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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호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제공 모습 (사진=롯데호텔)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부 패스트푸드와 카페에서 쓰이던 드라이브 스루(차량 주문 서비스)가 지속 확산되고 있다. 언택트 수요가 확산되면서 소비 시장 전반에 만연한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24일 외식업계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2000만대 이상의 차량이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된다. 전체 매출로는 지난해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도 410여개 중 250여개(58%)로 지속 확산되고 있다. 스타벅스에서도 전체 1460개 매장 중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266개(18.21%)로 꾸준히 늘고 있다.
기존 업종 뿐 아니라 활어회, 삼계탕, 숯불구이 등 그간 매장 영업을 하던 업종까지 해당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삼겹살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은 지난 5월 매장 앞 주차장 인근에 드라이브스루용 부스를 설치하고 삼겹살 2인분과 김치찌개를 할인세트를 판매했다. 정성담 숯불구이와 정성담 설농탕을 운영하는 정성담F&B에서는 설렁탕 드라이브 스루를 시작했고 삼계탕 전문점 발산삼계탕도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로 삼계탕을 제공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드라이브 스루 적용이 광범위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일산 킨텍스점에서 사전에 전화로 예약한 추석 선물세트를 차량에서 결제한 후 곧바로 받아가는 드라이브 픽을 지원한다. 드라이브 픽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할 때 수령시간을 설정하면 해당 점포의 발레파킹 라운지에서 차량에 탄 채 상품을 받는 방식이다.
지난 2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드라이브 픽 서비스를 선보인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현재까지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고 울산점에서도 지난 18일부터 추석 전까지 선물세트 드라이브 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 왕십리점과 홈플러스 20여곳의 매장에서도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CU도 모바일 모빌리티 플랫폼 ‘오윈’과 손잡고 내달부터 차량 픽업 서비스를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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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수산시장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모습 (사진=연합) |
호텔에서도 고급 도시락을 차량 픽업으로 제공한다. 롯데호텔은 드라이브 스루 전용 상품인 ‘시그니처 박스 도시락’을 내놨다. 주요 메뉴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의 양갈비와 랍스터, 일식 전문점 모모야마의 생선구이, 베이커리 전문점 델리카한스의 빵 등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업종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성황이다. 공공 도서관이 휴관이 연장되자 제주도, 성남시 등에서 ‘드라이브 스루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고 농협(울산지부)와 노량진수산시장, 포항시 등은 농산물과 활어회를 차량으로 픽업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2일까지 약 2주 간에만 1억2000만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처럼 드라이브스루 서비스가 확산되는 건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 제품 구매부터 결제까지 차 안에서 모든 과정을 해결할 수 있어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이런 소비 패턴이 정착되면 코로나19 이후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확산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가 비대면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드라이브 스루 이용 방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기사에 대한 나의 생각: 언택트란 사람과의 접촉을 지양한다는 뜻으로 요즘과 같은 코로나 19 시대에 키워드가 되는 말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자영업자 생계 유지가 힘들다는 기사가 많이 보여 이들이 코로나 시대에서 어떻게 마케팅하면 좋을지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언택트라는 소비트렌드를 이용해 배달이나 드라이브 스루로 전환해 최대한 접촉을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까지 배달과 드라이브 스루를 한다고?라며 신기해 했지만 한편으로는 생계 유지를 위해 그렇게 까지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웠습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가족, 친구들과 마스크 없이 대화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우리 모두 외출을 자제하며 함께 노력해 봅시다 !
첫댓글 이젠 우리 주변서 제법 흔하게 보이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