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에 빠진 20대 남자입니다. 구력은 쉐이크 핸드로 한 1년정도 됩니다.
글을 쓴 요지는...정말 좋으신 분들도 많지만 몇몇 막탁구 아저씨들과 치기가 너무 싫어요. 주먹서브, 구장에 비치된 러버도 안간지 한참된 민러버사용(커트인데 구질은 너클) 이런건 저도 그려려니 하고, 오히려 실력을 늘릴수 있는 좋은기회라 생각하고 공의 회전을 보고 구질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며 좋게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못참겠는건 구력만 많은 엉터리 하수의 오지랖핑입니다.(물론 고수들의 조언은 기꺼운 맘음에 항상 감사하고 참고하며 저의 탁구에 응용하려 노력합니다).저는 레슨을 1년간 주4회씩 받았고 코치님그리고 다른분들에게도 폼이 정말 좋단 평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 역시도 탁구는 평생운동인데 기본이 바로서야 나중에 진정한 고수가 될수 있다는 마인드로 점수보다는 폼에 집착할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다른 운동도 해봤기에 한번 굳어진 나쁜 폼은 나중에 고치는데 많이 힘들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딱 봐도 이미 나쁜폼이 오랜습관처럼 굳어서 더이상 발전가능성이 거의 없어보이는 6부 7부 아저씨들이 왜이리 참견이 많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코치님과 완전히 상반되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있으시고, 지금까지 오죽했으면 사회에서 찢겨진 자존심을 탁구장에서 남을 지적하며 우월감을 느끼며 회복하고 싶어하시면 그러실까 하며 예~예~ 하면서 잘 맞춰드렸느데 슬슬 한계가 오는것 같습니다. 복식할때 같은팀이면 정말 싫습니다. 여러번 복식하자고 하면 집가야할 시간이라고 하고 도망갈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코치님이 한번 쳐보고 가라고 부탁하시면 마지못해 치는경우가 있습니다. 복식 도중 내내 입을 가만이 안놔두십니다. 그리고 제가 공격하다가 실패하면 계속 지적을 합니다. 그리고 성공하면 "거봐~ 내가하라는대로 하니까 되잖아." 이럽니다. 결국 저는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커트위주로 수비하게되고, 그 분이 공격을 주로 하게되는 구도가 되는데 그분 성공률이 저보다 훨씬 않좋아 보입니다.(레슨 경험 한번도 없으시고 구력만 10년 되신 분입니다.) 게임이 끝난 후 잘쳤고 많이 배웠습니다 라고 거짓말하며 악수하고 게임을 마무리하는 제자신도 싫어집니다.
멘탈과 그안에 포함된 인내심과 겸손한 배움의 자세도 고수가 되기 위해 가져야할 덕목이란걸 잘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탁구에 사활을 걸어야하는 탁구선수도 아니며, 생체인으로 즐기기위해 탁구를 칩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직장과 삶의 터전인 사회에서 그런분들이 없는건 아니지만, 제가 돈을 내고 즐기려고 온 탁구장에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그러한 부조리를 왜 견뎌야하는가 의문이 듭니다.
첫댓글 저도 이런적 많습니다 레슨 받은 지 6개월 정도로 스윙 좋다는 소리 좀 듣는데 제가 봐도 자세 엉망이신 분이 초보들 가르치는걸 취미로 하시는지 저 연습할 때면 슬쩍 옆으로 와서는 코치님이 가르쳐주신 것과 반대되는 말씀만 하십니다 그냥 네~네~하고 넘어가지만 제발 신경 안써주셨음 좋겠어요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고 자신보다 못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그런 엉터리하수분들이 가르치려드는 경향이 있어요. 그럴때면 네 네 하고 넘겨들으시고 1대1로 게임하게되면 그때 박살? 내시면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제 경험담입니다^^
맞아요 얼른 실력길러서 퍼펙트로 이겨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 카페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은 제발 탁구장가서 이러지 마세요 잔소리는 집이랑 회사에서 듣는걸로 족합니다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여자나 나이가 어려뵈면 일단 하수취급하며 가르쳐 달라하지도 않았는데, 오지라퍼질하죠. 툭하면 복식하자고 하며, 자기는 멋대로 치면서 파트너에게 훈수질하고 보조자 취급합니다. 이기면 내탓, 지면 네탓.
그런 사람들 1:1로 붙자고 하면 감히 이러며 안해요.그러다이기면 아주 불편한 관계 됩니다.적당히 대등하게 가면서 지면 잘친다며 잘해줍니다 ㅎㅎ
그런분들이 도처에 있네요ㅜㅜ
공감되네요... ^^
현실에서는 오픈 5부는 커녕, 오픈 7부 출전 가능한 정도죠.
하수부라도 입상경력 있음 그리 입 못 열어요. 잘치는 사람들이 많다는거 알고,내 위치를 알거든요.
@탁순 그렇죠 ^^ 배우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자격없이 실력없이 가르쳐준다는게 얼마나 위험하고 책임감이 따르는 행동인지 모른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탁구를 떠나 모든방면에서요...
정말 공감되는 글입니다 ㅎㅎ
재밌네요 ㅎㅎ
저도 20대탁구인이라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ㅎㅎ 흘려들으시다 1대1에서 퍼펙트하게이겨버리는것만이 답인듯 싶습니다ㅎ
복식에서 지면 상위부 탓입니다라고 배웠습니다. 하위부가 실력이 약한거 알고 하는거니까...연결이 안되면 무리해서라도 공격하고..이것저것해도 안되면 파트너분 기분 좋게 최대한 연결하고..막탁구치시는 분의 잔소리는 같이 복식을 안치는게 최고입니다. 저보다 하위부랑 편 먹으면 리시브 안될때만 이렇게 받아보세요 하는 편입니다. 이것저것 주문하면 주눅이 들어서 더 경기는 어렵게 됩니다. 잘했을때만 칭찬을 많이 해야 더 잘하시게 됩니다. 20대라고 참지마시고 솔직하게 차분하게 이야기하세요. 코치님에게 배우고 있으니 자세에 대한 말은 안했으면 좋겠다. 복식때 많은 요구를 하면 내가 더 안된다. 등등 입니다.
같은 경험을 했었는데요, 조금만 시간 지나면 그들을 압도하게 되구요, 그 후에야 그들의 입이 다물어지더군요.
나이가 어리면 잔소리를 듣기 되는건 똑같은가봐요 ㅎ..
저는 40대인데 저도 60대 70대 어르신들께 잔소리 듣습니다..
제가 그분들보다 훨씬 더 잘치는데도요 ㅎ..
나중에 잘치게 되서 그분들보다 잘쳐도.
아마 복식할때 파트너 되면.
공격실수때 또 지적 들어옵니다..ㅎ
경험담 입니다^^
그런데 진짜 완전히 눌러 이기면, 구장에서 매우 불편한 관계가 됩니다.경로우대 안한 느낌드시는지...인사도 잘 안받고 눈도 안마주치심. 어르신들과 탁구치기 어려워요.
그냥...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시면 되요... 너무 고개를 끄덕이거나 논리를 전개하실 필요없이요... 그냥 일단은 코치님 시키는대로 하겠다고 한마디 붙여도 될테고요.. ^^;
조금만 더 참으세요. 그분들에게 핸디 다섯개 주는 날이 올것입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그때도 저 멀리서 님의 플레이를 보면서 이러쿵저러쿵하실거예요.
공감글입니다. ㅎㅎ
우리탁구장은 사람들이 다 점잖아서 그런지 그런 분은 안계시네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무신경해야 이 운동 오래합니다. 위의 댓글단 분들말처럼 1대1에서 이기면 자연스레 입 다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1.07 21:35
사회탁구경험없는 20.30대 분들이 정말 폼좋고 일취월장 합니다...하지만 그렇게 신경쓰이는 것도 한때에요..
공감되는 글이네요 ㅎㅎ 우리 구장에 참으로 특별하신분이 계시죠 제가 구력이 12년인데 이제 구력1년이신분이 저한테 리시브를 이리해라저리해라 하시는분이 계시거든요 저역시나 선수한테 배웠고 어디 리그전을가나 누구한테 배웠냐고 물어보곤 하죠 그래서 전 택했죠 원래 그분 기분좋으라고 5개 접어주고 이겼다 졌다 조절 해주던 게임을 그냥 안봐주고 실력대로 다 쳐버리기로요 몇번을 5점 주고도 본인이 2,3점밖에 따지 못하게 만들었더니 그냥 다음 부턴 복식이나 같이 치자고 하지 않더군요 ㅎㅎ 더이상 지적질도 못하구요 실력으로 타도하는게 정석입니다
그분한테는 안됬지만... 속이 후련합니다. ㅋㅋㅋ (이러면 안되는데 ^^)
고수라도 잔소리 심하면 듣기 싫고 같이 치기 싫습니다...
특히 복식에서 젊은 하수 파트너 기 죽이는거 보면 참...ㅎㅎㅎ
ㅎㅎㅎ 참 아쉽습니다.
그런분들이 의외로 많지요.
복식경기하면서 파트너의 실수는 불륜이고...
자기의 실수는 로맨스로 아는 사람 많습니다.
더구나 자기가 더 실수 많이하면서도....^^
전 가끔 3부정도가 6부정도에게 잔소리 많이하면 3부에게 한마디 합니다.
"아 그렇게 잘치면 6부겠어 3부지!!!"
코치님이 하라고 하시는데로 그냥 정진하는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저도 같은 고민이었습니다.^^
결론은 그냥 정진!! 몇 게임 이기기 위한 탁구보다는 정석의 플레이를 추구!!
코치님 왈~
공 이상한 분들하고 자꾸 치지말라고 하시네요, 어짜피 나중에 다 이기게 된다고~~
저는 이렇게 대처했습니다... 누구와 게임을 하든 누가 나에게 지적을 하든 일단 받아들입니다 설령 그게 잘못된 폼이라 해도 저는 받아들입니다. 아.. 그랬나요 ㅋ 알겠습니다..하고 대충 하는척 합니다.. 그리고는 게임에서 다시금 내 플레이만을 할뿐 지적하면 일단 대충 아 가르쳐 준게 어렵네요~ 핑계로 둘러대면서 아.. 예~~ 예~~ 하고 넘어갑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잔소리가 줄어들껄요 ^^
어짜피 그분들 몇년만지나면 님한테 상대도 안될겁니다.신경쓰지마세요.그리고 좋은 연습파트너 구하는것도 중요하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