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보디정보] [시력교정술 ICL]라식라섹 저맘에 안들져? 아니아니~ ...... 네 그래서 ICL했어요

[유천이내남자]

출처: 여성시대 유천이내남자

안녕 여시들!!!!!

난 1월초에  ICL 수술받았고, 그때 자게에다 icl수술한다~~~~라고 글올렸는데

이것저것 물어보는 여시들이 많았구 요새도 때때로 연어댓글이 올라와서 글쓰게 ?어요!!

써야지, 써야지 하고 귀찮아서 지금까지 미뤄두다 보니 가물가물해서 나도 모르는게 많지만 ㅠㅠ 최대한 알려줄게요!!

1. 수술계기

난 무려 5살때부터 안경을 달고 살았어..! 유치원에서 소풍을 갔는데 햇빛을 보고 다른 친구들보다 너무 많이 얼굴을 찌푸리니까 유치원 선생님이 안과를 권유하셨거든. 그래서 안과에 갔는데 시력이 나쁘다면서 안경을 끼게 했어. 5살 나이에 뭐그리 책을 많이 본것도 티비를 많이 본것도 아닌데(핸드폰은 당근 없었고^^.......) 아마 원래 몸이 약한 편에다 편식도 심해서 빨리 나빠진 거 같았어.

그 후에 사시도 생겨서 초등학교 2? 3?학년 때 눈수술도 받은데다, 안경을 맞출때도 렌즈압축비도 장난아니는 등 아무튼 눈에 들인 돈이 엄청났어.

고등학교 땐 수학여행, 소풍 이럴 때만 살짝살짝 써클렌즈를 끼다가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하드렌즈를 샀지!! 안경을 벗으니까 눈이 한 세배는 커지더라구..^^ 그런데 하드렌즈 껴본 여시들은 알잖어??? 먼지만 들어가도 눈이 주루룩. 작아서 잃어버리기 십상. 근데 비싸기는 엄청 비싸고 ㅠㅠ 그렇게 하드렌즈를 잃어버리고 원데이를 끼면서 차라리 라식 라섹을 받는게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어!

12월 29일에 병원을 예약하고 일주일전부터 안경을 끼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병원에 갔는데......! 병원에서 라식 라섹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예상치못하게 ICL로 바꾸게 됐어! 아래에서 내 눈상태를 알려줄게요!

2. 눈상태

보다싶이 내 눈은 엄청 나빴어! -9이상이면 초고도근시인데 난이미 -11, -12 ㅠㅠ 게다가 난시까지 포함하면 -12,-13을 넘는 시력이었지. 병원에서는 아무리 라섹을 하려고 해도 -10이상이면 위험한 수술이 된다고 안하는게 우리병원에선 못해준다는 이야기를 했어!! 나도 그렇게까지 위험을 감수하면서 수술하고 싶지도 않았고. 뭐.. 시력만 빼고 나머지 각막두께(580, 583 완전 각막뚱땡이)나 안압, 야간동공크기는 모두 정상이여서 의사쌤도 시력만 괜찮으면 수술하긴 최적의 조건이라고 아쉬워하셨어.

3. ICL은?

그럼 라식 라섹과 달리 ICL은 뭘까?! ICL은 쉽게 말해 렌즈삽입술이야. 각막을 깎는 보통의 시력교정술이랑 달리 눈안에 렌즈를 삽입하는 거야! ICL이라고 모두가 다 가능한 건 아니고, 전방인 경우에 각막과 홍채 사이에 렌즈가 삽입될 공간이 충분해야 하니까 별도의 검사가 필요해. 난 다행이도 공간이 충분해서 ICL이 가능했지.

ICL도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보통의 ICL과 아쿠아ICL 그 외에도 토릭 ICL이 있어!

일반 ICL과 아쿠아 ICL의 차이는 홍채절제술의 유무야.

렌즈삽입술은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는 거라서 그냥 삽입하게 되면 안압이 올라가게 돼! 안압이 올라가면 녹내장, 백내장 등의 위험성이 높아져서 문제가 발생하는 거지. 그래서 홍채절제술이라는 걸 통해서 홍채에 레이저로 작은 구멍을 몇개 내서 안압이 높아지는 걸 방지하는 거야. 일반 ICL은 이 홍채절제술을 반드시 해줘야해! 근데 아쿠아 ICL은 이미 렌즈 자체에 구멍이 뚫려있기 때문에 절제술을 해줄 필요가 없어! 대신에 비용은 아쿠아 ICL이 더 비싸지지.

토릭 ICL의 경우엔 나처럼 난시도 있는 여시들이 고려해야 하는 렌즈야! 토릭은 난시교정용 렌즈인데, ICL을 하면서 난시까지 같이 잡아주는 거지. 근데 내가 갔던 병원은 토릭ICL을 권하지 않았어! 아주아주 만약에 삽입된 렌즈가 살짝 돌아가게 되면 다시 난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야. 렌즈삽입술은 수술 이후에 추가적으로 라식이나 라섹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라리 라섹을 이후에 하는게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았고, 나도 그게 괜찮을 거 같아서 난 일반 ICL(전방)을 했어!

즉, 난 ICL + 라섹(ICL이후 3개월 뒤)를 받기로 한거지.

4. 홍채절제술 & 수술당일

29일에 눈검진을 마치고 30일 바로 다음날에 홍채절제술을 받았어. 절제 막 이런단어가 나오니까 나도 엄청 겁먹었는데 별거아니었어! 동공 축소하는 안약을 넣고(이때 구토, 통증이 올 수 있다고 하는데 난 멀쩡했어!! 홍채절제술 마치고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약간의 울렁거림 정도는 있었는데 난 괜춘했음) 약 1시간 정도(난 동공이 빨리 축소가 안되서 원래 3번정도만 넣는데 난 4번 넣고 더 오래 있었어) 지난 뒤에 마취안약을 넣고 기계에 앉았지.

홍채절제술은 레이저로 구멍을 내는거고 눈이 마취가 되있는 상황이라 거의 안아팠어! 눈이 감기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어떤 기구를 눈에 대고 레이저로 팡팡 쏴주는데, 난 왼쪽 홍채가 상당히 두꺼운 편이라 의사쌤도 애를 좀 먹으셨어. 남들은 빨리 끝나는데 난 오래걸려서 중간에 좀 힘들었지만(정신적 피로도와 살짝오는 따가움?) 그래봤자 10분쯤 걸렸던 거 같어.

그리고 이날 렌즈 주문 들어가고 선금도 결제했어! 집에 가서는 1월 2일까지는 후루손이라는 항생제 계속 넣었구

그리고 대망의 수술당일. 난 렌즈가 1월 3일에 도착해서 5일(오른쪽), 6일(왼쪽) 수술받았어. 하루에 한쪽씩 하는 이유는 수술끝나고 동공축소하는 안약이 두통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어서 양쪽 다 하면 환자가 많이 힘들다고 하더랑! 뭐, 사람에 따라 오전, 오후 수술로 하기도 한다던데 난 그냥 이틀간 했어!

5일엔 오후 수술이여서 1시반까지 병원 도착해서 안약넣고 대기하다가 3시쯤에 우선 오른쪽부터 받았어!

수술은 진짜 별거 아니었어... 수술대 누워서 소독한다고 소독약을 계속 들이붓다가(짱 시원해!!!!) 눈 고정시켜주는 기구 고정시키고 불빛만 따라 보면 되는 거였어!!

여시 후기들 보니까 아프다는 여시들 있었는데 난 1도 안아팠다고 한다...

눈이 눌리는 기분은 좀 들었어!! 왜 볼 광대쪽 손으로 좀 세게 누르면 둔탁한 통증있지?? 그런 통증 수준이었어 ㅎㅎㅎ

수술은 15분정도?(체감시간은 10분정도인듯. 내가 엄청 쫄아있어서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여겼을 수도 있어 ㅋㅋ) 

오히려 눈 주변에 천 고정시킨다고 붙였던 테이프 뗄때가 더아팠음 ㅋㅋㅋㅋ

그리고 회복실에서 한~두시간 정도 휴식 취했어!!! 동공 크기 조절하는 안약을 수술 끝나고 넣는데 이게 구토나 어지럼증을 유발해. 홍채절제술 할 때 어지럼증 있을거에요~ 했던 수준이 아냐........ 진짜 침대에 꼼짝없이 누워있어야함 ㅠㅠ
간호사 언니가 혹시 토하고싶은데 화장실까지 갈 여력이 안될 수도 있으니까 검은 봉지도 주고, 물이랑 음료수도 몇개씩 갖다놓더라구!

난 그렇게까지 심하진않았고 두통이 한시간정도 쭉 있었는데 두시간? 정도 있으니까 말짱해져서 시력검사받고 집에갔어!!

(와 이때 완전 신세계. 검사한다고 안대를 뗐는데 앞이보여!!! 오마이가뜨 당일 시력도 0.7, 0.8까지 나왔어!!!)

다음날 수술도 전날이랑 똑같았어 ㅎㅎㅎ 근데 전날보다는 아주더 살짝 통증이 심했어. 간호사 언니도 '이상하게 정말 똑같은 수술하는 건데 환자분들이 두번째 수술때 더 아파하시더라구요'라고 말해주더라고. 의학적으로 왜그런지 모르겠대 ㅋㅋㅋㅋ 아무튼 똑같은 과정 거치고 시력검사 받은 뒤에 첫날 붙였던 안대(이건 둘?날 병원갈때까지 떼면 안돼!) 떼고 왼쪽에만 안대붙이고 집에갔어 ㅎㅎㅎ

근데 안대가 그냥 천 안대뿐만 아니라 천 안대 위에 플라스틱? 같은 둥근모양 보호대를 같이 붙여줬어! 우리가 자면서 무의식중에 팔움직이거나 하면서 눈을 건드리면 그때부터 지옥이래...통증도 심하고 수술한 부위 잘못건드리면 문제생길수도 있다해서. 우리엄마 괜히 불안해서 나 자고 있을때 못주무시고 계속 자는 나 쳐다봤대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주무셔도 되는데...^_ㅠ

5. 수술 후 관리 및 수술 결과

결론부터!

수술받고 원래 예상 교정시력 0.9, 1.0 이었는데 1.0, 1.2 나왔어!!!!!!!!!!! 와 완전 신세계

아침에 눈떴는데 천장이 또렷하게 보이는 기이한 현상 ㅠㅠㅠㅠㅠㅠ 다섯살 이후로 처음이었어

물론 아직 추가 라섹을 받진 못했어(최소한 3개월 이후에 받으랬는데 이제 3개월째지 ㅎㅎ 근데 여름방학 끝자락 쯤 할듯 ! 일이 많아서 ㅠㅠ). 그래서 아직 난시가 남아있어서 물체가 조금은 겹쳐보이긴 해. 근데 이건 icl의 문제가 아니라 내 난시교정이 필요한거니까!

안압 걱정하는 여시도 많을텐데 난 아직 괜찮아!! 수술 이후에 일주일간은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계속 병원갔구, 이주 뒤에 한번, 한달뒤에 한번 이렇게 쭉 가서 계속 기본적인 눈 체크했을때도 안압은 오히려 수술전에 받은 수치보다 좀 떨어졌어! 오랫동안 컴퓨터하고 그러면 눈이 좀 피곤할 때 있는데, 눈물안약은 수시로 넣어주고 있고(이것도 많이 게을러짐...사실 크게 난 필요가 없긴 했어) 조금 휴식 취해주면 괜찮아!

수술이후 관리는 책자 찍어둔게 있는데 사라졌다 ㅠㅠㅠㅠㅠㅠㅠㅠ

확실하게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대충

-선글라스 2주 착용

-머리감기 및 세수 1주 이후에 가능 (나 이거 머리감기 결국 못참고 4일 뒤쯤에 미용실에서 머리감겨주듯이 그런식으로 감음.. 엄마랑 동생이 나땜에 쌩고생했어..^.^)

-피부화장 1주 이후 가능

-눈화장 2주 이후 가능

-음주 되도록 한달 이후 가능(최소한 2주는 자제)

-무리한 운동, 사우나 2주 이후 가능

이정도였던거 같아!!! 혹시 더 생각나면 추가할게!!

6. 병원정보 및 가격

사실 이런걸 적어도 되는지 모르겠어. 혹시 부털감이면 즉각 피드백할테니까 말해주시오!!

난 서울에서 자취를 하지만 부산에 본가가 있어서 쉴겸 부산에서 수술받았어!

서면에 있는 안과고 a로 시작하는 영어로 된 안과야!!!

가격은 icl은 비싼거 알고있죠 여시들... 라식 라섹보다 훨비싸 ㅠㅠ

일반 icl은 400만원대, 아쿠아icl은 500만원 대라고 생각해야해

나같은 경우엔 원장님 지인추천으로 가서 이러쿵저러쿵 할인받아서

일반 icl+ 라섹 해서 총 370만원 나왔어! 

글만많고 핵노잼인 글 열심히 읽어줘서 고마워요!!!!

나도 icl처음 고민할 때 여시에 이것저것 정보검색 많이해서

나도 도움되고 싶어서 열심히 글찐거니까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더라도 둥글게 말해주세요(쿠크다스 여시임)

[유천이내남자]

자게에서 본여시네!ㅋㅋ 다른 여시들이 쓴 글도 보고 잘선택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