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는법
김장 하셨는지요?
전 지난 휴일에 친정 집에서 식구들과 모여서 김장을 했습니다.
1년 양식 김장을 하고 나니 몸은 피곤하지만
김치냉장고에 가득 채워진 김치를 보면 뿌듯하고 부자가 된듯한 느낌이 듭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배추와 무가 작황이 좋다고 하지요.
배추와 무, 갓은 친정어머니가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입니다.
고추, 멸치액젓, 쪽파, 미나리, 마늘, 생강 등은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구매하고
새우젓은 남도장터에서 신안새우젓, 육젓으로 구매했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품이 있다면 바로 김치인데요.
비타민 A, B, C 등이 풍부한 김치,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는법 소개합니다.
[재료]
배추, 무, 쪽파, 갓, 미나리, 고춧가루, 새우젓, 멸치액젓, 찹쌀 풀, 홍시,
마늘, 생강, 천일염, 물
싱싱한 배추는 밭에서 수확해서 겉잎은 떼어내고 2등분으로 갈라서
밑동부분에 칼집을 내어주세요.
속이 노란 배추가 아삭아삭 달큰하니 맛있어 보입니다.
배추는 소금물에 담갔다가 배춧잎 사이사이에 소금을 뿌려서 절여줍니다.
배추를 절일 때에는 배추를 자른 단면이 위로 올라오게 하고 중간이 한번 정도 뒤집어 주세요.
그래야 배추가 골고루 절여진답니다.
배추는 깨끗하게 씻은 후 소쿠리에 밭쳐 물기를 빼주세요.
물기를 뺄 때에는 배추를 자른 단면이 아래도 향하게 해주세요.
새우젓, 육젓은 2Kg입니다.
알이 차고 탱글탱글한 몸통을 유지하고 있는 거 보이시죠?
새우젓은 맑은 해풍이 있는 곳
신안에서 100일 동안 저온숙성발효과정을 거쳐서 맛있는 새우젓이 된다고 합니다.
홍시는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으깨어주세요.
단맛은 설탕 대신에 홍시를 사용했습니다.
무, 쪽파, 미나리, 갓, 마늘, 생강 등도 다듬어서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뺀 다음 마늘과 생강은 다져주세요.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혈액순환, 소화촉진, 당뇨병 등에 좋습니다.
무는 채 썰어 주세요.
무의 효능
무에 들어 있는 전분 분해 효소는 음식의 소화흡수를 촉진하고 식물성 섬유소는 장내의 노폐물을 청소해줍니다.
해열효과와 기침이나 목이 아플 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쪽파, 미나리, 갓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세요.
미나리의 효능
미나리는 해독작용이 뛰어나 체내의 각종 독소를 해독해 주며
독특한 향과 맛을 내는 정유성분은 입맛을 돋우어 주고 정신을 맑게 하며 혈액정화에 좋습니다.
비타민 C, 식이섬유소, 칼슘, 철분, 무기질 등이 풍부하고 알카리성 식품으로 신진대사촉진에 좋습니다.
무채에 쪽파, 미나리, 갓, 고춧가루, 새우젓, 멸치액젓, 홍시,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찹쌀 풀을 넣어 골고루 버무려서 김치양념 소를 만들어주세요.
물기를 뺀 배춧잎 사이사이에 김치양념 소를 넣고 겉잎으로 감싸주세요.
속이 노란 배추에 김치양념 소를 넣어서 먹어보니 역시나 맛이 좋더라고요..ㅎㅎ
김치 통에 김장용 비닐봉지를 넣고 그 안에 김치를 넣은 후
비닐봉지 입구를 잘 마무리 해주세요.
김치통 뚜껑을 덮어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해주세요.
김장김치를 그릇에 담아냅니다.
올해는 친정 집에서 김장을 두 번 나눠서 했습니다.
친정어머니와 동생들은 2주 전에 김장을 했고요.
저희 집은 주말과 휴일에 작은아이가 논술시험이 있는 관계로 따로 하게 되었는데요.
친정어머니가 배추 70포기 정도를 손질해서 천일염에 절이고 씻어 주셔서 김장을 쉽게 했습니다.
김장을 해서 서울로 올라오는데 장맛비처럼 가을비가 내리더군요.
비도 내리고 김장하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충북 옥천에서 서울까지 올라오는데 5시간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래도 김장을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고 뿌듯하더군요.
올해도 친정어머니 덕분에 맛있는 김장김치를 먹을 수가 있어서 행복합니다.