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홍남기(51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현 정부 일자리 정책을 주도하는 수장들과 함께 “광주형 일자리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확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일자리를 찾아 정든 고향을 떠나는 지역민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상생형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노사간 양보와 타협, 지자체와 시민사회의 참여를 통한 지역상생형 일자리는 사회적 대타협의 촉진제도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때부터 강원도의 지역상생형 일자리 사업 추진 작업이 가속화됐다.
춘천 출신 홍 부총리는 국비 확보를 위해 기재부를 방문한 최문순(46회) 도지사에게 강원도형 일자리 사업 준비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전국 최초 모델인 강원도 일자리 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 강원도는 지난 3월부터 기재부와 정기 주례회의를 갖고 실시간 공유 채널을 구축하며 강원형 일자리 상생 모델을 만들었다.
#전국 최초 중소기업형 모델,강원형 일자리는 무엇?
강원형 일자리는 중소기업들이 조합을 결성, 각 기업의 역량에 맞게 투자와 역할을 나눠 전기자동차 개발·생산에 참여하고 완성차 판매 후 회원사 간 기여도에 따라 이익금을 배분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강원형 일자리는 대기업 중심의 광주형, 구미형 일자리 모델과는 크게 차별화, 실질적인 지역상생을 이룬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도내 산업 흐름 전환 ‘노·사·민·정’ 상생 대통합 실현
강원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중소기업 중심 강원형 일자리 모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8월 13일 이모빌리티 산업 거점지인 횡성에서 열리는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하기로 해 강원도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이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개최되는 협약식에는 홍 부총리와 함께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현정부 정책을 전담하는 핵심인사들이 총출동 한다.
노·사·민·지자체가 새로운 형태로 상생협약을 체결한 사회대통합 지역상생형 일자리사업 모델인 강원형 일자리에 대한 정부 지원과 관심이 기대, 이모빌리티 산업을 고리로 한 강원형 일자리 사업은 도내 산업생태계 흐름을 융·복합형으로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것으로 보인다.
■ 강원형 일자리 추진 과정
정부가 올해 2월 “광주형 일자리 타결로 조성된 사회적 대타협의 모멘텀을 토대로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을 다른 지역에까지 확신시키겠다”고 발표한 직후, 강원도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은 더욱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도는 강원도 노사민정협의회와 함께 일자리 모델을 성장시켜왔다. 지난 4월 강원도노사민정협의회 및 공동선언대회에서 이모빌리티 연구·생산조합 기반의 강원형 일자리가 정부의 상생형지역일자리 모델로 선정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노사민정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6월에는 협상개시 선포식과 함께 참여기업 노사 간 상생협약을 위한 협상을 추진, 노사정 대타협형 모델 추진을 합의했다. 또 강원도는 이날 열리는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앞서 초소형 전기차 판로확보를 위한 제품홍보 및 구매설명회를 갖고, 전기차 출시 에 따른 안정적 판로 확보 준비 작업을 완료했다. 도는 홍 부총리가 참석하는 이날 협약식에서 초소형 전기차 구매협약 체결식도 함께 개최한다.
■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 주요내용
5장 20조로 구성된 상생 협약서에는 노측과 사측의 유기적인 협업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생 요소가 담겼다.
노측에서는 적정 수준의 임금, 탄력근로제, 단체협약 등에 양보하고 이에 대응해 사측은 신규 고용과 투자, 근로환경 개선, 협력사 간 상생방안을 이루는 것이 골자다. 이 같은 노사 간 상생협약을 통해 지역주민들은 지역제품 우선 구매와 우수인력 공급, 공공지원 양보 등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강원도는 이를 토대로 중앙정부와 협력, 다양한 형태의 패키지 지원에 나선다.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은 노사와 지역주민, 지자체까지 4각 협력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이다. 도는 관련 법령 개정과 정부 일정에 맞춰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문순(46회) 도지사는 “강원형 일자리 모델을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진정한 상생형 일자리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강원형 일자리,도·정부 지원방안
강원도는 강원형 일자리에 대해 기업지원과 근로자 지원으로 나눠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기업지원은 공유재산 임대지원과 인프라 건설, 지방세 감면, 사회보험료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근로자 지원은 행복주택 등 우선 신청을 통한 주거지원과 강원도 일자리 안심공제 지원사업 지원,청년 전입근로수당 등 정착지원과 출퇴근용 교통지원 등이 있다. 정부는 설비투자 금액의 최대 34%보조금을 지원하는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지원을 비롯해 국·공유지 장기임대 허용 및 대부료율 인하, 투자세액 공제, 스마트 공장 구축 시 정부보조금 지원을 확대한다.
이모빌리티 육성 강원형일자리 오늘 상생협약
횡성 개최, 홍남기 부총리 참석
전국 최초의 중소기업 중심 상생모델로 추진되는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이 8월 13일 횡성에서 개최된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을 갖고,횡성 우천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지자체와 자동차 부품연구·생산조합 등 중소기업 중심 강원형 일자리 모델의 출발을 선포한다.
협약식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목희 일자리위원회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김우영 청와대 비서관,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중앙부처 인사와 지역국회의원, 노사대표, 경제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상생협약, 노사민정 공동선언, 구매협약 순으로 진행된다. 상생협약에서는 강원도에 투자의사를 밝힌 9개 기업 노사측 대표와 강원도 노사민정 대표들이 노사민정간 상생요소를 담은 상생협약서에 서명한다.
강원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완성차 제조기업 디피코와 협력부품 8개사 등 9개 기업은 본사 이전 및 공장건설을 통해 2023년까지 661억원을 투자하고 580명을 신규고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