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미국의 CNN 방송이 우리나라의 고독사에 대한 방송을 편집해서 내어 보냈습니다.
고독사는 ‘외로움’이라는 전염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서울시만 해도 고독사를 막기 위해 앞으로 5년간 4,513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합니다. 매년 수천 명(대부분 중년 남성)이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단절된 채 조용히, 홀로 사망하며 시신이 발견되기까지 며칠이나 몇 주가 걸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외로운 죽음인 고독사의 슬픈 현장입니다.
이 기사를 보며 생각합니다. 한국교회가 여기에 답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잘 꾸며진 예배당 안에서 우리끼리 모여 즐겁게 먹고 마시며 할렐루야를 노래할 것이 아니라 외롭고 고독하게, 소리 소문도 없이 죽어 마른 시신이 되어서야 겨우 발견 되어질 사람들에게 한시바삐 달려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들의 영혼을 살리고 그들의 외로운 삶에 위로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의 통계로는 연간 고독사로 인한 사망자의 수는 2021년엔 3,378명, 2022년에 3,559명, 그리고 2023년엔 3,661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만 해도 10,598명이 아무도 모르게 홀로 내어 버려져 죽어간 것입니다. 알려지지 않은 고독사를 합치면 이보다 더 될 듯합니다. 하루에 10명씩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돕는 일은 정부가 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사랑으로 일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이런 일은 하나님의 사랑으로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교회가 하면 됩니다.
2024년 1월의 마하나임 뉴스의 통계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기독교인 수는 국민의 17%인 8,764,866명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교계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엔 천만이 넘는 교인이 있고 약 6만 개의 교회가 있다고 합니다. 6만 개 교회가, 천만 명이 하루 10명을 돕지 못하겠습니까.
정말 해야 합니다. 총회에서, 노회와 당회에서 다른 무엇보다 이것을 위해 생각과 믿음을 모아야 합니다.
부디 그렇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