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 선생님 노래를 좋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민중가요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꽃다지’의 노래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시절을 추억하진 못하지만
그분들이 계셨기에 세상이 그래도
사람냄새 나는 곳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남원 귀정사에서
명인 가수님이 불러주셔서 마음이 울리더군요.
https://youtu.be/8U3lSiAmRso?si=CUGklpamr_nKPnVa
당부 - 꽃다지
우리가 지금보다 더 젊었을 때
그때엔 보다 더 먼 곳을 바라보며 함께 했지
인간이 인간으로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그런 세상을 향해 함께 했지
허나 젊음만으로 어쩔 수 없는
분노하는 것만으론 어쩔 수 없는
생각했던 것보단 더 단단하고
복잡한 세상 앞에서 우린 무너졌지
이리로 저리로 불안한 미래를 향해 떠나갔고
손에 잡힐 것 같던 그 모든 꿈들도 음~떠나갔지
허나 친구여 서러워 말아라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아직 많으니
후회도 말아라 친구여 다시 돌아간대도
우린 그 자리에서 만날 것을
젊음은 흘러가도 우리 점점 늙어간다 해도
우리 가슴 속 깊이 서려있는
노랜 잊지 말게 노랜 잊지 말게
첫댓글 잔잔히 흐르는 흑백 영상속의 메세지가 마음에 다가 오네요...
세상의 어두운 곳을 밝게 만들기 위해 노래하시는 분들이기에 의미가 더 와 닿는거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노랜....잊지 않겠습니다.
노래 이기도 하지만 세상을 고발하고, 분노하고, 설움이 켜켜이 쌓여
노래 하다보니 어느듯 가사는 시 처럼 들리게 되고 사람들에게 이겨 나갈수 있는 힘들을 주었지요.
그래서 지금 다시듣고 새로이 들어도 전혀 낯설지가 않다는...
민중가요들을 웃으며 추억하며 부를 수 있는 날들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