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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신론자입니다. 신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고, 믿고 있는 종교도 없습니다.
어릴때에는 교회를 다닌적이 있지만, 애초에 신이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는 제 독특한 종교관 때문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내리자면,
예수님, 부처님, 공자님.. 등등
모두 어떤 성스러운 존재들이 아니며,
신도 없고,
대신 모두 훌륭한 분들이자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서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규범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살인, 방화, 강도, 강간, 상해, 절도 (이하 범죄)이런 것들을 규제할 방법이 없게 되죠.
저것들이 규제가 안된다면, 인간은 같이 살아가기가 힘들것입니다.
내것 언제 뺏길지도 모르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믿을수도 없습니다.
결국 이것들이 규제가 되야 인간 전체로 놓고 볼때에 이득입니다.
따라서 고대국가들을 보면, 이런 법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있습니다.
도둑질을 하지 말라 , 남을 죽이지 말라. 남을 해치지 말라 등등...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다 비슷하죠.
이건 그 국가.. 그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입니다.
헌데 이러한 법의 효력은.... 그걸 지키지 않았을때 전체의 이름으로 그걸 처벌하는 것입니다.
감옥에 가둔다던가... 도둑질한 사람은 손을 자른다던가... 살인한 사람은 처형시킨다던가....
이렇게 해서 2가지 효과를 거두는데
하나는 재발 방지이고 둘은 남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는겁니다.
감옥에 가두면 -> 일시적으로 범죄를 저지를수 없게 되고 -> 감옥에 다시 가고 싶지 않으니 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살인한 사람을 처형하면, -> 다른 사람들이 그걸 보고 살인하면 내 목숨도 날아가니 살인하지 말아야지... 란 마음을 심어주게 됩니다.
뭐 처벌하는 쪽에서는 그 벌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다.. 혹은 신의 심판을 받는다... 뭐 이런 문제도 결부시키지만,
이것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살인해서 처형당하는 사람은 나머지 다수의 살인 억제의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서 희생당한것 뿐이죠.
범죄로 처벌 받는 것 = 나머지 공동체 구성원들을 위해 희생당하는것... 이렇게 볼수 있습니다.
법으로 공동체가 강제하고 그걸 처벌하는 것... 이것은 근본적인 한계가 있는데
그건... 범죄 + 안걸린다. 라는 꼼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혹은 범죄 + 처벌정도는 감수한다.. 범죄 + 권력or돈으로 무마한다. 이런 꼼수들이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법은 최후의 수단일뿐 법으로만 인간사회를 평화롭게 만들수는 없습니다.
그보다 먼저 필요한것이 바로... 죄의식입니다.
광범위한 의미로 인간사회로 부터의 일종의 세뇌이며
이것은 태어나서 다른 인간들과 같이 살아가며 저절로 터득한 부분도 있습니다.
죄의식을 심어주고 이러이러하게 하라라는... 인간 공동체의 전체의 이익을 위한 강제된 의식...
도덕이죠... 도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양심.. 양심의 가책 뭐 이런 얘기들입니다.
헌데 이걸 심어주기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신입니다.
인간보다 우월한 어떤 성스러운 존재가 있다고 가정하고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이란 문제 혹은 당시 인간들이 그 이유를 알수 없던 천재지변등을 결부시키면, 인간의 마음과 의식을 쉽게 바꿔버릴수가 있는것이죠.
어... 이건 이성적인 판단 이전에 절대적인 진리이구나... 그냥 이렇게 믿어 버리게 만들면 얘기가 간단해집니다.
종교교리에 살인 강도 절도 강간 방화 등등 이런걸 하면 죽은 뒤에 그 업보를 치룬다던지, 지옥으로 떨어진다던지...
이런 얘기를 하면, 인간의 지식에는 한계가 잇기 때문에 믿게끔 되는것입니다.
믿어버리면 이런 범죄 앞에 놓일때 안하게 되죠... 안하면 인간공동체 전체를 위해 큰 이득이 됩니다.
주요 종교들의 시발점... 사실 이런 문제들이 심각하게 문제되던 시절입니다.
예수님이 활동하시던 시대나 지역...
공자님이 활동하시던 혼란한 시기의 중국...
등등....
이걸 단순히 법으로만 규제가 안되는데 그걸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신이라는 존재를 만들어 버리는것입니다.
신이 인간을 만든게 아니라 인간이 신을 만든것이죠.
종교는 알고보면 지극히 실용적인 이유로 태생한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 효과가 매우 긍정적이고 효과적이죠.
종교의 창시자들은 결국 인간사회를 보다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내용을 세뇌시킬까... 이걸 고민하는겁니다.
일단 절대적인 존재인 신을 만들어놓고...
이제 신이 뭐라 얘기했는지를 얘기하고 그걸 절대적인 진리라고 여기게 만드는것이죠.. 이거면 되는겁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신을 업신여기는 사람들을 위해
일종의 경고나 협박인
니들 이 진리를 어기면 지옥이라는 무시무시한 고통속으로 빠져든다라고 하고
지옥을 인간들이 가장 가기 싫어하게끔 묘사하고 때로는 그림으로도 표현하고 이야기거리를 만들어주는것이죠.
또한 이 진리를 어기면 하늘이 노해서 천벌을 내린다고 해놓고 때 마침 가뭄이나 홍수가 오면 그걸 신이 한거라고 얘기해주고
어떤 이유이든 결부시켜주면 간단히 속는겁니다.
이걸로도 부족해보이면, 마술쇼라도 해서 인간을 초월한 힘이 있다고 믿게 해주면 되는것이죠.
제가 그 입장에 놓였다 하더라도 그런수를 쓰겠습니다. 선의의 거짓말... 하얀거짓말이니까요.
믿음이 깊어질수록 본래의 목적이 더 강력하게 달성될테고 이건 인간사회에 유익한 일이니까요.
이렇게 하면 그 내용을 더욱 믿게 되며,
또한 신을 절대적인 존재... 위대한 존재로 만드면 만들수록 이걸 믿게 하는 효과는 크게 되고
결국 이건 인간사회를 위해 유익한 일이 됩니다.
뭐 세상을 만들었다느니 인간을 만들었다느니... 이런 이야기를 지어내주면 되는것이죠.
예수님 ? -> 제가 보기엔 천재입니다. 이걸 모두 만들어줬으니까요.
예수님? -> 제가 보기엔 대단히 훌륭한 분입니다. 인간사회에 이로운 진리들을 만들어주고 그걸 믿게 했으니까요.
종교는 이러한 이유로 탄생하고 또 이렇게 시작하고 이렇게 만들어지게 됩니다.
(단정조로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제 의견일뿐입니다. ^^;)
헌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사람의 생명은 한계가 있고, 결국 종교를 창시한 사람도 죽음에 이르게 되죠.
여러분이 이 위대한 종교를 창시했다고 해보죠. 엄청 뿌듯할겁니다. 인간사회를 위해 이런 정도의 공헌을 하게 된 것은
대단한 일이죠. 그러나 문제가 있습니다.
나는 죽지만, 이 종교 그리고 이 종교의 진리들은 없어지면 안됩니다. 이게 영원해야 되는것.. 이게 종교를 창시한 사람들의
마지막 숙제인것입니다.
때문에 자신이 어떻게 죽을 것인지가 중요해집니다. 이걸 뭔가 특별하고 사람들이 어떤 의미를 부여할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그것으로 연속성을 갖는데 도움을 줄것이며,
더불어 제자들을 키워내야 됩니다.
공자님도 예수님도... 제자를 키우는데 열을 올렸던것은 이 문제 때문이죠. 종교가 영원해져야 된다는 마지막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하여 창시자들이 죽고 다음 세대들이 그 종교를 이어받아 계승합니다.
이때 만약 여러분이 그 계승자라면 뭐라고 하면서 설교를 하겠습니까??
창시자를 더더욱 위대한 존재로 끌어올리고 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건 그분이 하신 말씀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되고 또한 그 분을 온당히 계승한자가 바로 저입니다...
이렇게 얘기해주면 되는것이죠.
지피지기로 생각하면 매우 당연한 일이 됩니다. 모든게 이해가 되죠. 왜 그랬는지.....
헌데 문제가 생깁니다. 그 계승자가 1명이 아니라 여러명이라면, 그 여러명이 하는 말이 서로 맞지가 않을수 있습니다.
창시자가 한 말을 기본으로 시작해야 되는데 그걸 해석하고 또한 없던것을 만드는 작업에 있어서
당연히 각각 다를수밖에 없죠. 서로 토론해서 투표로 결정하지 않는 한 말이죠.
결국 이런데서 분열이 생기게 됩니다. 누구말이 맞는건지.. 누가 제대로된 것인지....
이건 살아남을 것은 살아남고 없앨것은 없애고 합칠것은 합치고 이렇게 통일시켜야 됩니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종교.. 결국 그걸 해석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본래의 의도와는 다른것들이 마구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인간전체의 평화와 이득을 위해서 이런 아이디어를 내고 신이란 존재를 만들고 교리를 만들고 종교를 만들었는데
이 근본적인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개개인의 이득이나 개별 국가의 이득이나 개별 정권or왕조의 이득을 위해서 종교의 진리를 왜곡시키기 시작합니다.
당연한 일이죠. 종교란게 워낙 간편한것이어야 말이죠. 일단 이걸 믿게 만들면, 뭐하고 싶으면 종교의 힘을 빌어서
얘기하면 아주 잘 먹히게 됩니다.
저 나라 쳐들어가고 싶으면, 신이 명령했다라고 멋대로 지어내면 그 뿐이죠. 제사장이든 신부든 종교지도자를 잘 구슬려주면 되는겁니다. 혹은 그들에게도 이득이 된다면 더욱 쉬워지겠죠.
이건 애초에 종교를 만들때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 이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종교를 만든 목적을 얘기하자니.. 그럼 신의 존재가 부정되고 그 종교를 믿어주는 힘이 약화될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결국 목적을 내세울수 없으니
이제 성직자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둔 목적에 따라 이걸 해석해주면 그만인것입니다.
성경을 봐도 애매모호한 표현들이 대부분이죠. 이걸 어떻게 해석할지는 성직자들 마음대로 입니다.
이 성직자들 가운데에는 성직자와 거의 비슷한 목적 즉, 인간사회를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종교를 대하는
훌륭한 분들이 있는가하면,
이걸 자기 맘대로 자기한테 이득이 되도록 멋대로 바꿔 버리는 즉, 목적이 전혀 다른 것으로 바꿔버리는 성직자가 있을수 있습니다.
내가 성직자였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될것입니다.
이런 성직자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는것을 막을수 없기 때문에
결국 종교는 태생할때의 의도와는 다른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제가 종교를 대하는 입장이 근본적으로 여기에서 옵니다.
종교의 순수한 목적 -> 이것 아주 바람직하게 봅니다. 이대로만 한다면, 실용적인 입장에서만 보더라도 많은 비용을 줄일수 잇고 범죄를 줄일수 있고 인간사회가 윤택해질 것이며, 또한 사람들이 교류하고 화합할수 있습니다.
사랑, 평등, 박애....등등 다 좋은 말이죠.
그러나 종교가 여러개라는 문제점... 즉 예수님과 같이 생간한 사람이 1명이 아니라 여러명이라는점...때문에 결국 각 종교가 대립하고 경쟁할수 밖에 없는 데서 나오는 부작용...
그리고 종교가 변질되면서... 특히 사익을 추구하는 성직자들의 왜곡된 해석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문제들.. 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점....
이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죠.
현재의 기독교나 불교 등의 종교들을 보더라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성직자의 입장에서 사익을 추구할지 혹은 종교의 근본적인 이유를 추구할지...는
각자의 양심과 판단에 달린것이지 신이 만들어주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또한 과거의 종교들을 보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그 당시의 왕이나 성직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문명에서 그냥 전쟁하자고 하면 병사들의 사기저하되어서 스트렝스가 1씩 깍이고 병사들이 징병이 안되어 망치30이면 뽑을 거를 망치 70이나 줘야 되고 전쟁시작하면 불행이 막바로 4개가 떠버리는데
신이 전쟁하자고 했다라고 얘기하고 전쟁시작하면 업그레이드도 자동으로 되고(신권정치??) 유닛값도 싸지고 (교황청망치? ㅋㅋ) 전쟁해도 불행이 안생기는데 (제우스신상의 역?)
제사장 , 성직자에게 신이 분노하여 심판하는것이라고 그래서 반드시 전쟁해야 되는거라고
이런 뻥을 치게 어떻게서는 만든후에 이건 결국 내 백성들 내 국민들을 위해서 좋은 길이야 하얀거짓말이야...
스스로는 이렇게 자기합리화하여 마음을 다잡고 이용하겠습니까??
( 다른 종교끼리 전쟁이 벌어지는게 이런 이유입니다. 자신의 입장에서 자기와 가까운 공통체의 이익을 위해서
해석하고 설령 그게 거짓말이라해도 하얀거짓말이라고 자기 합리화 시키면 되는겁니다.)
아니면 안하고 그 많은 피해를 받아가면서 양심적으로 전쟁하겠습니까?
문명4 플레이하면서 어느쪽을 택하시겠습니까? 난 전쟁하고 싶은데 땅 넓히고 싶은데
신의 이름을 빌어 이용해보고 싶지 않으시겠습니까??
어찌보면 이건 당연한 결과로 종교의 어쩔수 없는 한계에서 오는 부작용이라고 봅니다.
뉴스나 신문지상에서 종교관련 얘기가 나오면 이런 기준에서 바라보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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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건물을 지으려면 먼저 설계가 필요합니다. 건물보다도 정교한 이 세상이 설계없이 만들어 질 수 있을까요? 십자가는 단지 로마의 사형도구였으며 유대인의 율법에는 나무에 매달려 죽은 자는 저주 받은 자라고 나와 있습니다. 로마의 법으로 사형당한 저주받은 한 이름 없는 목수의 죽음이 인류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요? 프랑크 왕국의 클로비스는 왜 다른 게르만족들이 받아들였던 아리우스파를 선택하지 않고 정통 교리인 아타나시우스파를 선택했을까요? 제가 말하고 싶은 요지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알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무신론자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신은 없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종교인에게 자신의 종교 체계는 자신의 영적인 정체성을 의미하기에 생명보다 소중합니다. 왜 그토록 많은 순교자가 있겠습니까. 타인의 가장 소중한 것을 함부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을 믿는사람에게 제 논리를 강요하는것이 아니라 단순한 개인적인 종교관을 얘기한것이기 때문에 부적절한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을 믿는사람이 신이 있다라고 믿을 자유가 있듯이 신이 없다라고 판단하는 사람의 이성 또한 존중해줘야 되니까요. 이것을 부정한다면 독선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것을 부정한다면 모든 종교는 항상 대립할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남의 소중한것을 부정해야 내것이 부정되지 않으니까요.
이런 고민도 먹고살기 바쁘다 보면 시들... 그러다 나이들어 육체가 골골거리다보면 갑작스레...신이란 존재에게 의지하고 싶어지는...
저를 포함해서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신을 의지하게 되는것 같아요.
낙은혜 님이 주장하신 것은 프로이드가 말했던 것과 비슷하군요. 하지만 무신론과 유신론의 대립에서 생겨나는 제 1차적인 문제는 신의 존재의 유무와 그것에 대한 증명이 아닌 먼저 인간이 가진 인식범위 내에서 신을 인식할 수 있느냐가 아닐까요? 만약 인식할 수 있다면 그 것- 신을 찾아내야 할 것이며 인식되지 않는다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인식범위 -지구뿐만이 아닌 전 우주를 통틀어서- 모두를 확인해야합니다. 이 것이 선행되어야 신의 존재유무가 결정되는 것이고 그에 따른 증거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함부로 신의 존재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못하죠. 예를 들자면 A라는 남자가 B라는 남자를 무참히 죽였습니다.
그에 대한 뉴스를 접한 사람들은 A에 대해 비난을 B에 대해서는 동정을 가지겠죠. 하지만 사실 B는 몇년 전 A의 눈 앞에서 그의 여동생을 강간하고 살해하였고 A는 몇 년이 지난 뒤 B에 대해 복수를 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B에 대해서 끝까지 동정할까요?...어쨌든 다소 극단적인 예시지만 결론은 당장 겉으로만 보이는 것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생각됩니다. 거기에다 확정적인 결론을 내린 것은 더욱 위험하겠죠.
그런 논리라면, 존재가 없다라고 왈가왈부할수 있는것이라곤 전혀없습니다. 이를테면, 드래곤볼... 전 우주를 통틀어서 확인해본 사람있나요? 확인할수 있는 사람있나요? 적절하지 못한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낙은혜//아니오 이건 적절하지 못한 논리가 아니에요. 흔히 경험론과 합리론의 대립에서 자주 나오는 주제중에 신의 존재에 관한 것이 있는데요, 새우탕님이 말씀하신 부분이 그 중 한 부분이네요.
님이 말씀하신 그 말이 곧 적절하지 못한 논리라는 얘기가 됩니다. 경험론과 합리론의 대립에서 자주 나오는 주제중에 신의 존재에 관한 것이 있다 -> 신의 존재에 대해 왈가왈부했다는 얘기죠. 그걸 옳지 못하다고 얘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얘기입니다. 신의 존재 유무를 확정짓는게 무리라는 얘기가 부적절하다는 게 아니구요. 왈가왈부할수 있는 문제 이되 불확실한 문제겠죠.
흠, 하지만 낙은혜 님의 대답은 저와 Moock 님의 의견에 적절한 대답이 되지 못합니다. 1. 신의 존재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애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제가 낸 의견은 신의 존재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이 옳지 못하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의 존재의 유무를 확인하러 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게 될 상황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것입니다. 생각할 수 있는 지적 생명체가 어떠한 문제를 만났을 때 가장 먼저 겪게 되는 상황은 문제에 대한 인식입니다.
위에 쓴 댓글을 보면 님이 그렇게 적으셨구요. 전 그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겁니다. 왜냐면 왈가왈부하는것이 옳지 못하다고 하는 것은 남의 의견을 무시하는 태도니까요.
또한 신의 존재 유무를 증명하려는것도 아니고 남을 설득하기 위한 논리글도 아닌 단순한 개인적인 판단에 의한 의견일뿐이라는 점을 이해하신다면, 그런 증명에 필요한 일반적인 과정이 필요없음을 이해해주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창시자가 신을 만들었다는 가설로 부터 시작한 판단일뿐이죠. 가설이 검증되지 못한 이상 불확실한 결론일 뿐이구요. 누구도 이것을 증명할수 없는 이상 모든 가설은 존중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2. 신의 존재의 유무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있으나 이는 불확실한 문제이다. -> 만약 낙은혜 님이 1번의 내용에 대한 제 의견을 부정한게 된다면 2번의 내용이야말로 부적절한게 됩니다. 흠..일반적인 하나의 문제에 대한 해결 순서를 천천히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합시다. (문제제기->가설설정->자료수집 및 분석->증거제시->가설검정->결론->일반화->적용) 먼저 문제제기부터 할까요? 낙은혜 님의 경우라면 "신이란 과연 존재할까?" 겠군요. 그 후 가설을 세우실겁니다. 낙은혜 님의 경우에는 "신은 없다" 이겠구요.
문제는 세번째 단계인 자료수집과 분석입니다. 자료는 어떤 식으로 수집할 것인가? 자료수집의 범위는 어디까지 설정해야할 것인가? 자료의 기준은 어떤 식으로 잡을 것인가? 등등 이러한 기준이 불확실하다 이겁니다. 이것이 불확실하기때문에 자료가 수집이 될 수 없고 분석 역시 불가능하며 증거가 없어 낙은혜 님의 가설이 검정될 수가 없어서 결론으로 가는 길이 막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를 가지고 있음에도 스스로 세운 가설이 옳다고 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논리적인 입장에서 보았을 경우에는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흠....어쨌든간에 저나 Moock 님은 낙은혜 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려거나 무턱대고 낙은혜 님의 주장이 잘못되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낙은혜 님이 하나의 문제에 대한 자신만의 가설을 세웠을 때 좀 더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하나의 문제를 꿰뚤어보고 나름의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적드린 것입니다. 또한 Moock 님 역시 낙은혜 님의 의견을 반박하는 것이 아닌 서양근대철학을 이루는 근간인 경험론과 합리론에서 다루는 내용 중에 신의 존재에 다루는 것이 나온다고 말한 것뿐입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아직도 그에 대한 답은 안나왔습니다만..)
아무쪼록 제가 적은 글에 대해 기분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 기분이 나쁘시다면...ㅡㅡ;; 흠..그 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뜬금없이 전번까서 맞짱뜨자고 할 수도 없을 것이고 낙은혜 님이 욕으로 댓글을 다시지도 않을테니...흠.. 부디 넓은 마음으로 제가 쓴 댓글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__)
이건 오해인데...신이 존재에 대해 왈가왈부 했다는 게 무슨 의미이죠? 아마 신이 존재한다, 혹은 존재하지 않는다 를 두고 논쟁했다 이렇게 이해하셨나요? 그런 것은 아니고, 인간의 인식 문제를 놓고 논쟁한 것 뿐이에요. 무신론과 유신론의 대결은 아니고, 말하자면 불가지론과 가지론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죠..
김구, "나는 예수님을 믿지만, 십일조를 강요하는 교회는 못믿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