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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지독한 동장군 즉 한파가 온다고 하여 베란다에 있는 세탁기 호스와 수도 꼭지를 헌 옷가지와
보온재로 칭칭 감아 두었는데 아마도 기우 였나 보다. 예전에 있던 삼한사온 이란 것도 자취를 감추고
연일 계속 되는 봄날씨에 철 없는 버들강아지는 고개를 빵긋 빵긋 내 밀고 산꾼들이 기대하는 함박눈은 어느
먼 나라의 전설이 된지 이미 오래이다.
눈이 많이 온다는 덕유산 리조트로 우리 느림보 리무진이 진입해 들어 설 때 까지도 좌우 연도엔 눈이라곤
눈을 씻고 보아도 보이질 않고 슬로우프에 초라한 인공눈과 쬬무래기 스키어들만 몇명 옹기 종기 모여 있다.
스키장에 거금 쳐 발라 놓은 주인은 아마도 지끔 똥줄이 탈 것이다.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은 지금은 곤도라가 설치 되어 있어 아주 손쉽게 정상을 오를 수 있어
대수롭지 않아 보이지만 실상은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높은 엄청난 산봉우리 인데 그 봉우리의 이름이
향적봉이라 참으로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좋은 향내가 켜켜이 쌓인다는
뜻이라 어쩌면 우리 선조들이 후일 향적봉 바로 아래 목부분에 스키어들을 위한 휴게음식점이 들어 서서
오뎅국물과 사발면의 구수한 향내음이 쌓이고 쌓일 것을 예견해서 향적봉이란 아름다운 산이름을?
비슷한 예로 소백산 구봉팔문 아래 위치한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내의 공양칸 즉 식당을 올려다 보면
향적당이란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여러가지 좋은 향기를 합친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냄새가 막 샤워를 하고 침대로 돌진하는 쎄컨드의 목덜미에서 나는 다이알 비누 냄새가
으뜸이고 버금으로는 향적당에서 매일 피워 올리는 밥 뜸 들이고 된장 끓이는 냄시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설은 덕유산에 내리는 눈송이가 켜켜이 쌓이는 형상을, 향기가 쌓이는 모습으로 형상화한
것이 아닐까? 미적 감각이 참으로 뛰어 나 보여서 한표를 던지고 싶지만 실상은 덕유산에 자생하는 주목을
뜻하는 말 이라고 합니다. 덕유산엔 구상나무와 함께 죽어서도 천년을 간다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어 살고
있는데 주목을 향목 이라고 하기도 하고 혹은 적목 이라고도 한답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구래도 양념으로 약간의 상고대가 보이고 정상석이 있는 곳엔 예의
똥바람은 명성 답게 세차게 불어 댄다. 대피소로 내려 와 강 대장님을 비롯한 많은 대원들이 안락한 취사장에서
맛난 점심을 먹고 대부분의 일행들은 백련사로 바로 하산을 하고 난 혼자서 중봉을 거쳐 오수자굴로 내려 가는
우회 코스로 방향을 잡아 본다. 능선길 좌우로
오랜 풍상에도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주목과 구상나무들이 마치 병사들이 열병하듯 시립하고 있다.
조망 또한 환상적이고 중봉에서 오수자굴로 내려 오는 능선길은 날씨가 참으로 묘하다. 바람 한점없이
더워서 옷을 벗어야 할 지경이다. 등산객도 보이질 않고 하여
기왕지사 벗는 김에 쌍방울표 100싸이즈 흰색 삼각 면 사리마다 마져 아래로 확 내려 버렸다.
숫놈 똘똘이는 정상 온도가 33도 이다. 그래서 붕알은 샤워 후에 반드시 찬물로 행거 주고 오후에 햇살이
거실에 들어 오는 시간이면 고추 말리기도 자주 하여 주고 야외로 나올 적엔 오늘 처럼 바지 학 내리고 션하게
거풍을 해 주어야만 나이 들어서도 대물의 본디 기능을 잘 발휘할 수가 있다고 한다.
깊은 산중에서 오랫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자 평소 아무 말 없이 소변만 걸러 내던 그시기가 쥔장 어른과
허심탄회한 대화 함 가져 보자고 한다. 절집에선 이를 무차법회 라고 한다.
위 아래 구분없이 과거 노 무현씨 표현에 의하면 계급장 떼어 내고 맞쨩 함 뜨자는 의미 이다.
고개를 끄덕이기 무섭게 참았던 불만이 분노의 포도알 처럼 아니 볼케이노 처럼 터져 나온다.
쥔장이 나이 들면서 전립선 기능이 약화되어 시도 때도 없이 오줌만 지리는 통에 코브라 대가리 처럼 빳빳하게
고개를 쳐 들고 남의 궁에 들어 가 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없어 이젠 거의 장닭붕알 신세란 것이다.
자기 친구 똘똘이는 주인을 잘 만나서 쇠다마 팔찌에 낙타눈썹 목걸이를 두르고 백여우 거시기로 만든 장갑
꺼증 끼곤 이 궁 저 궁 간 보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는 것이다. 잘못했다며 눈물을 칠칠 흘리며
무릎 꿇고 두손 싹싹 빌면서 석고대죄를 하였슴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천지신명께 기도 올리는 도인이
탄생한 걸로 착각 하였을 겁니다.
서양 포르노를 보면 물건 좋은 남자놈을 칵 즉 숫닭이나 장닭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제 고향 안동땅에선
똑똑하고 언변이 좋은 남정네를 보면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 그놈 참 얼분 스럽기가 장닭붕알 같구나 라고
하셔서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닭붕알이 울매나 큰지 힘은 또 어느 정도인지를 물어 보았다.
글구 잠깐 여성이 똑똑하게 말을 잘 하여 서방이 입도 떼지 못하게 잘 몰아 부칠 때는 이렇게 표현 합니다.
고년 참 알분 스럽기가 촉새 조둥이 같구나. 결코 좋은 표현이 아니고
숫닭은 마당에서 여러 마리의 암닭을 거느리고 시도 때도 없이 교미를 한다. 그래서들 사람들이 착각을 하고선
장닭붕알 어쩌고 하는데 장닭붕알 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레 마르크의 용 불용설 때문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장닭은 사람의 꼬리 처럼 퇴화를 해 버렸기 때문에
짝짓기를 할 적에는 사람들 처럼 남의 궁에 대가리를 쳐 박는 구런 방식이 아니라고 합니더. 그래서
닭은 병아리 때 암수를 구분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여서 병아리 감별사란 특수 직종이 생긴 것 입니다.
계절 따라 철 따라 산행을 다니다 보면 산삐알(산자락)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여러 축제 행사를
만나게 되고 산수유나 진달래 그리고 상사화와 같은 축제 한마당엔 그 중심에 어김없이 각설이들이 품바
타령으로 축제장의 흥을 돋우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참으로 신명지고 타령의 내용 또한 자세히 들어 보면
예사롭지 않은 재치가 넘쳐 난다. 각설이는 조선 후기에 배 고푼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전국으로 유랑을
다니면서 동냥을 얻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 정설이고 백제가 나당연합군에게 멸망하고 상류층 지배
계급에 있던 사람들이 신분을 감추고 걸인 행세를 하면서 타령을 불렀다는 설과 이씨조선 시대에
숭유억불책으로 불교를 탄압하자 승려들이 탁발을 하면서 독경에 재미난 타령을 섞었다는 설도 있는데
이 각설이란 말의 어원이 불교용어로서 깨달을 각자에 설법 설 그리고 이치 이자를 쓴다. 무쟈 좋은
말이고 구걸이나 걸식을 뜻하는 동냥도 원래는 동영이라, 영 즉 요령을 흔든다는 뜻이다. 스님들이
탁발을 할 적에 흔드는 요령이 금강령 이라고 한다.
허절씨구나 들어 간다 각설 춘추가 들어 간다
일자나 한자 들고나 보니 일월송송 해송송으로 부터 해서 이자 삼자를 들고 마지막으로 장자나 한자 들고 보니
장안의 범이... 후렴으론
어절시구 자리한다 품바나 품바나 자리한다. 가장 표준형의 품바 즉 장타령이 이러 하고 뒷말 돌림도
재미난다. 뛰는 고리 깨고리, 나는 고리 꾀꼬리, 입는 고리 저고리,손에 잡는 문고리,귀에 거는 귀고리...
한발 달린 문쪄귀 두발 달린 까마귀... 네발 달린 씁당나귀. 흐 흐.
오늘은 제가 학창시절 우연히 채담을 하였던, 등산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봉자로 뒷말 돌림을 하는 품바
타령 한자락, 기억을 겨우 겨우 더듬어 봅니다.
얼씨구 씨구 들어 간다 저얼씨구 씨구 들어 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울릉봉 터진봉 개미허리 잘룩봉
영화배우 도 금봉 남자배우 윤 일봉
살인강도 고 재봉 팔도잡놈 백 남봉
낙산 동망봉 하왕십리 무학봉 금호동에 응봉
도봉산에 선인봉 삼각산에 만경봉과 노적봉
덕유산엔 향적봉이라 에라 두리 깡촌에 개천봉
아줌마 밥 쬼 줘 이이.
이쯤하면 동냥 바가지를 채워 줄 수 밖에 없다. 안 주면 쳐 들어 간다가 아니라
이놈 찝꾸석 아들을 낳으면 고자나 되고 딸을 낳으면 과부나 되라. 악담중의 최고 경지인데
내용 중 살인강도 고 재봉을 기억하는 이가 많지 않다.
군바리 생활 중 자신을 영창으로 보냈던 대대장의 관사로 잠입한 고 재봉은 도끼로 대대장 일가족 6명을
무자비하게 살해 한다. 허나 참변을 당한 대대장은 새로 부임한 분이고 원한이 있던 대대장은 묘하게도 이미
이사를 가 버린 상태이다. 63년도에 일어 난 사건으로 우리나라에서 엽기적인 살인사건의 원조격 이고
68년엔 제 고향땅 안동에 있는 문화극장 앞에서 마악 상영이 끝나고 몰려 나오는 인파를 향해 육군 신 하사란
놈이 연인과의 불화에 울컥하는 마음으로 수류탄을 두발 던져 버린다. 그 다음으로 온 나라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약간은 어리숙하고 낭만적인, 우리나라 최초의 인질사건이 70년 강원도 양구에서 터진다.
해병대를 제대하고 방황하던 박 추수란 청년이 강원도 양구에서 우연히 찝차에 방치된, 실탄이 장전되어
있는 카빈소총을 집어 들곤 이층에 있는 소라다방으로 올라 가선 다방 레지를 비롯한 여러 여인들을 인질로
잡고 설득차 올라 오는 육군병장을 사살하곤 경찰과 대치하는데 담배를 참지 못하는 헤비 스모커 였었던 가
보다. 제 모친(어머님)께서 살아 생전에
아버님이 친구분들을 사랑채로 끌어 들여서 밤새 마작을 하시게 되고 아침이 되어 미제분유 깡통으로 한가득
들은 담배꽁초를 치우시면서 하셨던 말씀이 이룬 습당나귀 같은 영감탱이들이 담배를 부엌 강아지 좆 빨듯이
빨아 댔구먼.
소박 맞아 남편 그맛 본지가 오래 된 며느리가 부엌에서 군불을 때노라면 남의 심사를 모르는 부엌 강아지는
뜨뜻한 불기운에 벌겋게 까진 그시기를 연신 혀로 빨아 댄다. 이걸 보고 승질 안 나면 사람도 아니져
뱃대지를 발로 걷어 차면서 시애미나 남편 한티 못다한 원풀이를 하게 되는데 강아지가 거시기를 자주 빠는
이유가 먼질 아니껴?
성병 즉 요도염에 걸려서 간지러워서 그렇게 하는 거지 마스터베이션 즉 사람들이 즐겨 하는 손빨래를
혓바닥으로 하는 것은 것은 결코 아니져.
박 추수는 담배를 참지 못해 다방 레지를 한명 두명 내 보내서 담배를 사 오게 하다가 나가는 족족 돌아 오지
않자 마지막으로 죽을 결심을 하고는 대치하고 있는 경찰에게 묘한 부탁을 한다. 배호의
돌아 가는 삼각지를 한곡 들려 달라는 것이다. 그리곤 탕 탕.
덕분에 배 호의 돌아 가는 삼각지 엘피판은 영화로 말하면 블록보스터급이 되고 말져. 지금은
골동품이 되었지만 엘피판 이라고 하면 단순히 레코드판 정도로만 알고 계신데 원뜻은 롱 플레이의 약자로
당초 처음으로 유성기가 나왔을 적엔 레코드판 한장에 겨우 한곡 정도 올렸던 것을 기술이 발전하여 판 한장에
여러 곡의 노래를 올릴 수 있는 롱 플레이 판이 나오게 된 거져. 아 이거
자꾸 삼천포로 빠지면 안되는디 엘피판 하니깐두루.
73년 입학을 하고 신입회 환영회 겸 장기 자랑에서 내 친구 낄찐이란 놈이 목이 매어 불러 보는 내 사랑을
아시나요로 시작하는 애원 이라는 노래를 불러 대상을 받았는데 낄찐이는 이미 고댜꾜 다니던 시절에 가수를
지망해서 취입 즉 엘피판을 냈었다고 한다. 마이크를 잡고 온 몸을 해파리나 멍게 처럼 흐느적 거리며
애원을 열창하던 낄찐이 소식을 들은 지는 오래지 않다. 양구 소라다방의 인질극 박 추수 처럼 어떤 사연
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평생 손빨래만 하다가 장가 한번 못 가고 이 좋은 세상을 하직한 지 오래라고 하고
뒤 이어 선배들의 공연이 있었는데
1미터 64쎈티의 큰 키에 얼굴에 벌건 여드름이 숭숭난 김 정미란 가수가 무대에 등장하였는데 사회자가
월남에서 돌아 온 김 상사의 김 추자를 잘 아시지 않냐며 김 정미 선배님을 제2의 김 추자로 추켜 세운다.
두 분은 함께 신 중현 사단에서 속했었기 때문에 음색이 비슷하다고 한다. 아름다운 강산이란 명곡을
우리들에게 남겼는데 당시 연극영화과에 친구가 꽈대표로 있어 김 정미 선배 같은 분이 같은 과에 있어
좋겠다고 하니 이 씁자슥이 갑자기 우리 꽈에서 그 년 못 줏어 먹은 놈은 고자 아니곤 없어 임마.
구럼 넌 고자니 고자 아니니?
내 친구 놈은 어머님이 각설이 들에게 동냥을 잘 주어서 고자는 아니라고 하더만요. 물론
이놈이 큰소리는 치지만 실제로 맛을 본 건 결코 아니지만 구래도 울매나 부럽던지
그날 무대에서 빨간 쬴바지를 입고 무대 끝에서 끝으로 지그재그 춤을 추며 열창하던 그 한살 선배님의
롱다리가 지꿈도 눈에 삼삼 합니다. 나도 친구놈 처럼 연극영화과엘 들어 갔었으면 한번 간은 볼 수가
있었을 터인데 쪕 쪕. 지꿈도 생각만 하문 괜히 군침이 돌면서 입맛이 다셔 지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연예인을 흠모하면서 또 한편으론 악성루머를 퍼 뜨리는 것은 변함이 없다. 어떤
놈이 아침에 등교를 하자 말자 입에 개거품을 문다. 내용인즉
이화여대 입구 건너편에 보면 숭문고등학교 들어 가는 길에 대흥극장이 있고 그곳에서 요즘 김 추자 리싸이틀이
열리고 있는데 문제는 김 추자씨가 미니스커트 밑에 사리마다를 입지 않은 노팬티로 공연을 한다는 것이다.
다음 날 무대 바로 밑에 형광빛이 약간 도는 하얀 바보티씨 단복을 입은 여나믄 놈의 무리가, 물론 저도 무리
중의 일원이 였었구요 김 추자씨 치마 밑에 뚫린 구녕이 혹시나 보일까 해서 먹이 받아 먹는 제비 새끼들 처럼
입을 헤밸래하게 벌리고 넋을 잃었었는데 물론 빤쓰도 구경 못했구요 김 정미 선배도 간을 보았다고 헛소리
하는 놈은 여럿 이지만 실제론 손한번 잡아 본 놈도 없었다고 하더군요. 아름다운 강산은
이 선희가 리메이크 하였고 최근에는 적우라는 가수가 화려한 무대매너와 함께 그 진가를 보여 주고 있는데
가수 김 정미는 신 중현 사단에서 가장 뛰어 난 가수 중의 한명이었고 싸이키델릭한 록 음악에 관해선 거의
여제 대우를 받았던 분 이십니다. 큰 키에 빼어 난 미모에 가창력 꺼증... 지꿈이라도
초간장에 찍어서 살짝 맛이라도 봤으면 증말 좋겠네요. 날로 묵어도 비린내도 안 날 것 가터요. 흐 흐.
사실은 덕유산 향적봉과 서울 낙산 동망봉을 주제로 한편의 서사시를 쓸려고 마음 묵었었는데 흐미나 엇찔로
빠져 버렸습니다.
한양은 북악을 주산으로 하여 우백호 인왕산 그리고 좌청룡 낙산 그리고 앞에 보이는 안산 격인 남산 이렇게
네 산으로 둘러 쌓여 있고 좌청룡 격인 낙산이 산세가 약해 한양은 장자 즉 맏이 보단 기차 즉 그 아래 동생들이
득세를 한다는 풍수설에 따라 비보사상으로 낙산이 있는 동대문은 네글자 즉 흥인지문 이라고 현판을 다는데
그것도 허라이젠틀이 아닌 버티컬 즉 쪽발이 말로 다데로 세워서 달게 된다. 누이는 것은 요꼬 라고 하져.
이 낙산의 한자락에 동망봉이 있고 그 아래로 조금 내려 가면 하왕십리에 무학봉 그리고 한강변으로 나가면
금호동에 응봉이 있다.
한때는 노산군 이였던 단종대왕과 정순왕후 송씨의 한 많은 사연을 주절이 주절이 꿰 차고 있는 낙산의 동망봉과
청룡사 그리고 무학봉 등등에 대한 대하 드라마는 아무래도 다음 계룡산 산행기로 미루어야 겠습니다.
오후 다섯시에 시간을 맞추어 예약된 식당으로 들어 서니 강 대장님께서 구수한 떡국을 끓이시느라 정신이
없고 재수 좋은 과부는 앉아도 꼬옥 요강 꼭지 위에만 앉고 운 좋은 홀애비는 소피를 보아도 꼬옥 보리밭에서
본다고 하더니만 보천님 주위로 한인물 하시는 미녀 군단이 개떼 처럼 우굴거리는 명당에 자리를 잡았다.
고추전에 향긋한 나물무침에 매상이 제법 올랐다고 생각한 주인장이 특별 써비스로 션한 백김치를 한사발
내 오셨는데 내 평생 먹어 본 동치미 종류 중에서 이렇게 찐한 맛을 내는 건 본 적이 없다. 잘못
숟가락 담구었다가 손목아지 뿌러 지는 줄 알았습니다. 여성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이
장닭붕알은 이런 거 먹는 법이 없다고 하더만요. 보천님 덕분에 오랫만에 참으로 귀한 음식 잘 얻어 먹었습니다.
분당 탄천변에서 계룡산 장닭붕알 돌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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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휴~~우
긴 글 쓰시느라 날밤을 새셨겠습니다.
읽어 내리는것만으로도 숨이 찹니다 ㅎ
향적봉 산행기가 한참을 옆으로 샜군요.ㅎ
향적봉이 덕유 33경의 끝점으로 화려하게 장식되고 있다는 것 밖에....
대피소에서 점심을 하자시던 의견은 매우 훌륭하셨습니다.
저도 미쳐 생각을 못했던 ..
혼자서 오수자굴 코스로 가신다기에 동행해 드려했는데
덕유산 처음인분들이 많아서 함께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다음 계룡산 편에서는 더 재미있는 역사강의를 듣게 되겠군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감탄에 김탄을 거듭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글을 줄줄 써내려 가는지 비결 좀 가르쳐 주세요
하여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돌삐님 글이 안올라오면 느림보 카페는 앙고없는 찐빵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