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계곡 암각"

[그루터기]

일시: 2023, 8, 30, 목요일, 맑음, 도봉타방센타,

    도봉계곡의 가학루 단서를 얻으려  "북한산 생태탐방원" 이자 "산악박물관" 으로 입장을 합니다 ~

    산악박물관에 들러 "가학루" 의 위치를 물으니.. 친절히 응대해 주심은 물론 검색까지 해주시며  건물밖 계곡쪽에 있다네요..?

    생태탐방원을 빠져 나오니,, 수려한 하류쪽 계곡이 가슴을 열어줍니다 !! 

    설레이는 마음으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니 ~

    "학들이 날아오는 아름다운 다락집" 이라는..  오메불망 그리던 "가학루" <駕鶴樓>아니신가 !!

    "가학루" 는 대원군 시절부터 있었던 정자로 추정되며 1947 년에 중수 되었고  정자를 받치는  돌기둥은 ~

    경복궁에 보이는  돌 양식을 따르고있어,, 1930 년대까지 올라갈수 있다는 전문가의 소견입니다..?    

   인근 광륜사 자리에 있던  신정왕후 조대비 별장과 연관된  정자<亭子>로 추정 된다네요..?

    가학루 바로 위  "용주담" <舂珠潭>이라 새겨진 암각입니다 ~

    찧을 "용" <舂>에  구슬 "주" <珠>  못 "담" <潭>이면,, 구슬이 찧어지는 듯한 폭포와 아름다운 "못" 을 뜻함이겠죠..?

    폭포 옆 바위에는  "필동암" <必東岩>이라 새겨졌는데,, 공자와 제자인  자공 사이에 오간 문답중..?  

    물은 만번을 굽이쳐도 반드시 동쪽 즉 황하로 흐른다는 것이니.,, 뜻하는바 인간의 의지,, 절개를 상징한다는 겁니다..?

    상류로 올라가다   저 ~ 앞에  바위글씨가 있어,,  달려가 본즉..?

    "제일동천"<第一洞天> ,,  천하 제일가는 "절경"<絶景>이라는 의미로  "송시열 선생" 의 글이라 하구요 ~

    당시 도봉계곡의 아름다움을 였볼수 있으며 계곡 곳곳에 17 점의 바위글이 있어 선인들의 풍치와 시대상을 느낄수 있답니다..?

    제일동천 옆 첫번째 세로 글씨는  "동중즉 선경" <洞中卽 仙境>으로  "동 가운데는 신선이 사는곳이요" ~

    두번째 글은  "동구시 도원" <洞口是 桃源>으로  "동 입구는  바로 무릉도원이다 " 라는 뜻이랍니다 ~

    바위 옆면에 이곳을 설명하는  "칠언절구" <七言絶句>가 새겨져 있는데  그 내용은..?

    "연하룡처동문개" <煙霞龍處洞門開> "안개 노을 자욱한 곳에 동문이 열리니"

    "지향운산물외벽" <地向雲山物外闢> "땅은 구름산을 향해 속세밖에 있구나"

    "만장봉고단굴심" <萬丈峰高丹窟深> "만장봉은 높고 연단굴은 깊도다"

    "화옹간비암천석" <化翁慳秘嚴天石> "조물주가 아껴 감춘 암천석일세" <정축구월도봉초수"<丁丑九月道峰憔受 >1937, 9월 김용관<85세>

    여기서 부터 출입금지,, 요즘은 망원렌즈 기능이 좋아,, 간이 조망처라도 설치하면 얼마나 좋겠읍니까..?

    훼손을 안하고 탐방로를 이용하면  큰 비용은 들지 않을텐데,, 아쉬움에 블로그를 뒤져 사진을 캡쳐해 올립니다 ~

    누워있는 글은 "제월광풍갱별전"<齊月光風更別傳> "제월 광풍이 특별히 다시 전하니" 

    "요장현송답잔원"<聊將絃誦答潺湲> "거문고 뜯으며 물소리에 화답할 뿐이로다" <화양노부 서 華陽老夫 書> "송시열 씀"

    "무우대" <舞雩臺>는 "춤을추며 기우제를 지낸다" 는 뜻이고?  "우암 송시열" 의 제자 "한수재" "권상하" 의 글이랍니다 ~

    "만석대" <萬石臺>는  뜻이  모호해.. 만석꾼을 의미하진 않을테고..? 

    "연단굴"<鍊丹窟>  "연단" 이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신선" 들이 늙지도  죽지도 않는..?  

   불로장생의 영약을 만드는 "술법"<術法>이라는데  "연단굴" 은 신선들이 술법을 수련하는 수행처가 아닐까 하는생각..? 

   "염락정파 수사진원"<濂洛正派 洙泗眞源>은 "우암" 과 쌍벽을 이룬 "송준길" 이 쓴 글이구요 ~

    고산앙지 맞은편에서 두눈을 부릅뜨고 찾은 "광풍제월" <光風齊月>암각 ~

    "광풍제월" 은 "비 갠뒤 맑은 바람과  밝은 달" 을 의미 한다고 합니다 ~ 

    "명수대" <明水臺>는  수정같이 맑은 물이 흐른다는 듯일테구요..?

    저기 홈통바위는?  기우제나  염원을 비는  신앙적 의미라고 어디서 본것 같은데  글쎄요..? 

    금강암 앞  등산로에 있는 "복호동천"<伏虎洞天>은  "호시탐탐 엎드려 기회를 노리는 호랑이" 를 의미한다는데..?

    "입신양명"<立身楊名>의 꿈을 펴지못한 선비가  써 놓은 글이라고도 합니다..?

    문사동계곡 구봉사 지나  대덕교 폭포 위에는 "서광폭" <西光瀑>각자가 있고 ~ 

    건너 우측에는  "화락정"<和樂亭> 암각이 새겨져 있으며 ~

    "서광폭" 은  떨어지는 폭포의 물보라가  아름답게 빛난다는 의미인지?  안내도가 없어 답답하네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