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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국내 최초의 국립어린이박물관이 오늘 개관합니다.
위치는 서울 삼청동
국립민속박물관 안인데요.
개관에 맞춰서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습니다.
양효경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자: 철사줄 가득 널린 수건, 손때 묻은 가위와 면도기.
무엇보다 까까머리의 추억, 바리깡이 눈에 띕니다.
50여 년간 서울 종로의 명소였던 화개이발소의 실제 가구와 이발도구를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기자: 만화방도 빼놓을 수는 없겠죠.
불편한 나무의자와 흑백TV, 불량식품인 쫀드기와 쫄쫄이까지, 시간가는 줄 몰랐던 유년시절의 기억, 하지만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책에서나 보았덧 옛이야기일 뿐입니다.
인터뷰: 실제적으로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거든요.
왜 이런 곳에서 머리를 감아, 그런 것부터 시작해서 질문들이 엄마로서 신선하죠.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아이들은 그걸 신기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기자: 어린이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인 추억의 거리는 국립민속박물관 산하 어린이박물관이 국내 최초의 국립어린이박물관으로 승격되면서 새로 조성됐습니다.
지난달 박물관이 강원도의 한 소장가로부터 구입한 1978년식 포니1 픽업도 이곳에 전시됩니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의 개관식이 열리는 오늘 오후에는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고 다방에 앉아 쌍화차를 마시고 국밥집에서 부침개를 먹을 수 있는 특별체험행사가 열립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양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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