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지닥, 해킹으로 200억 넘게 털렸다…입출금 재개 불투명
노기섭 문화일보 기자 2023.04.10
가상화폐 거래소 ‘지닥’ 로고. 지닥 홈페이지 캡처
가상화폐 거래소 지닥(GDAC)이 10일 대규모 해킹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나 업계와 투자자들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지닥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쯤 지닥의 핫월렛에서 해킹이 발생해 일부
자산이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전송됐다.
해킹 피해 자산은 비트코인(BTC) 60.80864074개, 이더리움(ET
H) 350.50개, 위믹스(WEMIX) 1000만 개, 테더(USDT) 22만
개로, 약 200억2741만 원 규모(9일 오전 7시 코인마켓캡 가격
기준)다.
지닥에 따르면 이번 해킹피해 자산은 지닥 총 보관자산의 약 23%에
달한다. 지닥은 이날 입출금 시스템과 관련 서버를 중단·차단하고
경찰에 신고해 사이버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닥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금융정보분석원(FIU)에도 피해
사실을 보고하고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KISA와 서울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관계자들이 지닥으로 파견돼 현재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입출금 재개 시점은 아직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