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란' 선풍에 국정원개혁 실종
2. 검찰, 국정원 트위터 계정 4백개 확인
3. 브릿지 영상 - "역사왜곡 교과서를 규탄한다"
4. 엔딩 - 진실의 힘
‘내란’ 선풍에 ‘국정원 개혁’ 실종
현역 의원이 내란 음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내란 음모 사건’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국정원 전면 개혁이라는 사회적 의제를 완전히 집어삼킬 정도로 충격파가 컸다.

‘내란 음모 사건’이 발생한 8월 28일을 기준으로 국정원 관련 기사를 분석하면 이 같은 경향은 매우 뚜렷하다. 지상파 방송3사 메인 뉴스의 경우 내란 음모 사건 이전 8일동안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모두 27건 보도했지만 이후 뉴스에서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같은 기간 내란 음모 사건은 128건 보도했다. 이 기간 동안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재판이 시작돼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지만 일체 보도되지 않았다. 신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국이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내란 음모’ 증거가 대부분 ‘5월 회합’의 녹취록에 근거하고 있어서 내란 음모죄가 성립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법조계의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또 국정원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서둘러 진행하면서 추가 수사의 여지를 스스로 축소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있다.
물론 법적인 판단과는 별도로 통합진보당 일부 그룹의 행태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엄중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하지만 이 와중에 국정원 개혁이라는 시대적 의제가 묻혀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 또한 높다.
http://www.newstapa.com/658
검찰, 국정원 트위터계정 4백개 확인
검찰이 국정원 심리전단이 사용한 트위터 계정 4백여 개를 확보해 계정 개설자의 신원을 파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타파가 국회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 특위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검찰은 국정원 심리전단이 사용한 트위터 계정 402개를 파악했고, 미국과의 사법공조를 통해 트위터 본사로부터 이들 계정에 대한 가입자 정보를 받아 신원을 확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과의 사법공조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혀 국정원 트위터 계정은 402개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파 분석 결과 검찰이 확보한 402개 트위터 계정의 대선 및 정치개입 관련 트윗글만해도 무려 만7천 건에 달했다.

뉴스타파는 또 검찰이 402개 계정을 20개 그룹으로 분류해 놓은 것도 확인했다.
이 20개 그룹을 뉴스타파가 분류한 10개 그룹과 비교해 본 결과, 4개 그룹은 정확히 같은 그룹이었고 다른 16개 검찰 분류 그룹도 뉴스타파의 나머지 6개 그룹에 골고루 나뉘어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검찰이 파악한 402개 계정 가운데 70%인 281개 계정이 뉴스타파가 이미 공개한 계정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치하지 않는 121개 계정은 뉴스타파의 수집 범위에서 벗어난 계정과 계정이 이미 삭제돼 미처 수집하지 못했던 봇계정들이었다.
결국 검찰이 확보한 402개 국정원 트위터 계정은 뉴스타파가 지금까지 분석해 보도한 계정과 동일한 집단이며 뉴스타파가 공개한 트위터 계정과 5만 건에 이르는 대선정치개입 관련 트윗글이 국정원 심리전단의 활동이라는 점을 검찰이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것이다.
뉴스타파는 또 이번 자료를 통해 국정원 심리전단의 트위터 전담팀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에 따라 보강됐으며 대선에 활용됐다는 점도 확인했다.
지난 9월2일 국정원 사건 공판에서 국정원 심리전단의 민 모 전 단장은 증인으로 나와 2011년 11월 18일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선거정국을 틈탄 종북세력의 트위터 활동에 선제적으로 대처해야한다고 지시한 것은 트위터 활동의 강화를 의미하는 게 맞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이번에 입수한 검찰 자료를 보면 국정원 그룹의 트위터 계정 가입은 평소 한 달에 1명 꼴이었다가 지난 2011년 12월 13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이 그 시점에 국정원 심리전단에 직원 20명이 추가로 투입됐다고 밝힌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국정원 트위터 계정은 또 2012년들어 6월에 64개, 7월에 143개, 8월에 53개 등 대통령 선거 국면을 앞두고 수백여 개가 새로 만들어졌다.
트위터 활동이 대북심리전의 일환이었다면 왜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활동이 급격히 늘어났는지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다.
뉴스타파는 지난 3월부터 트위터 상에서의 국정원의 여론개입 행태를 집중적으로 추적 보도해왔다.
6백여 국정원 트위터 그룹의 네트워크 조직도를 보도했고, 핵심계정 사용자가 국정원 직원임도 밝혀냈다.
또 다른 인터넷 게시판과 달리 트윗글은 복원될 수 있다고 강조했고 실제로 23만 건을 복원해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제 국정원이 트위터상에서 벌인 엄청난 규모의 대선여론 개입 행위에 대해 엄정한 사법적 판단을 내리고, 이를 통해 훼손된 민주주의를 바로잡는 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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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희님의 글, 항시 눈여겨 보는것은 절도있는 말씀과 예리한 글 쏨씨가 감동을 주기 대문 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나라 박근혜와 한나라당 언론..국정원 나라 망치고 있읍니다..지역감정 조장으로 한때 조잡질 하더만 이제는 이데올리기로 또 조잡질 하는것 더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