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4일 묵상 본문 : 사도행전 3장 1절 - 10절 - 주와 온전한 관계의 기쁨을 누리며 그 기쁨을 함께 누리도록 복음을 선포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며 은혜의 보좌로 향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주께서 베푸시는 은혜를 누림이 가장 큰 복임을 고백합니다.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며 주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는 삶이 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을 가지고는 주 앞에 설 수 없음을 고백하며 주의 긍휼을 간구합니다.
주의 보혈로 죄와 부정함을 깨끗이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주님 앞에 서서 주의 은혜를 얻고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말을 맞는 주의 지체들을 기억해 주시고 주와 교제하는 자로 세워주시길 간구합니다.
주와 교제함으로 인해 기뻐하며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고 그 은혜를 나누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이끄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제구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새
2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사람들이 메고 오니 이는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하여 날마다 미문이라는 성전 문에 두는 자라
3 그가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가려 함을 보고 구걸하거늘
4 베드로가 요한과 더불어 주목하여 이르되 우리를 보라 하니
5 그가 그들에게서 무엇을 얻을까 하여 바라보거늘
6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7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
8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니
9 모든 백성이 그 걷는 것과 하나님을 찬송함을 보고
10 그가 본래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인 줄 알고 그에게 일어난 일로 인하여 심히 놀랍게 여기며 놀라니라
본문 해설
성령의 강림 사건을 통해 세워진 예루살렘 교회는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며 성장한다.
누가는 먼저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 걷지 못하는 자를 치유하는 사건을 소개한다.
유대인들은 3시와 6시, 9시의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는 오전 9시, 12시, 오후 3시를 의미하며 베드로와 요한은 오후 3시에 기도하기 위해 성전에 올라가게 된다.
이때 날 때부터 장애자로 태어나 걷지 못한 사람을 사람들이 메고 왔는데 그는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해 날마다 미문(아름다운 문)이라는 성전 문에 두는 자였다.
미문으로 불리는 성전의 문은 황동과 은으로 장식되어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을 가진 성문이었고 그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였기 때문에 구걸을 하기에는 좋은 장소이기도 했다.
그는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가려는 것을 보고 구걸하게 되었는데 이때 베드로가 요한과 더불어 그를 주목하며 자신들을 보라고 이야기한다.
이때 그는 베드로와 요한에게서 무엇을 얻을까 바라보았고 베드로는 은과 금은 자신에게 없지만 자신에게 있는 것을 주겠다며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을 것을 선포한다.
그리고 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자 그는 발과 발목에 힘을 얻고 뛰어 서서 걸으며 베드로와 요한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게 된다.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자를 걷게 하는 사건은 당시 외양과 형식에 치우쳐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울 수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런 장애는 오직 그리스도만으로 회복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걷지 못해 성전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구걸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자가 회복되어 성전에 들어가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면서 찬양하는 모습은 온전한 영적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상황을 지켜본 모든 백성은 장애자였던 그가 걷는 것과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을 보고 그가 성전 미문에 앉아서 구걸하던 사람인 것을 알게 되면서 더욱 심히 놀라게 된다.
나의 묵상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당시 종교적인 의무와 습관을 따라 기도하는 일에도 성실하게 임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이 기도하러 가는 시간에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자를 걷게 하시는 능력을 보여주심으로써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바꾸시는 능력을 보여주시게 된다.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사람은 나이가 40세였는데(행4:22) 이는 인간적인 방법으로는 결코 걸을 수 없음을 의미했으며 변화에 대해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임을 보여준다.
그가 기대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람들에게 구걸하여 자신의 필요를 얻는 것이었으며 이를 위해 사람들은 그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성전 문 앞에 두는 일이었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에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기쁨을 상실한 채 하나님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기도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의 모습을 상징하기도 한다.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여 정결함을 얻거나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 돌리는 모습도 없이 그저 자기의 필요를 구걸하고 얻는 것에 목적을 두는 삶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이러한 형식적이고 지극히 이방인과 같은 수준의 삶을 살던 자를 베드로와 요한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그를 주목하여 보았고 그에게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새로운 변화를 선포한다.
그래서 구걸하던 자가 기대하는 은과 금을 주지 않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주며 그를 통해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성전에 들어가게 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로 변화시킨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기쁨을 모른 채 땅의 것만 구하며 살아가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기쁨을 얻도록 도와주고 온전한 관계로 회복되도록 돕는 일을 베드로와 요한이 했던 것이다.
이는 먼저 된 자들이 연약한 자들을 위해 해야 할 일임을 보여주며 하나님과의 관계의 기쁨을 누리도록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성도의 사명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바울은 믿음이 강한 자가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세워주어야 할 것을 제시한다.
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2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롬15:1,2)
먼저 된 자가 연약한 자를 도와주는 것은 물질적인 것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기쁨을 누리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는 육신적인 구제의 일보다 우선하며 성도가 본질적으로 추구할 사명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베드로와 요한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하며 하나님의 기적을 일으켰고 이 모든 변화의 능력이 오직 그리스도로부터 나오게 되는 것임을 보여준 것이다.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나는 기적의 목적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회복임을 보여준다.
걷게 된 자는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성전에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했다.
이는 회복된 자신의 모습에 대한 기쁨과 감사의 모습이었으며 그동안 율법적으로도 거부당했던 일을 그리스도를 통해 얻게 된 기쁨을 표현했던 것이다.
바울은 이 회복의 기쁨을 전하기 위해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음을 선포하면서 이 일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기울여 감당할 것을 선포하며 고백하기도 했다.
25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26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골1:25~29)
세상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고 누리기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기도 하고 하나님께 구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기쁨을 누리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기쁨을 누리는 것은 그리스도를 통해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행하신 일에 대한 기쁨을 가지고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이 일을 위해 힘쓰는 것이 먼저 된 자의 사명이며 성도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임을 보여준다.
그 기쁨이 실재가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될 때 성도는 더 큰 기쁨과 즐거움으로 살아가는 자가 된다.
오늘도 그 기쁨을 알고 전하는 자로 세우심이 얼마나 큰 은혜와 사랑인지를 고백하게 하신다.
그 고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주의 지체들도 함께 그 일에 동참하여 선한 열매를 맺는 모습으로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께서 베푸시는 은혜의 삶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 지를 발견합니다.
성도가 얻고 누리는 은혜의 삶은 바른 관계의 회복이며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이 일을 가능하게 한 것이 복음이며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능력임을 믿습니다.
그 은혜를 날마다 누리며 살게 하시고 그 은혜의 삶을 살도록 그리스도의 능력을 선포하며 증거 하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의 사명을 망각하며 살아가면 성전에 들어가지 못하고 구걸하며 사는 자가 됩니다.
온전한 사명자로 살게 하시고 은과 금이 아닌 그리스도의 능력을 선포하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그 은혜를 증거 하고 함께 나누는 자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교회의 모든 지체들도 함께 이 삶을 위해 살게 하시고 주의 은혜를 나누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