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녀석이 소개팅 하지 않겠냐 그래서 한다 그러고 나갔습니다
사실 소개팅 하는게 너무 재미없고 귀찮다고 느끼고 있는데, 그래도 벌써 25년째 솔로인데 여자친구 한번 만들어는 봐야 될 것 같고.... 소개팅 제의를 마다하진 않지만 사실 의욕이 별로 안생깁니다..
소개팅을 3번이나 했었는데도 서로 애프터 신청을 안했었습니다 그냥 소개팅 당일날만 놀고 땡이었죠....
지금껏 상대방 여자도 그닥 맘에 들지 않았고 그 여자들도 제가 맘에 안들었을겁니다...
아 한번은 애프터 신청 했었는데 거절당했었네요...ㅋㅋㅋ;;
이러다 보니 소개팅을 하다보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고 돈낭비 시간낭비 정력낭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어찌됐든 그래서 이번에도 걍 아무 생각없이 소개팅에 나갔는데,,
지금까지 중에 여자가 젤 괜찮았습니다 외모로만 보면요.. 근데 나이가 20살... 저랑 5살차이...
주선자 2명이랑 그여자랑 저랑 4명이서 .. 첨에는 분위기 괜찮았습니다,,
제가 머리가 매우 심한 흑인곱슬인데, 매직하고 고데기로 좀 만져주면 나름 괜찮습니다...;;
고데기로 안만져주면 개거지가 따로없지만...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막 저보고 훈남이라고 하기도 하고, 잘생겼다고 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후배녀석과 주선자 여자가 일찍 가야된다고 금방 빠져버려서 그 분과 둘만 남게되었어요..
그냥 저는 힘들지만 최대한 화제거리 찾을려고 노력하면서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말을 재밌게는 못한것 같네요.. 제가 여자앞에서 말을 정말 못해요ㅠㅜ
암튼 또 얘기하다 보니 저랑 맞는 구석이 거의 없더군요
저는 영화를 잘 안보는 편인데 그분은 영화를 엄청많이 본다 그러고, 저는 나이트나 클럽 가본적 한번도 없는데, 자주 다니고 좋아한답니다 -_-;; 20살인데...ㅋ 그리고 주변에 친구가 남자들밖에 없답니다..ㅋ
또 그분이 서울 어디 가봤어요?? 묻는데 다 제가 안가본곳이더군요.. 그래서 계속 "아니요, 가본적 없어요" 라고만 하고..
그 분은 엄청 활동적이고 노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저는 조용하고 혼자있는 걸 좋아하는데..
암튼 그래도 저는 분위기가 조금씩 어색하긴 했지만 괜찮았다 싶어서, 끝나고 집에 들어와서 오늘 즐거웠다고 담에 보자고 연락할께 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을 안하는겁니다
자나보다.. 내일은 하겠지 하고 자고 나서 오늘 일어났는데 오후 4시까지 답장없다가 갑자기 "어제 답장 한줄 알았어요 죄송해요 다음에 뵈요" 이러네요 --;;;
제가 후배녀석한테 그 다른 주선자 여자한테 나 어땠는지 좀 물어봐달라고 했더니 역시나.. 제가 별로 맘에 안들었다더라구요
성격이 넘 안맞는거 같다고....ㅋㅋㅋ 이 얘기를 들으니 겉으론 멀쩡한 척 해도 속으론 또 매우 우울하네요...
왜 나는 소개팅을 4번이나 했는데도 나랑 맘이 맞는 여자가 없는것인지...
4번째 소개팅도 애프터도 없이 그냥 망할것 같네요ㅋㅋ
과연 여자친구는 언제 만들 수 있을지...ㅎㅎ;;;
근데 진짜 연애를 한번도 안해보고 지금까지 오니까 여자사귀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사실 별로 여자를 사귀어야 할 필요성도 못느낍니다... 여자친구가 있을 때의 좋은 점을 몰라서 그런거겠죠??ㅎㅎ
뭐 친구는 소개팅하면 너무 재밌다고... 새로운 사람 만나고 친해지고 그런게 재밌다고 그러는데요...
저는 소개팅 나가서 무슨 얘기할지 어색할땐 어떻게 해야할지 그런것을 고민하는게 너무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네요..ㅋ
이제 소개팅 제의 들어와도 다 거절할 것 같아요..ㅋㅋㅋ;
아휴..ㅋ 그냥 25년 모태솔로의 푸념이었네요...
솔로인 님들... 꼭 좋은 여자 만나셔서 솔로 탈출 하시길~~~!!! 화이팅입니다~~~~~ㅋ
첫댓글 흑..
25레벨은 아직 낮습니다. 좀 더 분발하세요.ㅎ
겨우 4번...
4번이 적은건가요?????ㅋㅋㅋ;;; 근데 보통사람들은 4번중에 몇번은 좀 잘되고 그러는거같은데.. 저는 한번도 없어서 ㅠㅋㅋ
10%정도가 통설입니다..
저랑 비슷한 성격이시네요 ㅋ 귀찮다 귀찮다해도 가을이 오니 옆구리가 시립니다 ㅠ
와 제 이야기인줄,,,,,저도 올 상반기에 4번, 그중에 1번 애프터신청했으나 실패,,,,,,그 후 체념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올해에만은 아니고 21살때부터 지금까지 총 4번이네요...ㅋ
전 소개팅도 안 시켜줍니다! 젠장할 것
아직 나이가 외로움을 많이 느낄 나이는 아니신거(?) 같네요..딱히 취미 생활도 없고하면 여자쪽에선 상당히 난처해하죠. 서로 공유할게 없으니 싫어하는게 당연한겁니다. 서로 좋아하는게 있고 그 주제로 얘기도 나누고 또 다음에 만나면 하자는 약속도 할수 있는거고요. 그리고 하기 싫으시더라도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취미(영화, 맛집, 데이트코스 등등)는 관심을 가지고 알아놓으시는게 좋을겁니다. 왜냐면 저런부분을 여자가 싫어할리 만무하거든요. 남자랑 만나서 밥먹고 영화보고 차마시고 또 간단하게 술을먹고...그리고 서로 좋아하는것을 공유하는거죠. 예를들어 책이라든지..야구를 좋아한다면 야구에 대한 얘기라던지..등등..
그러면서 점점 친해지고 여자쪽에서도 글쓴분을 좋아하게 될겁니다. 자연스레..포기하지 마시고 자꾸 만나보세요. 그럼 답이 보일껍니다..제가 말한 부분이 답이 아닐수도 있으니 그냥 읽고 지나쳐도 무방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ㅋㅋ
고작 25레벨로는 여기서 대접받으실수 없습니다..
저도 25레벨ㅋ 참 어렵습니다 저도 석달전즈음 소개팅 했었는데 아흑ㅠ
고작 25레벨입니까???
누가 제 얘기를 써 놨나 했네요ㅜㅜ
아 여기 너무슬프다 전 곧 레벨20
4번만에 여친생기면.... 세상사람 다 여친있겠네요.. ㅎㅎ 조바심내지 마세요.
겨우 4번 가지고 체념하시긴 이릅니다. 아직 멀었습니다~!!!! 힘내세요~!!!!!!
고작,겨우란 단어가 웃겨요 ㅋㅋ 나름 진지한 고민이셨는데, 이미 그걸 넘으신 분들이 많으신거겠죠 ㅋㅋ
저는 소개팅 해주겠다고 하는 친구도 없습니다. 제가 돈준다고 해도 저한테는 친구들이 절대 여자 소개 안시켜 줍니다
전 열번 넘게했는데 한번도 안됐습니다. 힘내세요.ㅋㅋ//
렙업을 더하세염
전 작년 입사후 지금까지 40번정도 한거같습니다.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저도 상대방도 신중해지고 쉽게 연결이안되더군요.한번 사귀기했습니다만 그리길지 못했고요..이런 인위적인 만남 너무싫은데 이거 아니면 만날 방법도 없는거 같고..암튼 4번은 암꺼도 아니란 것!!
40번 ㅎㄷㄷㄷ 주위에 인맥들이 많으시군요 부럽습니다 ㅡㅡ;;
소개팅 4번보다, 소개팅, 미팅, 헌팅, 나이트(클럽), 일하는 곳에서의 자연스러운 만남 등등 만나는 경로를 다양하게 해서 4번 만나는게 성공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전 소개팅이 젤높다고 봅니다 1:1 만남이 성공률이 높죠 미팅이나 헌팅 나이트는 특히 외모를 많이 보게되고 혹시나 주위에 잘생긴친구들이 있다면 더욱 힘들죠 제가볼때 글쓴이분은 아직 레벨이 낮으셔서 여자를대할때의 스킬이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아직나이가 한창이시니 좋은 여자 만나실수 있을거에요^^;;
제 생각할 때는 오히려 여자를 대할 때 스킬이 부족하다면 미팅이나 나이트가 낫다고 봅니다. 미팅이나 나이트는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거든요. 미팅은 기본으로 다같이 어울리는 것이라 굳이 내가 혼자 모든걸 안 만들어나가도 되기 때문에 보다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나이트 부킹 만남 또한 알아서 옆에 여자가 붙고, 음악 소리 크고, 전체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여자 또한 놀 준비(?)를 하고 나오기 때문에 경계심을 좀 더 무너트릴 수가 있죠.
그리고 주변에 잘 생긴 친구들이 있다면 힘들다는데... 차이가 크게 두드러지는 친구가 아니라면 외모가 아닌 다른 것으로도 어필이 충분히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령 소개팅이 아닌 만남이 힘들다고 칩시다. 소개팅이 아닌 만남에서도 어울릴 줄 알아야 장기적으로 보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거거든요. //
그리고 헌팅은... 소개팅같이 진부하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첨 말걸고 만나는거라 무미건조하고 진부하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경험상 일부 여자는 남자가 먼저 말 걸고 다가온 것에 대한 용기를 상당히 높이 평가해주는 편이고요.
저도 곧 소개팅을 앞두고 있는데... 소개팅이라는 자리는 남자도 그렇겠지만 특히 여자는 기본적으로 그 어느 만남보다 경계심을 가득 안고 옵니다. 다른거야 처음 아는 순간 바로 대화들어가고 그 사람을 알게 되지만, 소개팅은 며칠전부터 소개팅 제의를 받고 약속을 하게 되죠. 제의를 받은 순간부터 만남의 기간까지 며칠의 텀이 있을텐데 그동안 여자는 갖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차라리 그냥 바로 만나버리면 그런게 없는데, 그런게 아니니 별 생각이 다 드는거죠. 상대방을 모르는 무지에 대한 경계심은 더더욱 커지고요. 설령 소개팅 주선자가 상대방에 대한 많은 정보를 줘서 만나기 전에 미리 알고 간다고 해도 그것 또한
여자로 하여금 기대심을 높여놓기 때문에 (주선자가 상대방에 대해서 분명 좋게 말했을테니깐요. 기본적으로ㅋ) 기대심은 높은데 낯설음에 대한 경계가 합쳐져 아리까리한 복잡함이 생기는거죠. 그러다보니 만남 때 자꾸 오픈 마인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형식적으로 잘 보이려고 하다보니 진실되고 진정한 만남이 되기 힘들죠. 물론 당일 만남 때의 변수, 그리고 (일반적으로) 남자의 분위기 리드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남자의 역할이 상당히 많이 중요하죠.
보통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는데.. 그래서 소개팅 첫 만남때까지의 문자 및 전화 작업이 중요합니다. 첨에 상대방 전화번호 알게 된 순간부터 인사 문자(혹은 통화) 들어가고, 소소한 안부 문자 정도 넣어주고 만나기 직전에 최소 한번 통화를 함으로써 낯설음을 조금씩 허무세요. 그리고 앞으로 소개팅 건 잡혔을 때 궁금했던 점 혹은 어려운 점이 있을 때 그걸 중심으로 제가 아닌 다른 회원분들이 조언을 드릴 수 있을겁니다.
으아 아직 전 저렙이군요... 그치만 전 여기서 더이상 렙업하기 싫습니다... 렙업하지않고 바로 승급할꺼에요 꼭!!ㅋㅋ
25살 가지고 머그러시나요..좀 더 참아 보세요
25년이면 아직 시작도 안하신것 같은데 ㅎㅎ 좀 더 참고 인내심을 가지셔도 괜찮을듯.
고작 LV25에 4번으로 여기서 푸념을 하기엔...비스게형님들의 렙이 너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