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용 화생방 방독면 준비 필수★
[무용지물 군방독면 누구를 위해 구매하나]
"독성가스에 무용한 구멍 뚫린 군용 방독면! 60만 대군의 생명을 위협한다". 얼마전 정대철 의원이 국방부에 낸 질의서의 제목이다.
K-1 군용 방독면은 82년부터 S물산이 독점 공급해 왔다.
1998년 5월, 육군 시험에서 48%가 불량품이었다.
1999년 7월, 해군 시험에서 96%가 불량품이었다.
2000년 4월, 공군 시험에서 87%가 불량품이었다.
방독면 보호두건에는 17곳의 바느질 이음새가 있다. 바늘구멍으로 가스가 마구 샌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군이 변명하는 걸 보면 가관이다. "이음새 부분은 시험의 대상이 아니란다". 바늘구멍으로 침투해 죽는 것은 국방장관이 책임을 안 지고, 깨끗한 원단으로 침투한 가스에 대해서만 책임을 진단다. 소가 웃을 일이다.
문제는 또 있다.S물산이 1988년2월9일 신형인 K-2 방독면을 개발하겠다고 국방부에 건의했다. 신형 제품에 대한 개발사업을 따내려면 구형인 K-1 방독면의 취약점을 부각해야 했다. "솔직히 저희 S물산이 만들고 있는 방독면은 그 동안 문제가 있었습니다. K-1 방독면은 착용시 안면부를 압박하고 재질이 딱딱하여 머리 어지러움 증세가 나타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S물산의 고해성사였다.
K-1 방독면의 취약점을 드러내 놓고 막상 K-2 방독면을 개발했지만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결국은 99년 2.6일 불합격판정을 받았다.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가 파행적으로 합격시키려다 실패한 것이다. 가장 기본인 정화통이 성능 미달인데도 국방과학연구소는 합격을 선언했단다. 신경작용제, 수포작용제 시험은 아예 하지도 않고 합격시켰단다. 하지만 제3의 검사기관인 삼일화학의 기술운용시험에서 불합격됐단다. 부패한 방독면 관계자들이 국방과학연구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는 것이다.
가스가 마구 새는 방독면, 쓰면 어지러움증을 느끼고 얼굴의 압박감에 시달리는 방독면을 어째서 군은 독점기업으로부터만 사들일까? 경쟁업체들의 잇단 항의에도 불구하고 국방부, 국방품질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 간부들이 S물산만 싸고돈다.
방독면은 경쟁을 시켜야 하고 경쟁을 시키면 가격도 내리고 품질도 향상된다. 하지만 군과 독점업체는 불량한 품질을 개선시키지도 않으면서 소용조차 없는 방독면을 매년 구매하고 있다. 2000년 - 2004년간 이미 564 억원을 계약해놓고 있다.
1999년10.4-10.13간 국방부 감사관실이 S물산의 부당한 독점 여부를 감사했다. 감사결과는 군이 S물산에게 비합리적으로 독점권을 부여했기 때문에 독점관계를 경쟁관계로 전화할 것을 건의하는 내용이었다.
S물산에는 군출신들이 포진해 있다 한다. 기무사 출신도 있단다. 화학학교 정비학처장이 전역도 하지 않는 채 S물산에 2중 근무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실무자도 그렇게 2중 근무를 하는 모양이다. 정말로 복마전이다.
정대철 의원과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의 질의서를 보면 더욱 가관이다. 다른 경쟁업체가 K-1 보다 더 우수하고 싼 제품을 만들어 가지고 국방부에 기회를 달라고 할 때마다 S물산과 야합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부, 화학학교 간부들이 새로운 경쟁업체에 실사를 나와서는 말도 되지 않는 이유를 들어 퇴짜를 놓는 모양이다.
경쟁업체 실사를 나와 경쟁업체를 불합격시킨 국방과학연구소 김 아무개 박사가 S물산에 부임한 일, 화학학교 정비처장, 국방과학연구소 실무자들이 S물산에 2중 근무를 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200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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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 선생님의 방독면 정보 모음집
이것을 제가 왜 들고 나왔느냐, 지금 화학전 대단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북한이 생화학무기 5,000t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국 방독면과 비교할 때 현재 17년간 그대로 쓰고 있는 우리 한국군이 착용하는 방독면에 대단히 문제가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군의 방독면 정화통 규격은 공기의 저항성이 75㎜H2O 이하로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45㎜H2O입니다. 실제 공기저항은 우리 국군이 쓰고 있는 K-1은 대략 60㎜H2O입니다. 미군은 35㎜H2O입니다.
뭘 말하느냐, 공기저항성이 높을수록 숨이 굉장히 가쁩니다. 잘 아시다시피, MOPP에 볼 것 같으면 작업과 휴식시간을 온도에 따라서 착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온도가 21도에서 26도일 때는 60분 작업하고 20분간 벗어야 됩니다. 또 27도에서 32도에는 40분 작업하고 35분간 휴식을 하고, 33도에는 20분 작업하고 60분 휴식을 합니다.
과연 화학전이 터졌을 때, 이것을 벗을 수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그럴려면 공기저항성을 내려주도록 노력해야 됩니다. 이것은 생명하고 관련이 됩니다.
(군용 방독면을 들어보이며) 그런데 보세요. 여기는 안면부에 2중커버가 안돼 있습니다. 물론 개발을 하고 있다는데, 아직 실용화를 못하고 있어요. 이것은 다른 업체 것입니다. 혹시 내가 편견을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을 위해서 하는 말입니다.
여기는 2중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쓰고 있을 때 갑갑하면 이 끈을 당기면 공기가 들어갑니다. 부드럽게 되어 있어요. 뿐만 아닙니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미국 것입니다. 통 사이즈도 적어요. 다른 업체가 개발한 것이 이것입니다. 공기저항이 한 40㎜H2O 밖에 안됩니다. 훨씬 좋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를 견제해서 국방부에 납품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근거가 있습니다. 심지어 기무사 출신이 그 회사의 전무로 들어가 있고, 또 개발한 회사에서 엄연히 산자부로부터 허락을 받고 검사를 해달라는데 9개월간 미루고 있습니다. 수출을 못하게 방해까지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서면질의를 하겠습니다마는, 장관, 보시면 상당히 의아해할 것입니다. 이것은 어느 업체를 제가 두둔하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닙니다. 우리 장병의 생명하고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이런 것을 경쟁을 붙여서라도, 물론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습니다마는 앞으로 전쟁이 났을 때 일반인들도 다 착용을 하려면 한 업체 가지고는 도저히 안된다고 그럽니다. 125개 업체가 있어야 생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만일 그 업체가 폭격 당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 이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17년간 신제품 개발을 못했는데, 이 업체에 최근 정화통 40만개를 군납을 시켰고 앞으로도 많은 양을 군납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는 여러 가지 이유를 댈 것입니다마는, 독과점으로 횡포가 대단히 있다, 그래서 국방부는 이런 것을 꼭 막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