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크루소는 기분전환을 위해 다시 읽었다. 전에 읽은 책이 그다지 도움되지않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보다 의미있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로빈슨은 초등학생만 되도 아는 유명인사다. 무인도에 표류하여 맥가이버와 같이 주어진 것으로 자급자족하며 살다가 결국 귀향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가 무인도에서 농부이자 목수이자 재단사 등으로 1인다역을 하며 살았다는 것을 생각했다면 헨리 소로스도 납세를 거부하며 월든 후수가에서 자급자족을 흉내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매일 사용하는 곡식과 냄비 등을 만들기위해 그가 고생한 것에 비해 우리는 너무 고마움을 모르고 살고 있는듯하다.
로빈슨은 선상반란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 선장과 향해사를 구해주고 그들을 도와 배를 찾게 해준다. 여기서 그는 치밀한 계획으로 반란자들을 섬으로 유인하기도 하고, 가상의 총독으로서 항복을 유도하기도 하며, 항복한 선원중 믿을 만한 사람을 아군으로 편성하기도 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력을 극대화한다. 그는 실제로 섬을 지배하고 있기는 했지만 실질적인 부하는 식인종의 먹이로부터 구해진 프라이데이뿐이었고 인간들의 세계에서는 외모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전면에 나서지 않고 지휘를 한다.
결국 선장이 항복한 선원들의 도움으로 배를 탈환하고 섬에 돌아와서 그의 옷을 입히고 면도를 하자 그는 총독과 같은 외모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반란에 가담했던 선원들을 처형하거나 재판에 넘기지 않고 그가 살던 섬에서 그가 28년 이상동안 가꿔왔던 것을을 가지고 살도록 주선해준다. 종합해보면 로빈슨은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모험을 시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제일 좋은 것은 철저히 준비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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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아버지의 조언을 무시하다
2장 야머스 정박지에서 폭풍을 만나다
3장 두 번의 항해와 끔찍한 불행
4장 탈출과 구조
5장 브라질 농장
6장 무시무시한 폭풍에 배가 난파되다
7장 나의 요새
8장 일기
9장 바구니를 만들고 섬을 탐험하다
10장 섬에 온 지 2년이 지나다
11장 농사짓기
12장 탈출을 ㄲ무꾸다
13장 세월이 흐르다
14장 이상한 발자국
15장 식인종의 잔치
16장 스페인 난파선
17장 나의 하인 프라이데이
18장 탈출준비
19장 야만인들과 싸워 포로 두 명을 구하다
20장 보트의 출현, 그리고 그 뒤에 벌어진 사건들
21장 배를 되찾아 문명사회로 돌아오다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