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울산역에서 시내 버스 승차, 한차례 환승 후 북구 산하동에 위치한 강동몽돌해변 도착
정식 캠핑장이 아니라 화장실 외의 편의시설은 없지만 이용료 무료에 캠핑,취사도 가능한 곳입니다(북구청 농수산과에 전화해서 확인, 단 발생한 일쓰&음쓰 그대로 다시 가져 가야 함)
비수기 평일이라 역시나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몇 개 있는 텐트도 알박기거나 피크닉으로 잠깐 놀러 온 사람들 텐트더군요.
편의점 모여 있는 해변 중앙은 공사중이어서 왼쪽 끝 부분 화장실 근처에 텐트 설치
해변 뒤쪽은 그래도 모래 있었지만 바로 앞은 몽돌밖에 없어서 여기에 텐트 치려면 길이 30-40cm 정도 되는 장팩 필요하겠더군요.
분명 로드뷰에는 이쪽에도 이마트24 편의점 있는걸로 나왔는데 가서 보니 식당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ㅋㅋ
주변의 다른 편의점 찾아서 식량 및 안주 구입
밥 먹던 도중 갑자기 비오기 시작해서 망했다 싶었는데 다행히 잠깐 오다 그친 소나기였습니다.
가끔 울산을 노잼 도시라고 하던데 아니 이렇게 예쁜 바다가 있는데 왜 노잼 도시라고 하나요. 바다 있는 것만으로도 유잼이죠ㅋ
샤워 티슈도 자기 전에나 쓰려고 했지만 32도 날씨에 땀범벅 되고 끈적끈적해서 도저히 닦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진짜 여름캠핑 필수템
잠깐 눈 좀 붙이려고 했지만 바닥 뜨거워서 실패
바로 술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도로 건너 공원 산책 좀 하다가
떡볶이 안주&자두맛 맥주로 첫 잔 시작
피크닉 하던 사람들도 다 돌아가서 또 전세캠 당첨!ㅋㅋ 평일이라 그런건지 정식 해수욕장이 아니라 그런건지 해변 쪽에는 조명 하나 안들어와 있던데 진짜 너무 어두웠네요.
간만에 가지고 온 올드 라스푸틴. cu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품(?)인데 요즘은 파는 지점이 너무 안보이네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캠핑 의자 또 사망. 작년 12월에 구입한건데 캠핑 뿐 아니라 동네에서 술 마실 때도 쓰다 보니 의자 스킨이 1년을 못가네요ㅠㅠ
할 수 없이 벤치에 앉아 계속 마시는데 으아 새벽 1시가 넘어도 진짜 기온이 떨어질 생각을 안하더군요. 7월 덕적도,8월 부안보다도 9월의 울산 바다가 더 더웠습니다ㄷㄷㄷㄷㄷㄷㄷㄷㄷ
2시 반 넘어 기절했다가
5시에 장실 신호 와서 강제 기상. 새벽에 화장실 가기 귀찮아서 비상용 화장실 썼는데 작은 일 보고 지퍼백 닫아 두면 몇 시간 지나 젤리처럼 응고됩니다. 응고된 봉지 고대로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끝.
텐트 문 닫고 거사(?) 치르고 정리하고 손 닦고 하느라 더 이상 잠도 안오더군요. 마침 서서히 동트기 시작해서 이왕 일어난 김에 그냥 일출이나 보기로 했습니다.
해변 왼쪽 끝에서 본 일출 진짜 가관ㄷㄷㄷㄷㄷㄷ ㄷ
주상절리 있는 쪽은 캠핑 금지 구역인데도 캠핑하는 사람들 있었고 심지어 알박기 텐트도 여럿 보이더군요. 하지 말라면 좀 하지 말지 문화유산 보호구역 안에서까지 텐트 알박기 하고 싶을까요 참..
오전 중에 부산으로 넘어갈 예정이라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정리 마치고 철수
+)
태화강역에서 동해선 타고 부산 도착 후 송도 용궁구름다리 구경하고(입장료 천원)
숙소에서 몇 시간 기절해 있다가 저녁 무렵 기어 나와 야경에 한잔하며 2박 3일간의 캠핑&여행 마무리.
오늘도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일출 멋지네요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낭만 크.....! 좋네요.
와 대단하시네요!
낭만 장난아니네요! 잘봤습니당
지금 출장와서 강동 호텔에 있는중인데 ㄷㄷ
혼자만의 낭만 크으
직이네예 ㄷㄷ
ㄷㄷㄷㄷㄷㄷ
와.. 사진 예뻐요
몽돌해변 8월에 한번갔는데 정말 멋지더군요
와 낭만.. 멋있고 부럽습니다 글 잘봤습니다~!
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