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모님 종로에서 식당하시다가 홀랑 망한후 전가족이민으로 미국에 온지가 어제로 30년이
되었다.
그때는 그런것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2월14일 (Valentine day) 이 그런날이란것도 알았지만 우리가 미국에 이민올때만해도 한국이 먹고살기도 바쁠때였으니,고런 초콜렛을
먹는날이 있었는지 우리는 생각도 못할때였지,
완전 맨손으로 미국이라는 나라에는 왔는데,돈없지 말모르지 , 차도없지,온통 없는것뿐이니--
나보다 1년 먼저 워싱톤에 온 김상훈 / 그리고 3달 늦게온 포틀랜드의 배명균, 우린 다 비슷한
처지였었던 같다.
그후 내뜻대로 안풀리던 답답한 미국생활이 짜증도나고,빨리 미국에 적응도 하고싶고하여,
미국온지 8개월만에 미군에 자원입대를 하였는데, 월남전 끝나고 지원제로 바뀌는바람에
군인이 모자라서 바보,병신만 아니면 막받아주던 시절이었지.
말도 하나도 못알아듣는 촌놈이 훈련소생활을 어떻게 했는지,지금생각하면 웃음이 나오네--
만약 이런일이 한국에서 벌어진다면 (있을수도 없는 일 ) 혹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말도 잘못알아 듣는 놈이 한국군에 들어갔다면 ?
매만 X나게 맞고, 혹은 똥맛도 보고, X뱅이치겠지---
일개소대에 Drill Sergeant (훈련상사) 이 두명이 배치되는데, 영어 못알아듣는 내옆에
항상 둘이서 교대로 달라붙어서 가르쳐주는데,그리고 부대동료중 착한 훈련병 두서너명이
항상 내옆에 붙어서 끌고 다니는 바람에 무사히 4개월의 훈련소 생활을 마쳤지.
그때 만난 동창이 동부에서온 손동희 였는데, 요새는 무얼하며 지내는지 궁금하네 ?
그때 항상 오른손에 힘을 꽉쥐고 훈련소생활을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Right Face! (우향우 !) 를 신경쓰느라 엄청 스트레스 받던 훈련소 생활 4개월을 마치니,
약간 귀가 트이는지, 조금씩 알아 들을수 있더구나.
그것이 벌써 30년전의 일이네-----
HALF TIME
한국에서 살았던 20년, 낳고,크고,학교가고 준비단계였지,
그리고 미국에서 살았던 30년, 벌어먹고 살기위해 말도 안통하는 나라에서 쌔빠지게
고생하며 정신없이 달려온 지난 30년.
그러다 나자신을 돌아보니 뻥하니 뚫린 허무함만 보이네.
첫댓글그래 ! 나도 요새 뒤돌아 보면 내가 너무 허무한 세월을 허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봉훈이 처럼 이민 생활한 친구들은 더욱 정신 없이 쫓기며 살았다는 생각이 들겠지. 아무튼 지나간 세월은 끝난거고 봉훈의 Half Time 계획 앞으로 꼭 실행 되어 즐거운 인생이 되길 바란다.
같은 땅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참 공감이 가는 얘기다. 봉훈이야 벌써 자식농사 다 지었으니 half time 아니라 final 까지도 생각이 가능하겠지만 늦은 농사지은 명균에게는 아직도 먼 얘기겠구나. 근데 미국 일주는 했냐? 동창회장 자격으로 각 지역 순회 방문 한번 해서 각지역 동창들 삶의 모습 돌아보는 건 어떨까.
첫댓글 그래 ! 나도 요새 뒤돌아 보면 내가 너무 허무한 세월을 허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봉훈이 처럼 이민 생활한 친구들은 더욱 정신 없이 쫓기며 살았다는 생각이 들겠지. 아무튼 지나간 세월은 끝난거고 봉훈의 Half Time 계획 앞으로 꼭 실행 되어 즐거운 인생이 되길 바란다.
자의던 타의던 세상을 진지하고 열심히 산 결과는 시야의 확보와 여유지...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왓을때의 편안함과 정신적인 여유를 즐기는 너의 모습을 보고싶다...
멋진 HALF TIME 계획이구나... 내도 이제라도 Quarter Time(?) 계획을 수립해야겠다...멋진 실행을 기원하네~~
캬~~ 멋져! 난 요즘 Final Time 만 생각하고있었는데 봉훈이의 Half Time 계획에 뒤통수한대 맞았당...
같은 땅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참 공감이 가는 얘기다. 봉훈이야 벌써 자식농사 다 지었으니 half time 아니라 final 까지도 생각이 가능하겠지만 늦은 농사지은 명균에게는 아직도 먼 얘기겠구나. 근데 미국 일주는 했냐? 동창회장 자격으로 각 지역 순회 방문 한번 해서 각지역 동창들 삶의 모습 돌아보는 건 어떨까.
1969년인가?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을때..."아~ 남들은 달나라 까지 가는데 난 최소한 지구라도 돌아봐야지"하고 꿈을 키워, 결국 세계여행이 내 마음속 목표가 되었는데...봉훈이가 먼저 실행하네/꼭 이루거라.
봉훈아, 너 어찌 명진이가 그곳에 머무는 문제로 네게 전화할 때 너의 응답이 별로라는 느낌을 받았다는데 한번 명진이 한테 확인해 봄이 어떠냐. 사실 나도 그다음주에 그곳에 가는 계획이 있는데 아직은....
허어~이거야 참~~봉훈이 기분 나쁠까봐... 덕분에 봉훈과 통화했네~말의 중요성...말로 인한 오해...의 소지를 깨닫는다.뒤끝없는 봉훈아~ 이번일에 여러가지로 고맙고 만나서 자세한 얘기 나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