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는지 모르겠어.
우리 운명이 너무나 아프다는 걸.
너무 슬퍼서...
그래서 너무 아프다는 걸...
마지막이야.
그래, 마지막이겠지.
우리의 슬픈 운명으로 우린 이렇게 돌아서야 하나봐.
이제 이별이야.
이제 정말 마지막이야.
웃으면서 널 보내야겠지만
그럴 수가 없어.
아직도 돌아서면 네가 떠오르고
그러다 보면 눈물이 날만큼 많이 아프니까.
아직도 내가 널,
널 사랑하니까...
어느 영화에서처럼
어느 유행가의 가사처럼
죽음도 우리를 갈라놓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
그렇게 믿고 있었어.
그런데
눈 앞의 현실은 그게 아닌가봐.
믿지 않았던,
믿고 싶지 않았던 그 운명이라는 게
결국은 이렇게 너에게 아픔이 되어 버렸어.
다 알고도 시작한 우리 사랑이었어.
언젠가는 이별의 순간이 온다고도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아파..
이렇게 널 볼 수 없어서 아파.
지금이 아니면 널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는 그 사실이..
그 사실이 뼈져리게 다가와
너무... 너무 아파...
이렇게 우리 헤어지지만
서로를 다시는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르지만
이거 하나만 기억해..
내가 널 사랑했엇다는 걸.
네가 그런 날 사랑했다는 걸.
너와 나의 수 많은 추억들을 기억해.
그거 아는지 모르겠어.
나는 너밖에 사랑할 수 없다는 걸.
난 너에게 중독되어 버렸으니까.
사랑해..
사랑해...
죽음 앞에서도 널 사랑했다 말할거야.
깊숙히 널 새겨둘게.
먼 훗날 널 만나면 알아볼 수 있게.
너의 눈, 코, 입...
손가락, 발가락...
그리고 너의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까지도...
모두 다 새겨둘게.
눈물이 흘러..
멈추고 싶은데 눈물샘이 고장났나봐.
전혀 멈추질 않는다?
부디 행복하길 바래...
네가 없어서 난 행복할 수 없겠지만,
이제 넌 내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으니까.
이게 우리의 사랑인가봐...
사랑해서 슬픈...
우리의 운명인가봐.
미안해...
널 지키지 못해 미안하고,
이렇게 모진 말을 던지는 것도 미안하고,
널 아프게 해서 미안해...
그리고...
이별을 말해서...
너무너무 미안해...
사랑했어...
아니, 지금도 사랑하고 있어....
언젠가 만날 수 있을지..
아직은 알 수 없겠지만,
부디 먼 훗날에는
이런 슬픈 운명이 아니길 바래.
너와 나..
이렇게 눈물로 이별을 고하지 않길 바래.
그때도...
내가 널 먼저 찾아내 사랑한다 말할게.
잊지마..
날 잊지마.
너만을 사랑한 날 잊지마.
이제 정말 마지막이야.
안녕...
내 사랑..
안녕..
내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안녕,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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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유시인의 노래
시
사랑해서 슬픈...[시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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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인칭 시점으로 사랑에 대해 독백한 시는(더군다나 슬픈 내용일때는) 너무 가슴이 아파요. 글쓴 사람의 감정이(?) 전달되는 느낌이네요;;아...그리고 "멈추고 싶은데 고장났나봐." 부분에...고장났나봐의 주체가 없어요. 앞부분의 명사는 "눈물"인데 눈물이 고장(?). 어색해요.
의도하신 부분이 아니라면 수정...부탁드려도 되는지요^^ 그리고 기타 연결고리가 어색한 부분은...저만의 느낌이란 생각에...적지는 못하겠네요. 느낌은 와 닿았으니...약간의 퇴고만 거치면...더 좋은 시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