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사이트의 상처.

[레이븐™]

국내 두번째로 큰 유머사이트 [오늘의유머]에서 [우린좋은친구]라는 닉네임으로 2년동안 아내와 귀여운 딸 민정이의

이야기로 오유[오늘의유머]에서 응원가득한 리플을 많이 받아왔던 사람의 글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우린좋은 친구]가 쓴 글에는 [민정이]라고 불리는 딸의 사진이 늘 올라와 있었는데 딸의 사진은 다음과 같다

이 귀여운 사진을 보며 오유 회원들은 글쓴이에게 부러움을 표시하고 글에서의 순수한 [민정이]를 상상하며

따듯한 리플들을 달아 주었다 2년동안.

그러다 위 사진이 어느 웹이미지 전문가의 글로 인해 일본의 모델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http://www.gettyimageskorea.com  웹상용이미지이며 일본에서 전문 사진가로부터 찍힌 사진.)

2년동안 오유에서 인기를 독차지했던 [우린좋은친구]의 글은 모두 소설로 밝혀졌고 있지도 않은 딸 [민정이]의

이야기로 추천을 받아온 사람에 대한 배신으로 오늘의유머는 현재 대공황 상태이다.

아래의 글은 6월 18일 [우린좋은친구] 가 오늘의 유머에 쓴 글이다.

솔직한 심정으로 여러분의 시간을 사고 싶습니다.
1분, 아니 1초만이라도 사고 싶습니다.

민정이가 이제 겨우 10살.
좋은 반려자를 만나 예식장에서 남편에게 인도해 줄 때까지,
아니 그 후에 저에게 손주를 안겨 줄때까지
여러분의 시간을 1분, 아니 1초만이라도 사서 모으고 싶습니다.

췌장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도저히 얘기를 할 수 없습니다.

아내는 임신 5개월인 상태이고, 민정이는 너무 어리고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차피 나중에 알게 될거지만 차마 입이 안 떨어집니다.

"내가 먼저 가서 터 잘 잡고 있을께. 게으름 피우며 터 오래 잡고 있을테니 천천히 이 세상 즐기다 와!"

준비했던 말도 입밖으로 내지 못합니다.

그저 하루하루 아내와 민정이에게 연기를 할 뿐입니다.

휴~
그나마 이 곳에 몇자 적으니 조금은 후련하군요.
제가 오유를 좋아하고 사랑했나봅니다.

고민 많이 하며 두서 없는 글 쓴점 이해해주시고,
마지막으로 인사 올리렵니다.

오유님들 모두 건강하시기를...

..................................................................................

윗 글에 걱정을 담은 아래 리플들.. (수백개 리플 중 일부)

★ 꼴릴리우스 (2008-06-18 05:24:41) 추천:29 / 반대:0 IP:74.93.197.30

헐 이게 왠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입니까...

우린좋은친구님을 한번도 뵌적 없고 얼굴도 모르는 사이지만 오유에다 쓰신 글들 보면서

따뜻함을 많이 느꼈고 저도 빨리 결혼해서 민정이같이 이쁜 딸 갖고 싶다는 생각 늘 해왔었는데요...ㅠ.ㅠ

포기하지 마세요...

꼭 완쾌하셔서 이쁜 글들 계속 올려주세요..

부족하지만 저도 기도 드릴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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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꿍얼 (2008-06-18 06:51:38) 추천:47 / 반대:0 IP:218.234.76.254

13살때부터 소아당뇨란 놈과 싸우고 있는 놈입니다...

병마와 싸우시는걸 두려워하지 마시고...

끝까지 힘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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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뭐야,, (2008-06-18 07:43:36) 추천:19 / 반대:0 IP:211.255.205.210

마지막이라고 하지마세요..
쾌유하도록 기도해드릴게요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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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slf (2008-06-18 08:38:59) 추천:10 / 반대:0 IP:118.217.204.74

말도안돼

거짓말이죠???

이건 정말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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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원만 (2008-06-18 08:51:24) 추천:13 / 반대:0 IP:121.178.162.220

꼭 치유하셔서 오유에 또
형수님과 민정이 글 올려주셔야되요..ㅠ
기다리겠습니다!
반드시 돌아오셔야 합니다!
.....흑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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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릭 (2008-06-18 11:20:30) 추천:13 / 반대:0 IP:202.7.166.170

힘내세요..저희 큰 누나가 유방암 말기 3개월 판정 받고..
칼도 못댄다고 해서 다 죽는 줄 알았는데 누나 지금까지 살아있습니다
이제 1년 좀 넘어가네요
요즘 누나는 내가 얼마나 끈질긴 목숨인데 이렇게 죽을 수 있겠느냐 라며
농담도 하고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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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단속반 (2008-06-18 13:28:21) 추천:7 / 반대:0 IP:218.156.194.132

아~! 정말..짜쯩나네.. 국민 힘들게 하는 나쁜새끼들은 안죽고..
왜 착하고 재밌게 사시는 우리..님께서.. 어휴..
술이나 한 잔 해야겠다..
부디 회복하세요.. 오래오래사셔야 해요..꼭 그럴겁니다..
.........

몇주 뒤 [우린좋은친구]는 초기라서 암이 나았다는 글을 올린다.

그러나 [우린좋은친구]의 이야기는 모두 상상속 이야기이며 거짓이었다.

2년이란 긴 시간동안 [우린좋은친구]의 글에서 귀여운 민정이를 상상하면서 울고 웃으며 용기를 얻기도 했던

네티즌들의 순수하고 싶은 마음에 더 할나위 없이 큰 상처를 남긴 일이 될 듯하다..

[☆변황후☆]

무섭다... ㅠ_ㅠ

[샤갈..행복을 노래하는 아이]

ㄷㄷㄷ;; 비슷한 일 겪어 본 1人;;;

[엔트로피스트]

ㄷㄷㄷ;; 비슷한 일 겪어 본 2人;;; (복사신공)

[까시샘물]

헉.... 어쩜..... 왜 그렇게 까지 해야하는거지???

[깊은생각]

거참.... 쯧쯧...

[♠아즈라엘♠]

찢어죽일넘. 저런 넘은 IP추적해서 현피 떠야 함.

[지렁이떵꺼]

ㅡㅡ;;;;;;;췌장암은 알게되면 이미 죽은 목숨인데 어디서 저런 생구라를..

[둘앙]

장과장~~ㅜㅜ

[히정.]

장과장 ㅠㅠㅠㅠ

[에피-[epicurean]]

저럴 필요까지 있었을까...? 저 글 쓴 사람 진정한 변태다. 허허~

[알콜성 치매]

친구가 없었나??

[무무]

나도 오유폐인인데...글보면서 뭔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음...뭐 예상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