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ZxoiIM4bZo
주기도문 마지막 시간입니다. 오늘은 13절.. 괄호안의 구절..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를 함께 묵상하기를 원합니다. 본문 마지막 구절에 괄호가 되어 있는 것은 다른 사본에는 이 구절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성경의 원본은 존재하지 않고 모두 사본으로만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본에는 본 구절이 있고 어떤 사본에는 본 구절이 없기 때문에 주님이 직접 하신 말씀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기 때문에 괄호를 친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성경본문의 전체적인 맥락을 볼 때에 본 구절은 앞의 내용과 매우 잘 어울일 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연결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을 주님이 하신 말씀으로 묵상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성경에는 대개라는 단어를 넣어서 외웠습니다만 요즘은 넣지 않습니다. 대개 라는 단어 자체가 잘못되었거나 의미가 잘못되어서라기 보다는 어감상 대략, 대충 의 의미로 전달되기 때문에 생략이 된 것 같습니다.
본문에서 세가지가 모두 하나님께 있다고 고백하고 있는데 나라, 권세, 그리고 영광이 그것입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나라는 10절에 나오는 나라와 같은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나라가 두 번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의미합니다. 당시 에돔족속 헤롯에게 통치를 받고 그 위로 로마제국의 통치를 이중으로 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가오는 나라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차이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라를 잃어버린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채나 대출에 대한 광고가 일반 사람들에게는 눈에도 잘 안들어옵니다만 당장에 빚을 갚지 못하면 감옥에 가야 할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은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힘들고 질병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도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은 매우 크다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오면 모든 어려움과 고통이 끝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서에 보시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꿈에서 본 신상이 등장하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섯가지 재료로 다섯등분으로 나누어진 형상인데 발 부분을 어디선가 날아온 돌이 치면서 신상은 무너지고 온 천하가 돌로 가득하게 채워지는 내용입니다. 다섯가지 재료, 다섯등분은 역사의 중요 패권국가들을 말하고 돌은 종말에 임하시는 메시야를 말하고 돌무더기는 하나님의 나라를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발가락 이전까지 꿈을 통한 예언이 성취되었고 이제 발가락 부분이 남아 있음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서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성취되는 날이 오게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현실도 중요하지만 늘 죽음 이후를 생각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과거 어린시절, 젊은시절 금방 지나갔듯이 우리의 남은 여생도 금방 지나가고 죽음을 맞이하게 될텐데 하나님의 나라를 맞이하는 신앙인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그리고 이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때에 이 세상의 고난과 역경을 넉넉히 이기는 자들이 될 줄로 믿습니다.
권세가 아버지께 영원히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권세는 통치와 능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조금전 말씀드린 것처럼 예수님 당시 권세라고 하면 로마제국의 황제의 권세보다 더 큰 권세는 없는 것을 여겨지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권세는 하나님께 있음을 주님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 28: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권세는 능력의 의미를 조금 넘어섭니다. 집채만한 트럭이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다가도 경찰이 속도위반으로 정지신호를 내리면 트럭이 멈춰야 합니다. 힘으로 따지면 트럭이 경찰관을 압도하지만 권세로 따지면 트럭은 경찰관의 명령에 무조건 따라야 합니다. 고질병, 심각한 병을 고치기 위해 의술이 발달했지만 고치지 못하는 병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개인적으로 얽혀있는 문제들이 또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오직 하나님의 권세가 임할 때 회복되고 치유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믿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이 권세는 영원한 권세입니다. 영원하다는 것은 시간적으로도 영원하고 능력의 크기에 있어서도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라와 권세가 아버지께 영원히 있기 때문에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함을 주님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칭찬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칭찬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잠 4:8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
오늘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주기도문에 담긴 은혜와 능력과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사랑의 주님, 주님께서 주기도문을 통해 기도의 모델, 기도의 방향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기도가 주기도문의 영성, 주기도문의 은혜, 주기도문의 메시지가 있게 하옵시고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응답받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삶의 모든 문제를 알고 계신 주님, 주님께 기도하는 가운데 회복과 치유의 은혜를 경험하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질 줄로 믿사오니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에 쓰임받는 온유교회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영광 주께 돌려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