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 마운틴’은 앤 리 감독의 로맨틱 드라마 영화이다. 영화는 1960년대 와이오밍주 브로크백산에서 양치기로 일하다 만난 에니스와 잭 트위스트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두 사람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결국 로맨틱하고 성적인 관계로 변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 시대의 사회적 압박과 동성애 공포증 때문에 그들의 사랑을 비밀로 할 수 밖에 없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핵심은 인간관계의 복잡성과 사랑의 힘에 대한 이야기다.
이 영화는 에니스와 잭이 그들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 세상에서 서로에 대한 그들의 감정을 탐색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직면하는 어려움을 탐구한다.
이 영화는 또한 남성성, 억압, 그리고 사회적 기대의 파괴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다룬다.
눈부신 만년설로 뒤덮인 8월의 브로크백 마운틴 양떼 방목장에서 여름 한 철 함께 일하게 된 두 청년 '에니스'와 '잭'은 오랜 친구처럼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된다
그들의 우정은 친구 이상으로 발전하지만 두 사람은 낯선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다시 만날 기약도 없는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우연히 4년 만에 다시 만난 '에니스'와 '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일년에 한 두 번씩 브로크백에서 만나 함께 지내기로 했다.
20년간 짧은 만남과 긴 그리움을 반복한 그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전 세계가 그리워한 러브 스토리가 다시, 여기에서 시작된다
1963년에 모두 고등학교를 중퇴한 시골 청년 잭 트위스트와 에니스 델마는 각각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직업 알선소에 갔다가, 조 아귀레의 소개로 두 사람이 한 조를 이뤄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양떼를 돌보는 일을 하게 된다.
원래는 숙식을 하면 안되는 자연보호구역이지만 양떼를 돌보기 위해 편법으로 이곳에서 숙식을 하게 된 것이다.
양떼를 경계하는 일은 잭이, 식량을 받으러 가는 일은 에니스가 맡는다. 계절상으론 여름이지만 날씨가 추운 고도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눈과 차가운 비를 맞고, 양떼를 노리는 코요테도 잡으며 힘들게 일을 한다.
그 전에 이미 한번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양떼를 돌봐 봤던 경력자인 잭이 에니스에게 일을 가르쳐 주며 배려해 주었고, 외딴 산 속에서 둘만 보내는 날이 늘어날수록 서로가 전에는 알지 못했던 감정을 갖게 된다는 걸 깨닫는다.
그렇게 지내다 하루는 술을 심하게 마신 날 천막 밖에서 자던 에니스가 추위에 몹시 떨자 천막에서 자고 있던 잭은 에니스에게 안에 들어와 곁에서 자라고 한다.
같이 붙어 누워 자던 그들은 잠을 이루지 못했고, 잭이 에니스의 손을 자신의 성기로 갖다대자 얼떨결에 섹스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모두 자신은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얘기했고 하던 일을 계속하게 된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이끌림을 부정하지 못하고 계속 성관계를 가지게 되고, 어느날 둘을 먼 발치에서 망원경으로 감시하던 책임자 조 아귀레는 결국 둘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둘을 경멸스런 시선으로 쳐다본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둘이 계속 사랑을 나누는 사이에 양들이 코요테 등의 습격으로 하나 둘 줄었고, 일하던 중에 태풍이 와 둘이 돌보던 양떼들이 다른 농장의 양떼들과 엄청나게 섞이는 등의 일까지 생겼기 때문에 양떼 돌보는 일은 비교적 실패로 끝나고 마지막 날에 두 사람은 서로 주먹질까지 하게 된다.
가족이 있는 잭과 달리 고아인 탓에 살 길이 막막한 에니스에게 잭이 장난을 치다가 싸움이 난 것. 에니스는 잭에게 맞아 코피를 흘렸고 놀란 잭은 에니스에게 다가와 자신의 셔츠 소맷자락으로 피를 닦아주었다.
어쨌든 둘은 함께 하산했지만 조 아귀레에게 일을 제대로 못했다고 구박받았다.
하산 뒤 헤어지기에 앞서 에니스는 자신의 셔츠를 잊어버린것에 대해 자책하며 작별 인사를 뒤로 하고 각자의 길을 떠나게 되는데 에니스는 잭의 트럭이 사라지자 창고에 숨어 들어가 벽을 잡고 꺽꺽대며 서럽게 운다.
에니스가 이혼한 후에도 둘은 현실적으로 점점 더 만나기 어려워진다.
처가가 원래 부유한데다 아내인 루린도 장인 못지 않게 유능한 사업가라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잭과 달리 에니스는 이혼한 후에 양육비까지 내야 할 처지가 됐기 때문에 계속 여러 농장을 돌며 농장일을 하거나 간간이 막노동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 가는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잭은 에니스에게 도와줄 수 있으니 자신의 곁에 와 살 것을 제안하지만 자존심이 상한 에니스는 거절한다.
나중에 잭은 둘이서만 농장을 차려 살면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하지만 에니스는 자신이 어렸던 시절에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아버지와 이웃 사람들 몇몇이 동성애자로 의심되는 농장주를 처참히 살해하고 거세한 것을 얘기하며 거절한다.
이후 에니스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인 웨이트리스와 만나기도 한다.
에니스는 여자친구를 딸 알마 주니어에게 소개시키지만 아버지의 여자친구를 만난 알마 주니어는 아버지의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에니스의 여자친구가
"아버지의 재혼을 어떻게 생각하냐?“
고 떠 보자 망설이다 고개를 떨구며
"재혼하실 것 같지 않다.“
고 답변했다.
한편 잭은 우연히 알게 된 결혼한 목장 감독과 은밀한 관계를 맺게 된다.
나중에 만난 에니스에게는 목장 감독의 아내와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했지만 목장 감독이 목장에 있는 호숫가에 오두막과 보트가 있다며 잭에게 같이 술도 마시고 낚시도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잭 사후에 에니스가 잭의 부모를 찾아갔을 때 잭의 아버지는 잭이 이혼하고 어떤 목장 감독과 함께 여기 와서 목장을 하기로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주 만날 수 없고 사회적인 시선 때문에 자신을 밀어내기까지 하는 에니스 때문에 생긴 외로움을 다른 남자를 만나면서 달랬던 듯하다.
화면이 전환되고, 에니스가 살고 있는 트레일러에 에니스의 딸 알마 주니어가 약혼자 커트의 차를 타고 찾아온다.
알마 주니어는 아버지에게 커트와 6월에 교회에서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의 참석을 부탁한다.
딸이 약혼자를 사랑하고, 약혼자 역시 딸을 사랑한다는 얘기를 듣자 에니스는 6월에 타 지방으로 일을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참석을 약속한다.
그리고 알마 주니어가 떠나자 옷장을 열어 셔츠의 위치를 바꾸어 잭의 셔츠 위에 포개진 자신의 셔츠와 그 위에 압정으로 꽂힌 브로크백 마운틴 그림 엽서를 본다.
에니스는 그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Jack, I swear.“
라고 속삭인다. 그리고 엔딩크레딧이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