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고난 자질과 특성에 특별한 노력이 더해져야만 세상에 인정받고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음에 틀림없다. 그것이 의사이거나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라도 마찬가지이며 청중들의 사랑을 먹고사는 가수라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어제 저녁에 텔레비전의 채널을 돌리다가 가수들의 노래들만 편집해서 방송하고 있는 채널에 시선이 멈추게 되었다.
수많은 가수들의 열창이 연속해서 흘러나왔고 그런 가수들의 노래에 빠져있었다. 그런데 수많은 가수들의 열창속에서도 특별하게 가슴에 와닿는 노래가 한곡 있었다.
하루가 지난 오늘 인터넷에서 다시 찾아서 들었는데 변함없이 힐링이 되는 좋은 가수의 열창에 분명했다. 2시간에 가까운 수많은 가수들 속에서도 유독 더 가슴에 와닿고 힐링이 되는 가수에게는 그만한 특별한 에너지가 담겼음에 분명하다.
2.
일반 대중에게 전달되는 노래 한 곡을 에너지로 단순화시킨다면 더욱 분명해진다. 잘 소화해서 가장 감동적인 가수의 특별한 재능과 에너지 말이다.
이런 측면으로 가수들을 바라본다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곡들로 전문화시켜 제대로 소화하는 것이 어쩌면 가장 중요할 수 있겠다.
어제 나에게 가장 좋은 에너지로 힐링을 듬뿍 전달해준 가수는 한 번도 눈여겨 보지 않았던 정슬이라는 가수였고 그가 소화한 노래는 "인생"이라는 노래였다.
"다시 가라하면 나는 못가네
마디마디 서러워서 나는 못가네
지는해에 실려버린 내 사랑아
바람처럼 사라져간 내 인생아"
요즘은 노래가 넘쳐나니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었던 노래였겠지만 정슬의 열창으로 인해 오늘도 이 노래에 젖어서 가사를 새기며 듣고 있다.
수많은 노래들이 다 무슨 소용인가. 좋은 가수가 열창하는 노래 한 곡이면 충분했다. 감동적이며 특별한 에너지를 느끼게 해준다.
타고난 재능에 남다른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자신만의 특별함으로 태어나서 감동과 힐링을 줌에 틀림없다.
다양한 분야에서 끼를 발산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다재다능하다며 부러워하지만 이런 특별한 재능과 노력 앞에서 한없이 미미하고 작아 보인다.
이런 사실을 돌아보면서 우리 사회에 대한 흔들리던 시각을 비로소 바로 잡게 된다.
수많은 경연프로는 숨어있는 특출한 인재를 찾아내자는 취지가 틀림없다. 그런 특출한 인재를 찾고 발굴하게 되면 그런 분야가 크게 발전하게 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제각각의 분야에서 특출한 재능의 인재를 발굴해 낼 수 있다면 전반적으로 놀랄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끌며 한단계 더 높은 단계로 성장하고 진화하지 않을까.
이런 현실 앞에서 평준화라는 말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돌아보게 된다.
3.
어제는 진주로 가서 차에 기름도 넣고 해거름에 금산의 금호저수지를 산책했다. 바다는 파도소리와 함께 쓸쓸함을 안겨주기도 하는데 호수의 산책길은 오붓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오늘은 시골의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저수지로 산책을 갔다. 제법 크다는 저수지였지만 어제 걸었던 금호지와 비교가 되었다. 크기도 차이가 났지만 울창한 소나무와 함께 먼발치의 월아산과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풍경이 새삼 돌아보였다.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제각각의 특성과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 그런 개개인의 특성과 재능을 살려주는 교육이라면 몰라도 일정한 틀에 맞춘 평준화란 애초에 존재할 수 없다.
특히 우리는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인간을 뛰어넘은 인공지능의 시대에선 시대를 이끌어나갈 특출한 인재의 육성과 발굴이 더욱 주목받지 않을까.
오늘은 다양한 특성화 학교들이 돌아보인다.
특출한 재능을 가진 특별한 인재를 찾고 길러내는 일이야 말로 개인을 뛰어넘어 국가적인 책무이겠기에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가 아닐까.
대만의 tsmc가 삼성과 같이 가자며 기다려줄까.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인 변화 앞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세상을 선도하고 이끌어나갈 특출한 인재를 우리는 어떻게 길러낼 것인가.
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