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서강대 캠퍼스가이드) |
서강대 입시비리와 관련해 검찰은 전 입학처장과 출제교수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강대는 총장을 비롯한 모든 보직 교수들이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뜻을 밝혔지만 입시관리가 지나치게 허술했다는 비판을 모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 입시부정 사건 치밀한 공모 어떤 방법이 동원됐나
서강대 전 입학처장 아들의 입시비리가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된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조사 결과 서강대 전 입학처장 김모 교수는 아들이 응시할 시험문제를 자신이 직접 작성한 뒤 출제위원인 임모 교수에게 그대로 출제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교수는 자신이 미리 작성한 문제가 출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입학처장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평소 친분이 있던 임교수를 출제위원에 선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출제위원 선정 단계에서부터 부정이 이뤄진 것이다. 실제로 김 교수의 아들이 응시한 서강대 수시 1학기 논술시험문제는 김교수가 건네준 문제와 거의 흡사하게 출제됐다.
김교수의 아들은 수시 1학기 혼합형 논술에 지원한 2천600여명 가운데 유일하게 만점을 기록해 합격했지만 부정 사실이 드러나자 입학이 취소됐다.
출제위원인 임교수는 서강대 경제학과 1년 후배인 전 입학처장 김교수가 여러차례에 걸쳐 간곡히 부탁해 거절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지검은 김교수와 임교수에 대해 24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강대 대국민 사과성명 발표, 총장 등 주요 보직교수들
책임 사퇴 밝혀
서강대는 입시부정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17명이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장선 총장은 이날 사과성명을 통해 "(입시부정) 사태를 미리 예방하지 못한 사실에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발표했다.
또 서강대는 오는 2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관련된 두 명의 교수를 불러 소명의 기회를 준 뒤 본격적인 징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징계수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파면조치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큰 상황이다. 앞으로 서강대는 이같은 부정을 막기 위해 출제방식과 채점방식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대국민 사과했지만 입시관리 실패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서강대는 "자녀가 대학에 지원하면 입학업무를 맡을 수 없다"는 학교규정이 있는데도 지난 3월 김교수를 입학처장으로 연임시켰다. 결국 김교수는 연임기간 중 부정을 저질렀다.
서강대 측은 입학처장 업무가 연속성을 가져야 한다는 점 때문에 취한 조치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입시관리가 부실했다는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됐다.
또 서강대는 지난해 5월 28일 입학처장 자녀 지원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까지 열었지만 당시 회의는 입학처장이 출제장소에 들어가지 않고, 입시업무를 공정하게 처리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하는 선에서 결론났다.
회의가 전혀 실효성이 없는 요식행위에 그쳤다는 것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드러나게 됐다.
CBS사회부 장윤미기자 jym@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첫댓글 102명 어쩔꺼냐고 이 병퀴야 ㅋㅋㅋㅋ
삼송 후장빠는 병균 어쩔? ㅋㅋㅋ
어렸을때 slp 영어학원 열심히 다녔는데... 거기서 외국인선생 말하는거 듣고 많이 대화한게 내 영어실력의 밑바탕이 됨. 서강대 알러뷰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