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날씨가 부쩍 추워졌네요.
최근에 코치관련 고민글 올렸던 초보입니다^^
저번주 탁구장에 탁구치는 분들과 함께 시 연합회 대회 5부
개인전과 단체전 시합을 나갔었습니다. (가장 하위부수)
레슨을 바꿔야겠다.. 난 왜케 안늘까 등등 고민에 빠져있던 상태라
개인적으로 크게 기대하지않고 참가했었습니다.
먼저 개인전은
> 예선 전승통과
> 64강 2대0으로 지다가 3대2로 역전
> 32강 3대1로 승리
> 16강 주먹서브 어르신 만나서 패배..
개인전을 하면서 느낀건 서브의 중요성과
대회에서는 안정감이 굉장히 중요하다는걸 많이 느꼈습니다
주먹서브 어르신 만나니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
2구공격은 꿈도 못꾸고 대줘서 넘기면 그분만의 패턴이 있어서
3구는 기기막히게 들어오고 그걸 제가 수비하면 뒤로 쭉 빠지셔서
툭툭 걷어올리는 수비모드로 이리저리 돌리시는 스타일이었는데..
서브때문에 흔들리다보니
다른것도 다 흔들리더라고요 ㅜㅜ
결국 제 핑계지만 지고나서 잘쳤다고 악수는 했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식빵식빵(?)하면서 욕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분할줄 알았으면 왜 어르신이라고 항의안했을까
주먹서브고 나발이고 왜 커트로 대주기만 했을까
건드리기라도 했어야지 이 밥통아 ㅜㅜ
왜 스매싱할때 침착하지 못했을까..
나도 이참에 주먹서브나 연습할까..아오 식빵식빵(?)..등등;;
지는게 이렇게 분하다니 스트레스풀자고 시작한 탁구가
어느새 스트레스가 되어있더군요..
분함을 뒤로하고 오후에 이어진 단체전은 우승했습니다
같이한 단체전 멤버모두 준결문턱에도 못갔는데 우승이라니..
4인 단복단 방식이었는데 단체전하면서 느낀건 단복단에서는
복식이 중요하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타 팀은 한두팀을 제외하고 단식멤버를 강하게,
복식멤버를 비교적 약하게 짜온반면
우리팀은 단식을 강하게 짜긴했지만 복식도 저포함
개인전 16강안에 들어간 사람이라 비교적 쌘편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탁구대 2개나 3개로 단복 또는 단복단 경기를
동시에 진행할때 복식을 비교적 빨리 이기고 화이팅해주니
그게 아군에게는 큰 힘이 상대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듯
싶었습니다.
하물며 최하부수인데 멘탈의 흔들림은 더 심했지 싶네요
그래서 모두의 예상을깨고 우승했습니다. ;;
같이간 형님은 굉장히 좋아하셨는데 최근 레슨에 대한
고민때문인지 개인전에서 주먹서브 때문에 졌다는 분함때문인지
막상 상받을땐 아주 기쁘진 않더군요
그래도 단체전이지만 첫대회 우승이라니 잘했다면서
탁구 쳐주시던 친한 형님들이 칭찬해주실때가 더 기뻤습니다.
문제는 대회 우승맛을 보고나니 탁구가 더 잘치고싶어졌습니다.
ㅜㅜ..
이제 탁구가 일상 스트레스요, 욕망의 화신이 되어버린것같아
두렵기도하고 걱정도 더 많아졌습니다.
언제가되야 미스좀 줄어들지 고민이네요
첫댓글 일단 축하드려요. 스트레스가 없으면 발전도 없을겁니다. 마냥 좋은 탁구만 치다가는 저처럼 진정한 즐탁의 세계로 가게되지요.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라 생각하시고 건강에 해침이 적도록 스트레스 받으시기 바랍니다. 조개 속 작은 모래알이라는 스트레스가 진주가 되는 것처럼요~ 모래알을 무시하면 조개는 죽는다네요~
건강에 해침이 없도록 스트레스 받으라는 말씀 새겨들어야 겠네요. 종종 탁장에서 지나친 승부욕이나 입상욕심으로 눈살찌뿌리게 하는 경우를 봤는데 그리되지않도록 주의해야 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단체전 우승 축하드립니다^^ 일부 어르신들의 주먹서비스는...ㅠㅠ 저도 여러번 당했어요...ㅠ 항의하고 이야기하면 오히려 제 스스로 경기가 말리더라구요...ㅠㅠㅠ
저도 마음이 약해서 ㅜㅜ.. 어린(?)눔의 시키가 뭔소리여!! 하면서 계속 넣었다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을거 같긴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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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축하드립니다...^^
주먹서브!!! 정지동작 없는 서브!!! 요런 것은 정말 대처하기 어렵죠... 연세 지긋한 3부한분이 완전 주먹서브와 정지동작 없는 후딱 서브로 상대방의 타이밍을 뺏어 경기하시는데...정말 박자 맞추기 어렵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정말 타이밍 맞추기 어렵더군요..
탁구에 고민이 있다는건 발전이 있다는겁니다.
바꿔 생각하면..
고민이 없다면 발전이 어떻게 있겠습니까?
고민과 더불어 ..
매일 매일을 노력하다보면..
틀림없이 좋은 성과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조언 감사드립니다. 진짜 탁구만 생각하면 고민이...
축하드립니다~ 단체전 우승이 쉬운게 아닌데 말이죠 ㅎㅎ
감사합니다 ^^ 전 묻어갔지요
축하드립니디!노력한만큼 결실이있네요.
감사합니다. 근데 전 노력보단 고민을 더 많이한거 같습니다^^
축하드려요~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봐야 최하부수인데요.. 이제 시작이지요
다음 번에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아주 자연스럽게 손으로 공을 잡으세요. 그리고 아무말하지 마시고요. 손을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또 주먹서브나 가림서브가 나오면 또 손으로 공을 잡으세요. 왜 자꾸 공을 잡냐고 하시면 준비가 안되었는데 주먹서브를 넣으셔서 다시 넣으시라고 배려해드리는 겁니다말씀하시고요. 말상대가 안되면 심판이나 진행석에 공들고 가셔서 그분들께 규정을 대신 말해달라고 하세요. 요즘은 대회요강에 오픈서브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만약 심판이 일반인이라면 더욱 그리하셔야 하고요. 직접 싸울 필요가 절대로 없습니다. 정당하게 출전비를 냈으니 그런 갈등은 주최측에서 해결해주는것이 맞죠.
저는 상대가 오픈서브를 하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가림서브를 연마하고 있고요. 주먹서브를 대비해 주먹서브를 연마하고 있습니다. 말이 안통하는 경우는 저도 똑같이 해주려고요.
@레슨2년째 제가 대회장에서 비오픈 주먹서브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똑같이 해드려봤는데 결과는 똑같은 사람이 되는거였습니다. 대회장은 지나가면서 잠깐 잠깐 구경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전후사정을 모르는 분들은 순간 그 모습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젊은 놈이 주먹서브하는거 봐라 하면서 욕하고 가시더라고요 ㅋ 뒤에서 욕먹는 일 자체를 만들지마세요 처음 방법처럼 심판 및 진행석에서 해결해 달라고 하시면 될 거 같아요.
@레슨2년째 저도 주먹서브를 연마해볼까 상대가 반칙서브 한다싶으면 몸이나 프리핸드로 가리고 겨드랑이 서브 넣게 연습할까 고민많이했는데 처음 말씀처럼 공 잡고 선수&심판한테 어필 안되면 주최측에 어필이 맞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