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조형재(23)가 오는 13일에 열리는 FC 서울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홈 경기를 자신감 회복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는 서울전을 시작으로 이번 달에 경남, 수원, 인천, 울산 등 난적들과 차례로 마주친다. 특히, 서울과의 한 판 승부는 제주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제주 공격의 선봉 역할을 맡고 있는 조형재는 "힘든 일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서울과의 승부는 절대 놓칠 수 없다. 승리로 마무리해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제주는 경기에선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도 정작 패배의 멍애를 써야만 했다. 어느새 제주는 정규리그 4연속 무승(3무1패)의 늪에 빠진 채 중간순위도 8위까지 내려 앉았다. 지금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규리그 6경기에서 2득점에 그친 공격 라인의 부활이 시급한 상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드러낸 조형재는 "너무 잘하려고 하는 마음이 앞선 것 같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나친 욕심은 오히려 자신의 발목을 잡는 것 같다"라고 부진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슈팅 훈련을 통해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많은 득점도 좋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는 골을 터트리고 싶다. 반드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제주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