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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상암 캠페인에서 몇몇 분들과 생식에 관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께 제가 참고했던 블로그를 소개해드렸는데 (네이버 '내사랑다니엘' http://vanione.blog.me/ ),
해당 블로그에서 생식관련 폴더를 보시면 4/25 현재 82개의 글이 포스팅되어 있습니다.
다만 해당 글들의 내용이 다소 겹치는 부분도 있고, 블로그 글을 읽고 생식을 하는 사람들의 후기가 댓글에 많이 달려 있는데,
댓글에도 좋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이 정보들은 주로 반려견들이 생식을 시작하면서 겪는 디톡스(명현 현상-쉽게 얘기하자면 기존의 독을 빼면서 나타나는 모습들, 예를 들어 눈물이 많이 난다거나 피부가 가려워진다거나 등등) 현상들에 대해 블로그 주인인 다니엘님에게 문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천천히 해당 글들을 댓글까지 포함해서 모두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여기서 쓸 부분은 일종의 요약본 같은 것입니다. 아래의 내용은 다니엘님의 글을 기반으로 제 생각을 조금 덧붙여서 적었습니다. 기본적인 저작권은 당연히 다니엘님이 갖고 있습니다.
1. 생식을 추천하는 이유는?
개의 이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날카롭게 생겨서 사람의 이빨과는 형태가 완전히 다릅니다. 사람은 앞니를 이용해서 음식을 큼직하게 끊어내고, 송곳니(얼마 남아 있지도 않지만)를 이용해서 음식을 잘게 자른 후, 어금니(대체로 곡물을 섭취하는 인간의 특성상 가장 많이 활용되는)를 이용해서 음식을 씹습니다.
그러나 개의 이빨은 인간과 달리 어금니가 평평하지 않고 굴곡이 나 있습니다. 또한 사람처럼 촘촘하게 입 전체를 둘러싸고 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듬성듬성 나 있죠. 이것은 개가 기본적으로 육식동물이라는 점을 말해줍니다.
고기를 찢고 삼키는 것에 적합하게 구성된 겁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이빨 구조를 살펴보면 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먹이는 고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사료는 안좋은가?
전 개인적으로는 사료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료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몇 편 본 적이 있는데 내용이 충격적이기도 하고, 또 다큐멘터리가 항상 옳다고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여기서는 사료의 좋고 나쁨에 대해서는 언급을 가급적 피하겠습니다.
다만 사료는 그 형태를 구성하기 위해 곡물이 많이(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포함되어 있는데, 기본적으로 개는 곡물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합니다. 위의 이빨 얘기를 참고해 보시고요.
그리고 이걸 한번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주인 없는 개들이 논밭에 뛰쳐 들어가서 감자를 캐서 먹거나, 벼 이삭을 씹어 먹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야생에 돌아다니는 다른 짐승들을 잡아먹는 경우는 매우매우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곡물은 가급적 피해야 하고, 곡물이 많이 들어간 사료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3. 생식을 먹여도 되는 개는 어떤 개인가?
생후 4주 지나면 이빨이 제법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유치입니다. 개가 고기를 먹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전제했고, 또한 자연의 역사를 보더라도 개가 고기를 먹어온 시기는 사료나 곡물을 먹은 시기보다 몇백배 많습니다.
이 말은 곧 이빨이 난 개라면 자연스럽게 고기를 씹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죠.
아래의 영상은 아기 강아지들이 생고기를 뜯어먹는 영상입니다. 거북하신 분은 패스하시길. 물론 피가 뚝뚝 떨어지는 상태로 잡아먹는 건 아니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IrgLBa8c9IY
그리고 생식에 가장 적합한 개는 대형견입니다. 대형견은 고기 던져주면 알아서 잘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소형견으로 갈수록 생식에 익숙치 않은 모습들을 보이는데, 소형견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품종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애견샵에서 작은 강아지들 위주로 판매하는데 이건 우리 한국의 주택구조상 대형견이 살기에 좀 어려운 것도 있지만, 작은 품종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선호도 또한 이러한 모습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소형견은 이렇게 인간의 욕망에 의해서 점점 더 작아지게 되었습니다. 이 얘기는 소형견들의 장기는 점점 더 작아졌다는 얘기가 되죠.
그러나 소형견이라고 생식을 못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다만 앞서 잠시 언급한 디톡스 현상이 소형견에게서 주로 나타납니다. 소화기관이 개의 원래 모습과는 다르게 변형되었으니, 생식을 하면서 소화기관이 원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이죠.
4. 생식 부작용은 없는지?
글 첫부분에서 잠깐 언급한 디톡스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디톡스 현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눈물이 많아진다거나, 피부가 갑자기 뒤집어진다거나, 설사를 한다거나, 붉은 눈물을 흘려서 주인을 식겁하게 만든다거나, 등등등.
디톡스 현상은 대형견일수록 그 정도가 낮고 기간도 짧은 편입니다. 소형견일수록 정도가 심하고 기간도 길어지죠.
디톡스 현상에 대한 극복은 견주가 멘탈을 꽉 붙들고 버티는 것이 최고입니다. 병원에 데리고 가봐야 수의사들은 생식 그거 왜 해서 애를 괴롭히냐 라는 얘기밖에 안합니다.
사실 그런 얘기밖에 할 수 없는 것이, 수의사들이 동물의 영양학적 지식이나 사료와 고기의 성분 등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일반 의사들이 음식에 대해 빠삭하지 못한 것과 아주 똑같습니다.
병에 대해 빠삭할 지언정 음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이죠.
또한 중요한 것은 일반 수의학 커리큘럼 과정에서 동물의 영양학적 지식에 관해서는 잘 다루지 않습니다.
한 학기 듣는 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잘 모르는 동물 영양학적 지식에 대해서 섣불리 얘기했다가
‘수의사가 먹여도 된다고 해서 먹였는데 애가 뒤집어졌다! 물어내라!’ 라는 위험부담을 뒤집어쓰는 것보다는
‘생식하지 말고 사료 먹이세요’라고 한다면, 사료 먹여서 탈나는 것은 사료회사 책임이기 때문에,
굳이 본인이 위험을 자초하지 않는 것이죠.
다시 디톡스 현상으로 돌아와서 우리가 아끼는 소중한 반려견들이 디톡스 현상으로 인해서 힘들어하면 마음이 찢어질 겁니다. 디톡스 현상을 보고 생식을 중단해야 된다거나 병원에 데려가야 할 것 같은 경우는 주로 애가 영 힘을 못쓰고 마치 병에 걸린 것처럼 아픈 기간이 며칠씩 계속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것이 아닌 하루 이틀 정도 힘이 없어 보일 때에는 경우에 따라서는 하루이틀 굶기고 산책을 시키며, 단호박 같은 것을 쪄서 주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반드시 다니엘님의 블로그 글을 참고하시거나 다니엘님의 조언을 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생식 재료는 어떻게 구하나?
조류를 기본 베이스로 합니다. 닭, 오리 등입니다. 닭은 단골 정육점이 있다면 생닭을 토막쳐서 달라고 하시고 내장도 버리지 말고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오리도 마찬가지고요. 단골 정육점이 따로 없으시면 마트에서 구하시거나, 인터넷 생식 사이트 등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제 경우 집 바로 앞에 정육점이 있어 거기서 처음에 구입했는데, 인터넷 생식 사이트가 가격이 더 저렴하고 괜찮은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재래시장을 추천합니다. 내장 구하기가 쉽거든요.
6. 닭, 오리만 먹이면 되는가?
닭, 오리가 기본인 것이고 살림에 다소 여유가 있다면 돼지, 양, 염소 등등을 주셔도 됩니다. 다만 주의하실 것은 아이가 생식에 적응할 일정 기간(최소 한달) 정도는 필요합니다. 이건 개가 해당 고기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장이 좀 필요한데, 시장에서 닭이나 오리를 구할 경우 내장을 버리지 말라고 하신 다음 그 내장을 먹이시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만약 마트 등에서 손질된 닭이나 오리 등을 구입해서 내장 구하기가 어렵다면, 소 간 같은 걸 추천합니다. 물론 자주 먹이실 필요는 없고 한달에 3-4회 정도 먹이시면 될겁니다.
7. 양은 얼마나 먹이는가?
하루에 한번 정도 정해진 시간 없이 내키실 때 주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개 몸무게의 3-5% 정도 잡습니다. 다만 성장기인 경우 10% 정도도 먹는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정말정말 주의하실 것은 계량기로 딱 재실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약간 넉넉하게 주시고 차차 아이가 스스로 자기 적당량을 찾도록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개는 자동차 연비처럼 자기가 얼마 먹어야 하는지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사냥감이 없으면 며칠씩 굶기도 하는 것이 원래의 개였습니다.
8. 어떻게 먹이면 되는가?
닭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아이가 식탐이 있고 급하게 먹는 습관이 있다면 큼직하게 주시면 됩니다. 한번에 못삼킬 정도로요. 그게 아니라면 닭볶음탕 만들 때 정도 사이즈면 됩니다. 생식에 익숙해지거나 아이가 대형견이라면 생닭을 통째로 주기도 합니다. 그러면 알아서 뜯어먹습니다. 물론 개마다 다르니 낯설어한다면 토막쳐서 주시면 됩니다. 식초에 살균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저 흐르는 물에 씻어서 주시면 됩니다. 핏물 빼실 필요 없습니다.
토막쳐서 줬는데도 못먹으면 살짝 익혀주시면 됩니다. 끓는 물에 3-5초 정도 말 그대로 데쳐서 주시면 잘 먹습니다. 라라도 그렇게 먹고 있습니다.
줘도 안먹는 경우라면 굶기시면 됩니다. 배부른 상황이거나 또는 난 이게 맘에 안들어! 라고 시위하는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배가 부르면 굶기면 되는데, 맘에 안든다고 시위하는 경우 견주분들이 못견디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쭈쭈 먹이면 사람 아이가 식습관이 엉망이 되듯, 개도 그런 경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9. 간식은 어떻게 해야 하나?
기존의 간식들은 굳이 버리시진 마시고 다 떨어질 때까지 먹이시면 됩니다. 물론 다 떨어지면 새로 간식 사시지 마시고(일반 공장제를 얘기한 것입니다.), 구하기 좀 힘든 고기들(예컨대 캥거루 같은 고기들)을 집에서 말리시거나 믿을만한 곳에서 해당 고기들을 건조한 것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10. 비용
사료가 얼마 정도 하는지 전 솔직히 잘 모릅니다. 아이를 입양하려고 2월부터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생식을 먹이겠노라 다짐했기 때문에 생식이 사료보다 비용이 더 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제 경우를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라라의 경우 4월 8일에 저희 집에 왔습니다. 라라가 오던 날 오후에 집 근처 정육점에서 생닭 1마리를 1만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마트에서 감자탕용 냉동 돼지등뼈 2kg을 1만원에 구입했습니다. 4월 12일에 집 근처 정육점에서 오리 1마리를 1만 1천원 주고 샀습니다. 4월 13일 마트에서 닭 토막된 것을 6천원, 그리고 지난 4월 15일 삼계탕용 450g-550g 짜리 14마리를 인터넷 생식 사이트에서 2만 1천원(마리당 1,500원) 주문했고, 같은 사이트에서 캥거루 꼬리 1kg(슬라이스된 것)을 8천원에 주문했습니다. 현재 기존에 사온 닭과 오리는 다 먹었고, 인터넷에서 주문한 닭과 캥거루 꼬리를 먹을 차례입니다.
오늘까지의 비용을 계산해보면, 총 3만 7천원이며 하루 2천원 정도 든 셈입니다.
전 개가 생식을 하면 잔병치레가 없어질 거라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앞으로 들어갈지도 모르는 병원비용 절약을 감안해보면 생식비용이 그리 비싸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1. 결론
생식이 꼭 정답인 것은 아닙니다. 좋은 사료 먹고 좋은 견주님 밑에서 충분한 운동과 산책 등을 하고 있는 아이들도 당연히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습니다. 제가 라라에게 생식을 먹이고 다른 분들에게 생식을 추천하는 이유는 라라가 생식을 먹고 있을 때 표정을 보고 있으면 제가 정말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라라도 생식을 잘 먹고 있고, 먹고 있는 틈틈이 만족감을 표시하곤 합니다. 전 그걸로 족합니다.
첫댓글 저는 생식 화식 다 하고있고 간식처럼 사료도 주고있어요
일년째 하고있고 확실히 애들이 활발해지고 피부도 핑크색이던것이 베이지색으로 차분해지고ㅈ털이 진짜 부드러워지면서 빛이 나더라고요
평생 사료와 수제사료만 먹어왔던 열살시추는 눈물에 눈밑이 짓무르고 몸곳곳에 종양이생기고 당뇨가 생겼네요
사료가 나쁘다는것은 아니지만
사람밥처럼 그날그날 만든 신선한 밥을 준다는 느낌이 들어 좋답니다
다행인거는 바쁠때 사료를줘도 편식없이 잘먹는다는것^^
생식 시작하실분들은 평생 죽을때까지 생식 해줄수없다 하면 절대 시작하지마세요
고기먹다가 사료안먹는애들 많다더라고요^^
생식 동료를 만나서 반갑습니다 ^^; 라라도 생식 먹으면서 털이 좀 뽀얗게 되고 있고, 윤기가 나고 있습니다. 초반이라 라라가 적정량을 알아서 찾을 때까지 얼마를 먹든 놔두고 있는데, 다소 살이 쪘어요. 그래도 잘 먹어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베르그 진짜 공부많이하면서 키우시는거같아요
대단하십니다
첫 강아지를 유기견아이 선택하신것도 대단하시고요^^
멋지심^^
살은 너무찌우지마세요 관절나가요ㅋㅋㅋㅋㅋ
고 똥배가 이쁘긴하지만
갈비뼈가 살짝 만져질정도몸매가 좋은거라더군요^^
@메롱호호 네 살은 차차 아이가 적정량을 찾으면 빠질거라 생각해서 크게 걱정하진 않고 있어요. 운동 열심히 해야죠 ^^; 잘 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성인이 되고나서 키운 건 처음이고, 어릴 때 집에서 10년 정도 키운 적은 있어요. 뭐 그게 키운거라 보긴 어렵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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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빅키한테 한번 살짝 데쳐 줘보시는 것도 어떨까 싶어요. 라라도 아직 완전 생식은 못하거든요. 3초 정도 데쳐주니 잘 먹고 있어요.
라라, 똘똘이, 모아, 다미, 엘사. 빅키... 다 좋겠다. 생고기 먹을 수 있어서...ㅠ...ㅠ...
우리 누리는 생채소밖에 못 먹는데.... ㅠ..ㅠ... ㅎㅎㅎ 그래도 어쨌든 생식 동지들이네.ㅎㅎㅎ
수의사들이 자기 몸으로 사료 생체 실험 해 본 것도 아니면서도 어찌 그리 강력하게 **캐닌이니 뭐니 추천을 하는지...
착한 누리 병원 쌤이 살짝 비밀 공개하셨습니다. 제품 발표회 초청받아 가서 대접 받고 영상 자료 보고 온다고.
그 알량한 정보로 반려인들을 현혹한다고. 그러니 굳이 억지로 사료 안 먹여도 된다고. 혹 누리쌤 테러 당하는 거...?
원래 그래요 ㅎㅎ 학계에서도 보면 연구 프로젝트 발주기관(연구 용역에 돈 대주는 곳) 입맛에 맞춰서 논문 쓰는 교수들 많아요. 자기들끼리는 우스개소리로 "난 이런거 2주면 다 써~", "난 화끈한 고객 맞춤형이야" 라는 얘기를 하죠. 그래서 아무리 전문가 주장이라도 맹신해서는 안되는것 같습니다.
베르그님... 오자마자 추천하신 까페 들어가 글 읽고, 닭볶음용 사다가 닭날개 가을이 줬더니..성질 엄청 내더군요....ㅋㅋ 그래서 돼지 등뼈는 먹을까 싶어 다시 시도해보려고 하는데...아직 사지를 못했네요...돼지 등뼈는 좀 먹어줬으면 좋겠어요..화식에서 생식으로 넘어오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네요....
처음이 많이 힘들어요. 그리고 화낸다는거 보니까 아이가 좀 고집있고 영리한 편인가봐요. 사실 그럴때는 굶기면 되는데 쉽지는 않겠죠. 일단 여유를 가지고 일주일에 서너번 정도 같이 줘본다는 느낌으로 시작해보시면 좋을듯 해요. 그리고 안먹을 경우 살짝 데쳐주시고 그래도 안먹으면 치우세요.
이전에 생식 해보았던 짧은 경험에 의하면 말티였는데 닭볶음탕용 덩그러니 줬더니 입에도 안대서 3일 굶었어요 활동량도 차이없고 괜찮길래 걍 뒀더니 3일째 밤에 부터 조금씩 먹더라구요 너무 큰 거는 무서워하는 아이라 그냥 사무용 가위? 주방용 가위로 대강 큐브 형태로 좀 작게 잘라줬더니 잘 먹었어요 ^^ (닭다리뼈같은 큰 뼈말고는 왠만한뼈는 다 잘 잘리더라구요) 그리고 저 다니엘님 글에 보시면 처음에 시작은 조류로 하시는게 낫대요 ~ 4발달린 동물은 좀 나중에 권유하셨어요 닭먹기 시작하면 닭 알러지 있나 좀 잘 살펴보시고 잘먹으면 한 2주 먹여보시고 다음엔 오리 머 이런식으로 저는 그랬었어요^^
나머지 생 뼈나 내장은 당장 못 구해서 전부터 간식으로 건조된 돼지등뼈나 송아지목뼈 간 비장 허파 이런걸로 조금씩 줬었구요~ 첨에 사료에서 생식 넘어갈때는 간식까지 딱 끊었었어요 생식 먹기 시작하면서는 간식 다시 줬구요~ ^^ 화이팅입니다
@베르그 어제 저녁에 돼지 등뼈 사다가 냉동이라 살짝 익혀 줬다니..약간의 관심만 보이고 안 먹었어요..아침에 살점 떼어 줬더니...그 자리에서 뼈까지 먹고 있는거 보고 왔네요. 당분간은 살짝 익힌 돼지 등뼈로 해 볼까 합니다~~^^
@sunflower 돼지등뼈(뼈 위주의 먹이) 너무 많이 먹이시면 아이가 변 볼때 엄청 힘들어할 수 있으니 너무 많이 먹이지는 마세요. 그리고 변 보기 힘들어 하면 단호박을 껍질 채 찌셔서 안에 씨만 빼고 으깨서 간식으로 만들어서 주세요. 전 그렇게 해서 비스킷처럼 건조해서 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