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들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못지 않는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3일 그랜드 파이널 이후 휴식기 동안 팬들과의 만남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
IT뱅크 ‘카트 황제’ 김대겸은 오는 28일 팬들이 마련한 생일파티에 참석한다. 프로게이머의 생일파티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이미 활성화된 것. 하지만 기타 종목 선수가 팬과 함께하는 생일파티를 열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또 조이킹은 이미 지난 23일 조현준, 한창민 등 선수단 5명과 팬카페 회원들이 함께하는 팬미팅을 가졌다. 한강 시민공원에서 많은 팬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도시락을 나눠 먹는 등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부터 카트라이더 리그가 활성화되며 카트라이더에서도 소규모 팬미팅은 있었다. 하지만 채 10명을 넘지 못하며 간단하게 치러졌다. 그러나 올림푸스배와 스프리스배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카트라이더 게이머들의 인기가 치솟았고, 김대겸은 팬까페 회원수만 7000명이 넘을 정도다.
김대겸은 “지난해 리그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이런 모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많아진 만큼 최고의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