality of Jesus together as the Eastern and Western Spiritual leadership came together. Richard Foster, Philip Yancey, and Loren Cunningham came as the representatives for America. Rev. Daniel (DongWon) Lee and other great spiritual leaders came as the representatives for Korea. I came representing one of the immigrant pastors and leading a seminar with a theme, ‘The Spirituality of Gratitude.’
I’ve gained wisdom of pursuing spirituality through God’s grace. Spirituality is pursuing spiritual matters. It is about cultivating our spirit so that our body and soul can harmonize together. Spirituality is soul caring. Just as we care for our body, we must care for our soul too. To pursue spirituality is to pursue more intrinsic matters than the extrinsic matters. It is to cultivate more of the inner self rather than external appearance. It is the strengthening of the inner being as Paul said (Eph. 3:16). It is the adorning of the hidden person of the heart as Peter said, (1 Pet. 3:4). To pursue spirituality is to grow downwardly rather than upwardly. It is to cultivate the unseen rather than the seen. It is to cultivate the eternal matters rather than the temporal. It is to pursue deep and meaningful relationships rather than superficial relationships. To pursue spirituality is to be rooted and be grounded in the love of Christ Jesus (Eph. 3:17).
The spirituality of Christians signifies resembling the spirituality of Jesus. Furthermore, it’s resembling the character of Jesus. Apostle Peter said that resembling the character of Jesus is becoming partakers of the divine nature (2 Pet. 1:4). How can we resemble the character of Jesus? God has prepared instruments of grace that enables us to resemble the character of Jesus. One of the instruments is the spiritual discipline. Spiritual discipline is becoming like Jesus through the Word in the Holy Spirit. To become like Jesus is not just resembling the character of Jesus but also the wisdom of Jesus. I once only emphasized on the character of Jesus, but now I emphasize on both the character and the wisdom of Jesus. If the character of Jesus is related to our being, then the wisdom of Jesus is related to accomplishing God’s task.
Balance is what’s important when pursuing the spirituality of becoming like Jesus. The Gospel-centered spirituality is about finding beautiful balance between the character and wisdom, being alone and being together, emptying and filling, Sabbath and work, silent prayer and outcrying prayer, passive faith and active faith, letting go and longing, finding harmony between body, mind and spirit, etc.
As I pursued the spirituality of becoming like Jesus, I came to understand that our spirits like being little slow rather than being too fast. Our generation is addicted to speed. Slowness doesn’t signify laziness. We have tendency to be too hasty. Those who are addicted to speed are always hasty. When we are addicted to speed, we become vulnerable to the devil’s temptation. When the devil tempted Jesus, he said, “Command this stone to become bread.” It was a temptation for speed. It was a temptation of bringing the result as quick as possible, ignoring all the necessary procedures. Jesus did not make the stones into bread. Instead, he taught the principle of farming through the parable of seeds.
Another lesson I learned from the soul caring is that our spirits like quietness. Our spirits like stillness rather than loudness. Our spirits rest in the stillness. God is our shepherd. Sheep are the most human like animal. Jesus is both the good shepherd and the lamb. This is why Jesus knows us, who are like sheep, very well. When leading sheep, the good shepherd leads them to green pasture and beside the water of rest. The water of rest is still water and quiet water. Sheep cannot drink water when the water is too loud. This is why the shepherd leads the sheep to still water.
In order for our spirits to be still, we must remain before God. We must remain before the Word of God. When we wait quietly before God, our spirits become quiet. When our spirit become quiet, then we hear the voice of God. When our spirits are quite, we begin to see things we couldn’t see before. Peace fills our spirits. A sense of inspiration and mysterious joy fill our spirits. Cultivate the stillness of spirit even in the midst of busy life. Share the gift of stillness to everyone you come to encounter. I’m always grateful for your love and intercession.
Joshua Choon-Min Kang from Hawa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