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이종화, 박승호, 두 강정 평화 지킴이가 부당한
벌금에 항의하며 자진 수감되었습니다. (관련 링크 가기) 그리고 또 한명의 지킴이가 역시 벌금 납부를 거부하며 7월 22일 자진 수감되었으나 8월 7일 성함을 모르는 분이 본인의 의사를 묻지 않고 미납된 벌금을 대신 납부해주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석방되었습니다. 8월 8일, 2년 전 구럼비 발파에 항의하여 벌금 140만원이
부과된 젊은 지킴이 한 사람이 또한 벌금을 거부하며 자진 수감되었습니다. (업데이트: 5일 후 석방). 많은 분들이 부당한 벌금 탄압에
항의하여 자진 수감되는 것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그리고
군사기지 없는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투쟁에 함께 동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종화(319)
박승호(251)
비무장생명평화의 섬 제주도 제주시 오라 2 동 161 제주 교도소
생명 유린, 파괴, 불법 공사, 전쟁기지 건설 중단하라!
(글, 사진: 묏부리 박)
[8월 4일-10일 사진들] 묏부리
박의 불법 공사에 대한 기록: 삼거리의
자존심 오래 버텨 주길 (전송)
8월 13일(수)
강정해안의 간조때와 만조때의 모습입니다. 주로 접안시설쪽 매립하는 곳인데
매립작업을 강행하면서 강정바당이 오염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엉터리 설계와 나몰라라 공사...친환경공법? 토목건축 삼성 대림 현대 포스코같은 기업만 배불리는
공사. 참 암담합니다.
8월 16일(토)
아침부터 무더운 날씨....해경의 배 한척이 급하게 서귀포쪽으로 이동합니다. 어제 시작한
동방파제 철근공사도 진행이 되고...공사장 용역인지 가끔 미사시간에도 참석하는 걸 보면 신자인가? 하루종일 공사장에서 공사차량과 어울려 죽때리다 퇴근도 하는걸 보면 사업단이 고용한 용역임이 틀림 없다.
오늘은 요트에 글라이더에 해경선까지
떴으며 노을도 은근히 폼을 잡고 해군기지 공사중단에 공싸만 남은 유일한 깃발이 나부끼고 어선들이 펼친 진으로 바지선은 꼼짝마라. 사실 섬에서 살면서 바다를 버린다는것은 자살행위나 마찮가지...군함이
들어오거나 훈련 기간에는 강정뿐만 아니라 법환이나 월평바당도 전면 항해금지가 내려질것이 뻔합니다. 바당은
어부들의 생존의 장이니 무슨일이 있어도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
8월 17일(일)
너구리때 기울어진 케이슨에 노란박스에
담아 무언가를 넣고 있는데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왜 속채움을 못했는지는 대충 감이 잡히는데... 강정바다에 있는 모래가 그리 많이 남지를 않아서 매립때 쓸 모래들을 비축해놓고 케이슨을 파쇄한 폐콘크리트로
채올려고 하다 보니 속채움시기가 늦어진듯합니다. 두번째 사진은 남방파제 해수유통구가 있던곳인데 속채움
바지선을 보면 철근이 보입니다. 사실 저 케이슨은 높이가 매우 낮아 파도만 치면 폐콘크리트들이 유실되는곳입니다. 안쪽바지선에서도 철근 고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요. 기초사석도
문제였고 예산은 다 받아쳐먹었으면서 자재를 아끼다 문제가 커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