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잠바
1759. 4. 9. 목요일 밤.
봄비가 종일 내린다.
방콕(?) 하고 있자니 좀이 쑤신다.
방앗간(?) 수리하느라 기둥 뽑고···, 심고···.
잘 자라기(?)를 바라며 일주일째 금주禁酒 중인데,
봄비 내리는 창밖을 보자니 입이 굼굼하고
주전부리로 파전에 막걸리 한 잔,
‘생멸치 조림’에 소주 한 잔이
새삼 그립다.
매일 아침 자전거를 몰고 나간다.(위 사진)
아침 운동 삼아 갯가 산책로 한 바퀴 삐~잉 돌고,
올해 입학한 1학년 우리 꼬맹이도
학교 앞에서 만나는
그 재미로.
어제는
하필, ‘1750파란 잠바’를 입고 나갔었다.
그런데, 교문 앞에 빨간 잠바 아저씨들이 있었다.
선거에 출마할 某 당의 후보자들이다.
그들 옆에서 꼬맹이 등교를
기다렸다.
10여 분···.
‘빨간 잠바’와 ‘파란 잠바’.
‘오월동주(吳越同舟)’인가?
‘ㄱ당’과 ‘ㅁ당’의 대결도 아니고,
나는 단지 우리 꼬맹이를 만나러 갔을 뿐인데,
빨간 잠바 아저씨들은 나를 ‘ㅁ당’의 경쟁자로 오인,
누군가 싶어 힐끗힐끗 쳐다보며
경계하는데,
아!!!
그 눈길이라니···.
그 어색함이라니···.
자청해서 아니랄 수도 없고.
그나마,
우리 꼬맹이가 빨리 와서 망정이었다.
안 그랬으면···.
휴!!!
당분간,
적어도 선거가 끝날 때꺼정,
파란 잠바를 입지 말자
싶다.
********
'개불알 꽃'이라···
어제 읽은 이야기도 재미있다.
태초에 ‘개犬’ 다리는 세 개였다고 한다.
그런데, 집 잘 지키고, 주인에게 충성심도 강한
그 심성에 감동한 하나님께서 개에게
다리 한 개를 특별히
선물로 주었다.
그래서, 총 4개가 되었다.
한편,
개는 선물 받은 다리를 무척 소중히 여겼다.
그래서 소변을 배설할 때는 선물로 받은 다리
하나를 높이 치켜들어야 했다.
소중한 선물이 소변에
젖으면 안 되기에.
진짜일까?
-끝-
첫댓글 파란 잠바 보면 생각납니다. 제주도 여행 갔을 때 입었었죠.ㅎ
세월이 참 빨리도 흘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굉장히 젊었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박 회장 배려 덕분에 구경도 잘하고 즐거운 추억도 많이 남겼습니다.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겁니다.
파란 잠바 선거 때는 조심하세요. 오해받기 십상입니다. 빨리 지나가야 할 터인데^^ ㅎ
저번에도 언급했지만, 몇 년전에 재부일칠회에서 회동수원지 나들이 갈 때 친구들이 파란잠바 입고
지나 가니 영감 할멈들이 "저어,빨갱이 간다."고 수근거렸었지.
그래서 금년엔 까만 잠바로.
작년 1758 잠바 입으면 되겠네요.
파란잠바에 얼마나 찔러는지 벗어 던져버릴니까~앗샤 야루 `
이께웬떡 파란잠바 입고 ~이판~저판~ㄱ~판~ㅋ ㅋ ㅋ
거 Wㅁ당 당 색깔 좀 바꾸라쿠소.
우리 옷 입고 댕기는데 모독잖커로 하저말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