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먹고 너희를 위하여 마시는 것이 아니냐 7:6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정말 주님을 위하여 한 것은 삶 중에 얼마나 될까 생각해 봅니다.
칠십 년 동안 일 년에 두 번 애통하고 금식하던 것을 계속해야 하냐고 묻는 의도는 알 수 없지만 그들에게 주신 주님의 대답을 묵상하며 제 삶을 돌아보게 하십니다.
자비와 사랑을 베풀기 원하시고 삶의 변화가 진정한 금식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십니다.
올 한해를 돌아보면 영적인 싸움이 심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학교가 발전하려고 하는 변곡점 때마다 힘든 일과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루 한 끼를 금식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주신 말씀은 간구를 위한 금식이 아니라 어지러운 중에도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기 위한 금식이기를 기도합니다.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하여!
말과 생각과 삶이 점점 더 그렇게 변화되기를 기도합니다.
묵상이 막히는 느낌이 들고 집중이 되지 않아 곁에 있는 책을 집어 들어 펼치니 이런 글이 들어옵니다.
인생을 살다 넘어졌을 때
꼭 기억해야 할 3가지가 있다
첫째, 하나님이 이미 베풀어주신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자.
둘째, 하나님과 나는 결코 끊을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셋째, 내가 믿음이 떨어지고 하나님을 잠시 떠날을지라도 하나님은 내가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은 참된 순종과 경건하게 사는 것임을 잊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바벨론 포로 기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속죄일이 있던 7월과 예루살렘 성전이 함락된 5월에 금식을 했습니다.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금식을 계속해야 하는 지를 제사장과 선지자들에게 물어봅니다.
하나님께선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오히려 너희들이 70년 동안 한 금식이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
반문하시며, 형식적인 예배와 금식의 신앙생활을 원치 않으시고, 주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원하신다 말씀하십니다.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사 58: 6-7)
어제, 오랜만에 다른 길로 새벽시장을 가다가 몇 년 전 고터 외진 곳에서 큰 트렁크와 함께 길에 앉아 계셨던 노숙인 분을 다시 보았습니다. 날씨가 제법 추워졌는데도 여전히 그곳에 계셨습니다. 차를 세울 수 없는 곳이었고 일정도 바빠 그냥 지나쳤지만, 마음에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에 대해 말씀을 묵상하며 이사야서를 읽었는데... 참 부끄럽기만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 보단 여전히 먹고사는 나의 안위가 더 중요함을 봅니다.
그리고 저에게 필요한 것은 이웃에 대한 '애통하는 마음'이 없음을 책망하십니다. 마음이 무겁기만하고 노숙인분을 위한 도움과 기도하지 못한 사랑 없음, 학원제안 주셨던 선생님의 어머님이 갑작스레 돌아가셔 슬퍼하시는 선생님을 위해 기도는 했지만, 진정으로 애통하며 눈물로 기도하지 못했던 제 모습이 무겁게 남아 있습니다. 이웃의 어려움 앞에서 진심으로 애통하고 기도하지 못한 마음을 회개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상한 심령을 구하시는 하나님! 고통받는 이웃들을 공감하며 애통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성령님, 저를 인도해 주세요.
9-10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진실한 재판을 행하며 서로 인애와 긍휼을 베풀며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며 서로 해하려고 마음에 도모하지 말라 하였으나
하나님께서 정의를 이루며 서로 인애와 궁휼을 베풀며 살라 하셨지만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로 살고 있습니다.
갈수록 더 팍팍해지는 세상을 느끼곤 합니다.
요즘 신랑이 하는 유튜브채널의 컨셉을 바꾸었습니다.
이전에는 일상이야기 커플관계에 대한 콘셉트로 자극적인 소재로 쇼츠를 만들었습니다.
그 쇼츠를 본 사람들이 댓글로 이러네 저러네 싸우고 논쟁을 할 때 조회수가 더 많이 늘었기에 점점 더 자극적 인소재를 찾았습니다.
그러던 중 잘 나가던 채널이 점점 죽어가기 시작하며 재정비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우리가 지난날 만들어온 영상을 보며 이건아닌데 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신랑은 만들면서도 항상 마음이 찔렸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재정비를 하며 소재를 바꾸어 선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영상을 만들어보자 하였고 그렇게 다시 힘을 내어 하나둘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좋았습니다.
인류애가 충전된다. 팍팍한 세상속에 감동적인 이야기를 보니 눈물이 난다.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등의 좋은 댓글이 많이 달렸습니다.
마음이 너무 좋았습니다. 소재를 찾다보니 생각보다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영상을 제작하는 신랑도 저도 새로운 목표를 잡았습니다.
팍팍한 세상속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자!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잡고 그를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변치 않고 서로 인애와 긍휼을 베풀며 살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나아가는 가정되길 기도합니다.
그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나아갈 때 그리해 주시리라 믿으며 이 땅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주의 자녀이고 싶습니다.
70년 포로생활동안 금식하고 애통한 것에 대해 하나님을 위해서 한 것이냐는 말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참으로 황당한 질문이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위해서 일했다고 또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그 모든 일들이 나를 위해서 한 것이냐? 물으신다면......
저의 삶의 작은 일들에서 나를 위해서 했던 많은 일들이 생각납니다.
먹고 마실 때마다 힘을 얻어 주님을 위해서 살겠다고 기도는 했는데...
고집스러운 저의 마음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때 고집스러운 부분들이 깎이고 다듬어지게 하옵소서.
금강석 같은 딱딱한 원석이 주님의 말씀으로 다듬어져서 주님께 보석같이 빛나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