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골에 과부 하나가 살고 있었는데 오랜 동안 정절을 지켜온
것으로 그 이일이 [ 遠近원근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루는 황혼에 한 노승이 석장[錫杖] 으로 사리문을 두드리며
하 룻 밤을의 유숙을 청하자 과부는 -
[저의 집은 궁핍한데다가 남정네가 없이 홀로 단간방에서 살고
있으니 참으로 난처하옵니다,]
하고 합장을 하고 공손히 아뢰었다 그러자 스님은.
[이미 날은 어두워지고 달리 인가가 없으니 자비심을 베풀어
일박 하도록 허하신다면 그 은혜가 막대할 것이오 ,]
하고 재차 청하니 과부는 더 이상 거절치 못하고 허 락 했다
과부는 스님을 단간방으로 안내하여 보리밥과 토장국이나마 정
결히 대접히니 스님은 달게 들었다
한 동안 말없이 앉아 있다가 과부가 무안한 얼굴로.
[대접이 소홀하와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
[아니오 , 내 즐겁게 들었소이다 부인의 정성에 소승은 어이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소 참으로 페가 많았소이다 .]
[아닙니다 피곤하실 것이오니 저는 괘념 마시고 편히 쉬시도
록 하십시오.]
과부는 그렇게 인사를 하고 아랫목에 스님의 자리를 보고
자리에 들기를 권했다 그러자 스님은 ,
[아니오 나그네가 아랫목을 차지한대서야 말이 되오 자 부인
내 염려는 마시고 자리에 드시지요 ,]
[아닙니다 노스님을 어이 웃목으로 밀어놓고 여인네가 아랫
목을 차지하겠읍니까 ? 그것은 예가 아니옵니다 . ]
스님과 과부는 잠시 서로 사양하다가 스님이 아랫목에 눕고
과부는 웃목에 몸을 응크리고 있다가 스르르 몸이 무너지며 잠이
들어 버렸다
잠시 후 선잠에서 깬 과부는 하체가 답답하여 가마니 손을 가
저가 보니 노승의 다리가 걸쳐 있었다
과부는 노승이 피로하여 잠결에 그런 것으로 알고 공손히 그
다리를 내려 놓았다
그런데 이 번에는 두근거리는 가슴위에 노승의 손이 얹혀 왔다
과부는 다시 공손하게 스님의 손을 내려 놓았다
그렇게 해서 조용히 밤을 넘긴 과부는 새벽 일찍이 살며시
일어나 정성껏 아침을 지어 노승에게 올렸다
스님은 아침을 달게 들고 흡족한 미소를 짓더니
[ 부인 벼 몇 단만 주시겠소 .? >하고 청했다
스님은 빠른 솜씨로 가마니를 하나 짜서 부이네게 주며.
[후한 은혜를 사례할 길이 없이 이것으로 나마 소승의 감사의
정을 표하는 것이오 . 하더니 홀연히 떠나가 버렸다
부인은 괴이하게 생각하여 노승이 떠난 다음 가마니를
들려다 보니 거기엔 쌀이 그득했다
부인은 그 쌀을 소중하게 괴에 옮겼는데 옮기면 다시차고
하여 쌀이 끊이지를 않았다
이리하여 정절을 고히 지킨 이 과부는 큰 부자가 되었는데
이 소문을 마을의 욕심 많은 과부가 듣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 요심많은 과부는 스님이 나타나기 만을 목을
늘이 고 기다렸다
과연 어느 날 노승이 찾아와 일박을 청하자 과부는 크게 기뻐
하며 저녁을 대접하고 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과부가 아무리 기다려도 스님의 다리나 손이 걸쳐오지
를 앉자 급한 나머지 자기의 두 다리를 스님의 다리에 얹었다
스님이 그 두 다리를 내려 놓기를 몇번 이나 되풀이 하자 이번에
는 팔을 뻗어 스님의 가슴 위에 얹었다
이 렇게 과부가 올려 놓고 스님이 내려 놓고 를 되풀이 하는 동안
에 동녘이 밝았다
스님은 바랑을 챙겨 떠나면서 소문대로 가마니 하나를 짜주고 떠나갔다
욕심많은 과부는 기뻐 어쩔줄을 모르며 정신없이 가마니 속을
들여다 보니 이게 어인 일인가 ! 그 속엔 陽物 이 그득 쌓여 있는게 아닌가 ?
꿈틀 꿈틀 그 흉칙한 양물이 자기를 향해 달려드는 착각에 기겁
을 한 부인은 마당에 걸렸던 큰 솟의 뚜껑으로 그것을 덮어 버렸
다 그러자 양물이 솥안에 가득 차 버렸다
부인은 사색이 되어 그것을 우물에 쏟아 넣으니 우물도 차버렸
고 마침내 온 집안에 양물이 차면서 어지렵게 꿈틀 거렸다
불문가지로 여인은 그 자리에서 졸도해 버렸지만 이것은 여인
의 과욕을 뉘우치게 하려는 [신승神僧] 의 경계였다
[독수공방 깅긴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