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가족탁구대회에 6월11일~12일 이틀간 다녀왔습니다.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아주 유쾌하게 보내고 왔습니다.
오랫만의 휴식시간이었는지 시간들이 너무 빨리 지나는것 같았습니다.
본선에 올라 입상을 노려 보았지만 본선2회전에서 너무도 강팀을 만나 떨어지고 나서
지금 서울로 출발할까 아님 여기서 더 쉬다가 갈까하는 갈림길에서 우리는 더쉬고 가는길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먼저 유람선 선착장에서 낚시배를 12만원 주고 빌려서 바다로 나가 배낚시를 하여
참가자미 12마리를 잡았습니다.
일행중에 절반 이상이 배멀미를 하여 예정보다 빨리 육지를 향했지요.
육지에 도착해서 낚시배 선주께서 가자미 새꼬시회를 만들어 주셔서 우리는 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맛있는 참가자미회와 쐬주 한잔을 걸쳤습니다.
정말로 기가 막힌 맛이었습니다.
참가자미 12마리는 순식간에 동이나고 우리는 더먹고 싶은 아쉬움이 남아 있었는데
일행중 한명이 낚시해서 또 물고기를 잡아서 회떠먹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있던곳은 유람선 선착장이므로 설마 여기에서 물고기가 잡히겠냐하는 의구심이 들었지요.
낚시(싸구려)를 드리운지 20분이 지나도 입질은 전혀 없고, 제생각은 그럼 그렇지 하는 생각이 드는순간
낚시대 하나가 입질이 와서 낚시대를 채는순간 낚시대가 확 휘었습니다.
낚시대가 워낙 싸구려라 잘못하면 부러지거나 낚시줄이 끊어질까봐 이놈과 15분간의 사투를 벌여서
건져보니 저는 처음보는 물고기 였습니다.
서울 촌놈이 물고기 이름은 대충 광어, 우럭밖에 모르던차에 강릉분이 그것이 "황어"라고 말씀하셔서
저는 그것이 황어인줄 알았습니다.
생긴것은 꼭 농어 비슷하게 생겼고 좀 얇은편이었는데 회도 맛나고 매운탕맛은 아주 좋다는 말에 우리는
예전에 갔던 횟집을 찾아서 이놈을 분해하고 매운탕을 곁들여 쐬주 한잔을 아주 기분좋게 마셨습니다.
시간은 자꾸 가고 밤9시30분이 되어서 서울로 출발 하였습니다.
이번 강릉가족탁구대회는 오랬만의 꿀맛같은 휴식의 시간이었습니다.
머리도 맑아지는것 같았고 기분도 한껏 업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때로는 이러한 시간들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더운날에 건강 조심하시고 한때의 즐거웠던 시간들의 사진을 한번 올려 봅니다.
첫댓글 즐탁에 이어 낚시, 회, 매운탕... 정말 알차게 주말을 보내셨네요. ^^
와~ 재미있으셨겠어요!~^^
ㅎㅎ 막판사진,,,담배는 쫌 아닌데,,ㅎ 즐거워 보이시네요,,^^
동해안 회 넘 비싸요 전 낚시도 안해서~그런즐거움을 잘몰라요^^; 가족탁구대회 알차게 다녀오신듯(아디다스 백팩 메시고) 내년에는 꼭 꾸벅인사드릴께요^^;그전에 정모에서 먼저 인사드려야겠죠^^
부럽습니다^^
사진과 후기글을 보니 새삼 얼굴이 그립습니다^^
늘 건강한 탁구생활즐기시고... 탁벼시에서 웃는 얼굴로 뵈었음 합니다^^
우와~ 재미있으셨겠네요 놀러가서 구경도하고 맛난것도 먹고 탁구도치고.. 정말 이상적이네요 ㅎㅎ
회가 참 맛갈나게 생겼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