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그가 등판하는 날이면 패보다 승리가 많았죠.
특히 2010년에는 류현진-패-패-패-패-류현진 이라는 로테이션(?)도 있었구요.
무엇보다 리그를 지배했던 투수였기 때문이구요.
수많은 패배를 하고 있던 팀이
그가 등판하는 날엔 리그의 강팀이 되었고
그가 등파하는 날엔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되었기 때문이죠.
반면 김태균은 늘 나오지만 이기는 날 보다는 지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또한 리그를 지배했다기 보다는 리그 상위권의 타자로써 오랜기간 머물러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소년가장이라는 타이틀이 붙지를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2000년 대 초반에는 장종훈이라는 거포가
2000년대 중후반에는 데이비스 이범호 김태완이라는 리그 탑급 타자들이 곁에 있었기 때문이죠.
뉴욕양키스에는 수많은 영구결번 선수들이 있지만 그중에 우승을 못하고 영구결번이 된 선수가 있습니다.
예, 돈 메팅리 입니다. 그는 현역시절 뉴욕양키스는 전혀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비판을 그 혼자 짊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뛰어난 타자로서 양키스를 이끌었습니다.
김태균을 보면서 그가 생각나는건 저뿐만일까요?
멀지 않은 미래에 그가 그리워지는 일이 다가올 거 같아 벌써 걱정입니다.
그가 잠깐 없는 상황에도 그가 그리워지는데 말이죠...
첫댓글 김태균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은 건 저 혼자만의 생각인가요? ㅠㅠ
빈 자리는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없다고 해서 팀이 치명적인 리스크에 봉착한 것 같지도 않습니다.
팀도... 그도... 그리고 우리 팬들도 태균 선수에 대한 기대라는 이름의 짐을 아주 조금씩은 내려놓기 시작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원래 스타일대로 편하게 컨택 스타일로 칠수 있게 기대치를 낮추고 편하게 지켜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지금보면 먼가 본인이 해결하려는 느낌이 강한.../ 편하게 치면 자신의 원래 실력이 다시 나올거 같은...
김태균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크기 때문에, 결정적이고 중요한 순간 실망할 수 있지만, 이글스의 중심타선은 역시 김태균이고 올해 좋은 활약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야구는 투수놀음
장종훈은90년대초반
한화는 투수가 약한팀이 아니었음요
김태균에 대한 이글스의 애정을 잘알고 있기에 전 김태균을 참 좋아합니다.
누구보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욕도 필요이상으로 많이 먹었는데 꼭 은퇴전에 우승했으면 합니다.
류현진은 엄청난 포스팅 비용을 안겨줬고 고액의fa선수도 아니였고 그에반해 김태균은 고액fa니 욕을 많이 먹겠죠
이대호 처럼 앞뒤로 홍성흔 가르시아 같은 선수들이 있었다면 김태균 정말 어마무시한 기록을 남겼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