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야구기사 헤드라인 중 하나입니다.
누군가에겐 그럴수도 있겠죠. 선수와 감독, 그리고 심판들은 정말 경기하기 싫었을만한 날씨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옳지 않은 결정일수 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해외로 몇년간 떠나있게 된 아들이, 매일 집에서 야구중계를 보고있는 아들따라서 한화팬이되신, 평생 야구장에 한번도 안가보신 연로하신 아버님을 모시고 평소엔 감히 앉을생각도 못했던 중앙 테이블석을 어렵게 예매하여 부푼 마음으로 야구장에 입장하여 자리에 앉으려는 그 순간 취소통보를 받고 다시 야구장을 나와야 하는 상황이어도 바른 결정이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티켓값이야 환불해주면 그만이라지만 주차비, 각종 식음료비 및 부대비용, 야구장에 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허비한 시간은 어디서 보상받을수 있을까요?
야구 1~9회까지 끝나고도 남을 시간을 야구장 왕복하고 주차장 빠져나오느라 써버리고 지친 모습으로 집에 들어오신 아버님이, 그래도 우리 아들 덕분에 야구장 들어가봤다고, 고맙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가슴이 찢어진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의 의사결정과 향후조치는 부적절하고 미흡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사유로 인한 취소를 경기시작을 불과 15~20분 남기고 발표한 KBO, 경기취소에 대한 공지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덕아웃을 비운 KT, 그리고 최근 일부 선수 혹사에 따른 휴식일 추가 확보로 오늘경기 취소를 두팔벌려 환영한 한화 모두 앞으로는 감히 팬들을 위한다는 말은 함부로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첫 직관이라는 설레임에 미리 표를 예매해두었던 팬들의 허탈함은 누가 보상해줄까요?
사실. 개인적인 생각에, 핑계는 미세먼지고, 실질적인 이유는 매우 쌀쌀한 날씨때문에 양팀 관계자들이 취소하고 싶었을겁니다. 선수들 힘들고 부상위험도 있으니, 추우니깐 숙소가자. 이렇게 생각했겠죠.
하지만, 한번 내린 소나기로 일요일 직관설레임을 빼앗아버린 김재박같은 사람을 겪은 저는. 이 글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안타깝네요..
그래서 돔구장이 많아야합니다.
돔구장없는 각 구단은 각성하라..
공감입니다. 어제 취소결정이 옳고그름을 떠나서 취소하는 과정이 굉장히 팬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행위였다고 생각합니다.
비가 조금씩내려서 그치길 기다리는것도아니고 미세먼지로인해 취소할거였으면(물론 실질적으론 너무 추운날씨와 바람탓이겠지만) 최소 경기시작 2시간전엔 취소결정을 내렸어야했는데 경기시작시간 다되서 취소해버린것은 마치 아 날씨너무안좋고 추우니까 우리 경기하기 싫어 미세먼지핑계대고 취소해~ 자칫 이렇게 느껴질 수 있다는거죠. KBO는 이부분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무슨마음인지는 십분이해하네요..
다만 작년에 너무 일찍취소햇다고 욕먹은사례가잇어서 그런것같기도 해요 ㅠ
직관분들이야 짜증나고 하시겠지만
집관분들은 또 일찍취소하면 또 허탈해들하시니..
어렵네요 ㅜ
저 같아도 화가 날것 같네요.
빨리 결정해서 헛걸은 하지 않도록 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빨리 결정했으면 더많은욕을 먹었겠죠?
신중히 생각하다가 결정한것 같습니다
앞으론 이런일 없겠죠?
고생하셨습니다. 위로를 드립니다.
저역시 바빠서 1년에 막내와 함께 겨우 한 두번 가는 직관,,, 다음에는 꼭 행복한 시간되시기를 바랍니다.
반대로, 너무 빨리 취소시켰다고 비판을 받는 날도 있죠.
어제는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잠실 사는데, 창문도 못 열었거든요. 그런 날 야외에서 야구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다만, 어제 불편을 겪으신 부분은 공감하고
이른 시일내에 꼭 야구장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